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0년만에 다시 간 발리는 | 인도네시아 발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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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신혼여행을 발리로 갔었는데요. 그때는 발리가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지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트래픽이 심해도 너무 심해서 동네를 이동할 때마다 짜증이 났었던 기억이 강하게 남았구요. 길리트라왕간 가는 보트에서 베드벅에 왕창 물렸었고, 막판에는 악명 높은 환전사기까지 당해서 100달러 이상의 돈을 날리기도 했어요. 다녀와서는 남들처럼 몰디브나 하와이로 갈 걸 그랬나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10년만에 다시 찾은 발리는 그때와는 다른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큰 기대 없이 가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발리가 왜 한달살기 성지인지 체감할 수 있었구요. 10년 전에는 못 봤던 환상적인 석양도 여러 날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소소한 발리여행기 잘 감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