Still D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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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From Levitation Remix Album; "Another Levitates"
Tr. 02 - [Luna Moonlit - Still Dreaming]
Arrangement : Luna Moonlit
“Dreaming” Composer : Cinamoro
“time passing by” Composer : Luna Moonlit, Cinamoro
“Planetarium” Composer : SimoFrost, ±, Luna Moonlit, Cinam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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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꿈이라도 다시 찾아낼 수 있기를.
깨어진 꿈이라도 되돌릴 수 있기를.
이미 이루어진 꿈이라도 다시 꿀 수 있기를.
꿈은 꿈인 채로 아름다운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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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amoro:
/ @34_moru
/ fact_arti
SimoFrost:
/ @simofrost
/ simo_dtm
±:
/ @p1u5minus
Listen on SoundCloud: / still-dreaming
"Another Levitates": / another-levitates
Full Album Video: • "Another Levitates" Fu...
Visit Official SIte: artiofficial.x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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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tation" 앨범의 리믹스 앨범인 "Another Levitates"가 공개되었다. 이 채널에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Levitation" 앨범에서도 "Time Passing By"와 "Planetarium"으로 참가했었는데, 본 곡은 거기에 "Dreaming"을 더해 하나로 묶은 곡이다. 리믹스라 하기엔 조금 애매하고 굳이 말하자면 매시업이나 메들리 정도인데, "Levitation"에서 이어지는 일종의 후일담이라고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Levitation"은 두 등장인물 '레그나'와 '셰라'의 꿈, 특히 날고 싶은 천사의 소원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중 "Dreaming"은 그 꿈을 소재로 한 곡인데, 어찌 보면 앨범 타이틀곡인 "Levitation"과 함께 가장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곡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Dreaming"을 리믹스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별 이유는 아니고, 그냥 하이라이트 부분의 멜로디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다. 뭔가 발레 곡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멜로디라는 생각이 들어, 리믹스 앨범의 소식을 들었을 때 바로 참가하겠다고 했다. 사실 "Levitation"과 "(I was / I still) in love"도 후보에 있었는데, 너무 바빠서 하나만 정했다. 최근 일정을 생각해보면 하나만 하는 게 맞았던 것 같다. 나머지는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해 보도록 하겠다.
처음 구상했던 것은 세 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바이올린 독주곡이나, 풀 오케스트라 곡, 또는 Snail's House 스타일, 특히 "Journey"의 스타일을 차용한 악곡 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다 섞여서 그 중 아무것도 아니게 됐지만 좋은 게 좋은 게 아닐까.
작업을 이번에도 꽤 늦게 시작했는데, 앨범 작업이 시작된 게 4월 20일 쯤, 처음 작업을 시작한 게 5월 25일이니 조금 많이 늦은 편이다. 작업이 늦게 시작된 이유는 뭐 당연하지만 주로 시험과 과제 때문이다. 필수과목의 시험이 학기에 세 번이었던 것이 의외의 복병이었는데, 정말 한 주 걸러 시험이 하나씩 있고, 주마다 과제도 서너개씩 나오니 정말 뭔가 할 겨를이 없었다.
작업이 늦게 시작한 만큼 굉장히 서둘러 작업이 진행이 되었는데, 첫 데모는 1분 28초 가량, 처음의 "Dreaming"과 이어지는 "Planetarium"을 거쳐 "Time Passing By"까지 이어지는 부분까지 작성되었다. 작업을 하지 못할 뿐이지 머릿속에 구상은 어느 정도 된 상태라 이 부분까지의 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당시 데모는 바이올린 하나와 피아노, 베이스와 드럼만 단순히 있던 상태였는데,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풀 오케스트라로 갈 계획이 없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곡은 여태 많이 써왔고, 꿈을 이야기하는 곡인 만큼 듣는 사람에게 조금 감정을 피어오르게 할 수 있는 곡을 써보고 싶었다. 곡이 지금의 형태가 된 이유는 아무래도 원곡 중 하나인 "Time Pasing By"의 영향을 너무 짙게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Dreaming" 정도만 쓸 생각이었는데, "Planetarium"을 쓸 때 구상만 하고 폐기했던 아이디어인 '앨범 곡들의 멜로디를 따와서 짜집기하기'의 아이디어가 너무 머리에 아른아른거려서 다른 곡들을 조금 섞기로 했다. 메인이 되는 "Dreaming"이 3/4박자 곡인 만큼 섞을 곡들도 3/4인 편이 나았는데, 해당하는 곡들은 "Petit", "Time Passing By", "Within Hope", "Planetariun"의 네 곡이었고, 공교롭게도 그 중 두 곡이 내가 참여한 곡이었다. "Petit"은 "Planetarium"이 이미 "Petit"을 기반으로 작곡된 곡이고, "WIthin Hope"의 경우 시나모로 님에게 죄송한 말이지만, 잘 기억이 안 나서 그냥 익숙한 두 곡을 사용하기로 했다. 경로의존성은 강력했다.
세 곡이 화성 구조도 비슷하고, 멜로디 성격이나 구성도 닮은 부분이 많아서 섞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Time Passing By"가 워낙 에너지가 높은 곡이기도 하고, 머릿속에 인상이 강하게 박힌 곡이라 곡이 점점 "Time Passing By"의 구조와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 시점이 내가 오케스트라를 넣어야겠다고 결심한 부분이다. 그렇게 두 번째 데모는 2분, 하이라이트를 돌입하기 전 시계소리까지, 업로드일은 6월 3일. 앨범 릴리즈 일자가 10일인데 일주일 전에서야 저 정도면 시간이 굉장히 빠듯한 편이었다.
이후의 작업은 사실 구상이 대부분 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언제나 시간이었는데, 작업이 완료된 시점이 불과 이틀 전인 6월 8일이었다. 시간이 모자라서 마무리 단계는 거의 날림으로 작업되었다. 바이올린 아티큘레이션도 전혀 되지 않았고, 마무리 밸런싱도 엉망에다가 퍼커션도 이상하게 들어가는 등 세부 작업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최대한 이를 숨기는 방향으로 조정하여 급조하여 출품했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다. 시험을 안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지막에 팡 터지는 부분은 사실 원래 구상대로라면 "Dreaming"처럼 잔잔하게 가라앉힐 생각이었는데, 4월의 처음 구상과 6월의 작업 사이에 들은 곡이 너무 많아서 방향이 바뀌었다. 특히 게임 Celeste를 시작하면서 여러 모드를 플레이 하고 영상도 보고 했는데, "Strawberry Jam Collab"라는 모드의 수록곡인 Aidan Gold의 "Shatter the Pantheon!"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서 "Still Dreaming"의 엔딩 시퀀스는 "Shatter the Pantheon!"에서 따온 부분이 많다.
사실 곡 완성하고 너무 허접하게 들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뻤다. "Levitation"에서 "Another Levitates"까지, 재밌는 경험이었고, 즐거운 작업이었다. 시나모로 님도 이번에 군대 가시던데 다치지 말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전역하면 또 작업하게 되면 더 좋고.
아 그리고 셀레스트 갓겜입니다. 많이 해주세요. 딸기잼 콜라보도 갓모드니까 다들 해보시고.
2024. 0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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