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의 분석심리학의 깊이를 이해한다면 자기계발서 정도로 폄하하는 평가를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짜깁기'가 아니라 학문적 표현으로는 인간에 대한 '통합적' 관점이라고 부릅니다. 저 역시 융의 독자로서, 이나미 선생님의 지적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습니다. 빨리 이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한국에서 융 정신분석학에 영향을 받은 정신과 의사 및 문학연구자들이 한국 민담과 고전 연구에 깊이를 더해나가는 과정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여겨집니다. 한국 정신문화 연구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합적 관점에서의 인문사회 연구야 말로 우리 삶에 대한 실제적인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계발서의 차원과는 분명히 다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