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브이로그 #일상브이로그 #육아브이로그 안녕하세요🤍 다람부부에요👼🏻 오늘은 저희아가 지우가 태어난지 벌써 38일째 되는날이네요. 조리원에서는 틈틈이 편집할 수 있어서 출산브이로그를 업로드 했는데 지우가 집으로 온 이후로는 정말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요 허허허🥹 출산의 고통도 컸지만 고통은 잊혀지고.. 와..육아의 길은....정말...상상 그 이상이였어요. (정말 엄마의 희생과 위대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대단한 것 같아요. 진짜 이 세상 엄마들...👍🏻👍🏻👍🏻) 지금은 제 몸도 많이 회복되고, 육아에 아주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어요.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예쁜 아기를 보며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아기가 통잠 자는날이 오면 틈틈이 편집해서 우당탕탕 재밌는 육아브이로그도 업로드 할게요! 업로드가 좀 늦어져도 이해해주세요🫶🏻 이번 영상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해삐하세요🩶🩵 2023년 7월 4일 일기. 오늘은 지우가 태어난지 25일째 되는날. 그리고 집에 온 지 딱 2주째 되는 날. 가슴속으로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용감하게 자연분만을 했다. 그토록 기다려온 우리 아기 만나는 날. 정말 어떤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을 느꼈다. 조리원에서는 아기를 계속 보고 싶지만 몸 회복에 집중해야했기에 보고싶을때 데리고 와서 보면 되니까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했다. 23년 6월 21일 비오는 날. 지우가 드디어 집으로 오는 날. 남편은 거실에 지우를 환영하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해주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감동도 잠시 아기의 울음이 시작되었다. 배고파서 우는 것 같은데 둘 다 포트나 분유제조기 등 아기용품은 다 소독하고 세척해뒀는데 사용법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둘이서 포트의 물이 식힐때까지 그냥 시간만 흘러보내고.. 얼음물에 담궈서 식힐 생각도 못하고 전전긍긍 애기를 달랬다. 오늘 하루만 잘 버티면.. 내일부터 이모님이 오시니까 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첫날 밤을 우당탕 보냈다. 이상한 산후도우미분들도 많다고들 많이 들어서 조금 걱정은 했지만 좋은 도우미 분이 오실거라 믿었다. 다행히 좋은분이 오셔서 애기를 잘 케어해주셨다. 아직도 낮에 이모님이 오시면 방에서 잠을 자라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남들은 잠만 잘 잔다고 하지만 나는 오질 않았다. 사실 나는 집에 오고나서도 회음부가 너무 아파서 얼마전까지 고생했다. 회음부로 인해 앉는 것도 너무 고통스러워서 서서 수유를 했고, 기저귀갈이대를 지지해가며 서서 트림을 시키고 정말 눈물이 차올랐다.. 몸은 그렇게 지쳐가고, 몸에 염증이 있으니 잠은 더 안 오고.. 마음은 매일 굳게 먹으려 노력하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고, 속상함이 너무 컸다. 게다가 아기는 온습도가 중요하다 해서 열심히 맞춰준 것 같은데 아기가 기침도하고 이상하다 싶어 그 조그만한 아이를 데리도 소아과로 향했다. 보통 신생아들은 감기에 안걸린다는데 ‘모세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음부도 아파 죽겠는데 그 조그마한 아기가 기침을 하고 이런 진단을 받으니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였다. 다행히 아기약을 처방받아 먹이고, 집 온도를 조금 높여가며 신경을 써줬더니 증상은 다행히 호전되었지만 아직도 가래가 있어 맘이 편치만은 않다. 아기에게 엄마가 회음부만 얼른 더 나으면 더 잘 돌봐준다고 얘기했는데 회음부가 이제 많이 나아져서 앉을 수 있었다. 근데 이미 몸은 아주 망가져버린 느낌이 들었다. 정말 입맛이 하나도 없었다. 살면서 이렇게 입맛이 없고 힘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물조차 먹기 싫었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고, 온몸이 저려오고, 그냥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고, 온 몸에땀은 흘러 넘치고.. 이대로 가다간 정말 내가 몸저 누울 것 같아 영양제도 맞아보고 했지만 그대로. 먹으려고 해도 토할 것 같았고, 아기는 케어해야하고, 그래도 나는 엄마니까 이 아기를 케어할때만큼은 또 힘이나서 어떻게든 했다. 물론 엄마, 시어머님, 남편의 도움도 컸다. 이렇게 겪으면서 나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혔다. 아기가 어떻게 될 것 만 같고, 아기가 울면 무섭고, 나때문에 아기가 아픈 것 같고, 나는 아기 하나 케어 못하는 죄책감도 들고, 이모님이 가시면 아이와 둘이 있는 시간이 너무도 무섭고 두려웠다. 나는 걱정도 정말 많다.. 믿음 생활 하면서도 믿지 않은 사람들보다 걱정과 두려움이 많으니 나의 믿음을 되돌아보게 된다. 부모님은 내가 너무 걱정되서 한약이라도 지어주려 같이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약을 짓고 나왔는데 진짜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토할 것 같아도 먹자. 먹어야 내가 산다. 그래야 아기를 본다. 나는 엄마니까 엄마가 힘을 내야한다. 엄마아빠와 눈물의 점심을 먹고 집에 오면서 다짐했다. 억지로 그냥 다 꾸역꾸역 먹었다. 그러면서 아주 조금씩 힘이 나기 시작했다. 이제 이틀째지만 힘을 내며 나아가고 있다. 처음으로 아침 산책을 나왔다. 임신했을 때 자주 걸어나왔던 아파트 공원.. 나오자마자 눈물이 흘렀다. 그 때는 뱃속에 아기가 있었는데 여러감정들이 또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글을 써보았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산후우울증의 일부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처음이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럴수록 더욱더 하나님께 의지하고, 힘을 내야한다. 생명이란 고귀함을 주셨으니 그만큼 견뎌내야할 고통과 고난은 당연한 것이고, 엄청난 것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니까. 열달동안 꿈꿔왔던 행복한 일들만 생각하며 하루하루 더욱더 강해지는 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