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123,598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필름마켓(AFM)이 야심차게 기획한 캐스팅 마켓이 5일 오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간 공동 제작이 활성화되고 미디어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스타 배우가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되는 경향을 반영해 본격적인 캐스팅 마켓을 기획한 것이다.
김고은 등 한·중·일 배우 6명
해외 진출 유망주로 선정
데뷔 20년 송강호와의 대화도
이날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홀에서는 캐스팅 마켓의 핵심 이벤트인 '캐스팅 보드'와 '커튼 콜'이 잇달아 열려 각국에서 몰려든 보도진의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캐스팅 보드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남녀 배우 각 1명씩을 선정해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각 배우의 포부와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 한국의 김우빈, 김고은, 중화권의 조우정(마크 차오)과 장용용(상드린 피나), 일본의 사토 다케루와 나가사와 마사미, 이렇게 6명이 한 무대에 오르자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이 있느냐는 질문에 1~2명의 감독을 꼽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장용용과 사토 다케루가 한국의 김지운 감독을 공통적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사토 다케루는 "어제 부산에 도착해 김지운 감독과 식사를 처음 같이했는데 매우 매력적이고 친절하게 해 주셔서 언젠가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함께 출연하고 싶은 배우가 이 자리에 있느냐는 질문에 장용용은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는 저 혼자 주연이어서 좀 외로웠는데 옆에 있는 김고은, 나가사와 마사미 씨와 함께 주연을 맡아 여자들의 우정이나 마음, 상황을 담는 여성성 강한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열린 커튼 콜은 아시아권에서 관객 동원력을 갖고 있는 대표 배우 1명을 선정해 지금까지의 출연작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헌정무대로 꾸며졌다. 커튼 콜의 주인공은 BIFF와 함께 똑같이 데뷔 20년을 맞은 배우 송강호였다.
그는 "제가 이런 자리에 앉아서 제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할 정도의 자격이 되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하다"며 "저 개인뿐 아니라 한국영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두 이벤트에 이어 오후 9시부터는 해운대 영화의거리에서 아시아의 배우와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로드'와, 아시아 영화인들이 친목을 다지는 리셉션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부산일보 동영상 Btube 채널1 구독하기 ☞ goo.gl/Nu46ky
영상제작 = 함유민·심은경·최민정 대학생 인턴
멀티미디어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