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03 첫 출연 '한잔의 추억'] {경연 전 인터뷰} 가장 젊고 혈기왕성하고 막 지금 끓고 있거든요. 가장 뜨거운 시기고... 저희한테 있어서 실패 패배 이런 것들은 면역이 되어 있어요, 저희는. 라면을 한 봉지 사서 세 명이서 먹는데 국물이 아까워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다음 날 다시 먹는다든지 아니면 반찬이 없어서 밥에다 소금을 뿌려 먹는다든지. 나가수 섭외가 와서 사실 고민도 안 했죠. 나가자 야 나가자! 이 친구는(베이스 기뱅) 새벽에 6시까지 잠을 못 잤대요, 심장이 뛰어가지고. 저도 지금 여기 명치 있는 데가 뜨거운 게 있는데 이 뜨거운 게 안 내려가요. 저희도 별의별 곳에서 다 공연을 해 봤거든요. 진짜 안 해본 데가 없는데도 (사람들이) 모르세요. 그래서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게 맞나 의심했던 것들을 보상받은 것 같고, 너희들은 잘하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서 잘 해봐라 라는 화이팅적인 의미가 저희한텐 더 컸던 것 같아요. 나가수는 저희 밴드 인생에서도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락 음악의 소리 하나하나 악기의 연주들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이었구나, 정말 살아있는 음악이구나 느끼실 수 있게끔 정말 열심히 할게요. 저희는 진짜 연습을 많이 해요. 어느 정도 연습을 하냐면 몸에 완전히 익혀서 다른 생각을 해도 이게 알아서 그냥 입하고 손에서 나올 정도로 연습을 하기 때문에 무대에서는 거의 몸부림을 쳐요. 저희는 한 방이 아니라 몇 방이 지금 있어요. 더 어리고 젊을 때 터뜨려야 하거든요, 그 몇 방을... 지금이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연 전 대기실} 저희는 원래 모든 무대에 다 전쟁하는 마음으로 생존하는 마음으로 나는 살아야 한다, 저흰 목숨 걸고 하기 때문에 오늘은 남아 있는 목숨을 왠지 다 걸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너무 재밌고 신나고 설레고요 가슴이 터질 것 같고요, 여기 아직도 뜨거운 게 있어요. 명치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긴장이 되고요 잠을 잘 못 잤어요. 저희는 잃을 게 없는 팀이거든요. 저희는 한창 젊잖아요. 쓴맛도 보고 단맛도 보면서 해야죠. 지금 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선배들과)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라는 것, 이것은 저희한테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에요. 오랜 시간 멋진 음악을 해 주셨던 분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그 무대가 저흰 영광스럽다고 생각을 합니다. 즐겁게 즐기겠습니다. {경연 후 대기실} (관객들 일제히 기립 박수에 난리난 생방송 상황. MC : 한잔의 추억에 다들 이렇게 무너지셨습니까?! ㅂㅁㅅ:하나 건졌다, 하나 건졌어) 노래 딱 부르니까 이젠 걱정할 필요가 없겠구나 생각이 드는 순간, 이제 이 무대는 내 무대구나 해가지구 그냥 했어요. 정말 제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고요 땀에 지금 쩔었는데도 기분이 상쾌하고 여기에서 꼴찌를 하더라도 저희 스스로는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후회없이 모든 걸 다 쏟아낸 무대였습니다. 1등 하면 기분이 어때요? 저는 1등할지 안할지 모르죠. 근데 제 마음 속에선 이미 현우야 잘했어 너 1등이야 너 외칠만큼 외쳤단다. (상위권 발표 직전) 너무 떨리고요,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와요. (상위권 발표 후) 시작하자마자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1위 발표 직전) 손에 땀이 나고요, 저흰 상위권에 든 것만으로도 우선 대성공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저희 멤버들 마음 속에는 열심히 한만큼 보여드렸기 때문에 만족을 합니다. 영광스럽고요. (국카스텐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저희 국카스텐은 도마 위에 팔딱거리는 한 마리의 고등어와 같은 밴드입니다. 도마 위에서 고등어가, 생선 파는 아주머니가 딱 칼로 베려는 순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한 마리 고등어의 몸부림처럼 저희 음악은 살아있다는 뜻이지요. (1위 발표 후) 4명 다 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근데 이거 몰..몰래카메라 아닌가요? 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처럼 열정만 있는 팀이 열정 하나로 승부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너무나도 경험 많으신 멋진 선배님들도 계시는데 저희가 1등을 했다라는 거는 열정을 좋게 봐 주신 것 같고 앞으로도 그 열정으로 나가수 무대를 더 활력있게 만들도록 노력을 하겠고요, 오늘 1등은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알겠습니다. 첫 출연 필사 끝.
