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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몰카’라 불리는 불법촬영카메라들이 나날이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 점점 작아지고 눈에 띄지 않게 우리가 평소 많이 접하는 일상용품들로 둔갑하는 것이다. 그 종류는 시계, 안경, 거울, 다이어리, 공유기, 계산기, 넥타이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초월한다. 서울신문은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의 달인’이라 불리는 서연시큐리티 손해영 대표와 함께 일상용품으로 위장한, 다양한 종류의 불법촬영카메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상 곳곳에 숨어든 불법촬영카메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손 대표는 “불법촬영카메라를 가전제품 안에 숨겼을 경우 수천만원의 장비라도 카메라를 찾아내기 쉽지 않다”며 “불법촬영카메라가 어떤 식으로 개조되는지, 어떤 물건에 어떤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