@아름답다우주스텐3 жыл бұрын
댓글 읽으며 이때 방송이 기억에서 자동재생되네ㅋ 모르는 사람들은 허세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코 허세가 아닌 진심만 말했던 거였지 너무 솔직해서 오히려 오해받는 케이스...ㅋ 우리 국텐은 가식 없이 솔직해서 더 좋다👍
@sweet_HG3 жыл бұрын
야생의 국텐 ㅋㅋㅋㅋㅋ 병아리 같은 얼굴로 패기 넘치는 거 너무 귀여웠어요
@shinshin45263 жыл бұрын
그래서 더 벗어날 수 없는 밴드 국카스텐 살아 있는 한 끝까지 함께 할겁니다❤🥰❤ 수고해 주셔서 감사해요 👏👏👏
@home98273 жыл бұрын
짝.짝.짝 ...국텐 ♥해요
@빈괄호속에서3 жыл бұрын
어제 웨이브로 복습했더니 자동재생되네요.ㅋ
@i2222i2 жыл бұрын
'한잔의 추억' 무대 당시 두번째줄에 앉아 있었습니다. 1:57 여기서 하현우씨가 줄을 밟아서 기타선이 빠지는데 제가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나가수 경연 특성상 실수했다고 다시 부를수 없다는걸 알았기 때문이죠. 하현우씨가 이대로 멘탈 나가서 경연을 망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2절부터는 기타를 아에 치지않고 노래만 부르시더라구요. 그렇게 무대는 계속 진행됐고 4:00이 되어서야 스탭이 들어가서 빠진 기타선을 꽂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위 영상을 자세히보면 20여초간 관객리액션이나 하현우씨 상체나옵니다. 그렇게 스텝이 앉아서 기타선을 꽂고 있는데도 하현우씨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더라구요. 아마 이런 사실을 모르고 보신분들은 이런 사고가 있었는줄도 모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1등 투표 국카스텐 눌렀습니다.
@너와함께-t2f2 жыл бұрын
아 전 그땐 왜 국텐을 몰랐을까요ㅠ 진심 부러워요
@i2222i2 жыл бұрын
@@너와함께-t2f 당시 나는가수다에 새로운 가수가 합류할거라는 소식만 접하고 그 가수가 누구인지는 비공개인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녹화당일 새가수 차례가오자 김영희PD가 무대에 올라 소개를 해줬습니다. "이 밴드를 알게 된 지 1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이 밴드가 나는가수다 무대에 설만한 실력을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 많은 공연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밴드가 좋은 무대를 보여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 이 밴드를 소개 시켜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처음 들어보는 밴드일텐데 많은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밴드 국카스텐입니다."
@@i2222i 당시 공중파에 밴드를 올린다는게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섭외한걸겁니다. 카우파인가 미친 밴드가 하의탈의 후 덜렁덜렁 방방을 생방송에서 해버린 이후 밴드라면 학을 떼던 방송국이라 피디가 직접 공연을 찾아가 지켜보면서 무대 위에서 돌출행동을 할 밴드는 아니구나 싶어서 결정한듯 하네요.
@ryuwanne46011 ай бұрын
@@onair1010카우치
@flare68103 жыл бұрын
들을 때마다 어이 없는 ㅎㅎㅎ....
@bibimbob773 жыл бұрын
그말이 좋아서 한번더 돌려보기도 해요 😅🤣😉 ㅋㅋㅋ
@sweet_HG3 жыл бұрын
목소리 톤 너무 상콤해서 더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dodasi34563 жыл бұрын
어이없죠.. 근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ㅋㅋ
@yumichun15628 ай бұрын
숨을 쉴수가 없어요
@tkddk19668 ай бұрын
이 영상 다시 볼때마다 이영현님 반응이 ㄹㅇ 찰떡임
@yyy90072710 ай бұрын
이때 한잔의 추억 저 무대 이후에 진짜 모두가 저 얘기만했었음 ㅋㅋㅋㅋ 진짜 가장 쇼킹했던 등장이었음 진심 ㄷㄷㄷ
@오정은-d6p3 жыл бұрын
나가수시절 리즈 금개구리 못잊어.. 사랑해요 MBC 이 영상도 음대영상처럼 조회수 몇천만 되고 댓글 몇만개씩 달리고 국텐 유입 확 늘어나면 좋겠다
게이트 플라워즈와 브로큰 발렌타인으로 한국 인디록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국카스텐을 나가수에서 처음 만나고 한창 좋아했다가 쏜애플, 너드커넥션, 검정치마로 음악적 취향이 흘러갔었어요.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 모든 장르를 경험한 상태에서 "어서 말을 해" 를 들어보니 이 노래가 이렇게나 좋은 음악이였나요ㄷㄷㄷ 국카스텐의 장기인 사이키델릭 락을 너무나도 잘 녹여낸 기승전결 하나하나가 모두 완벽한 곡이였네요.. 한달정도는 빠져 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