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回溫 Landy Wen 사랑은 따뜻하길 올해는 목면화를 보러가자고 하는 걸 깜빡했어 널 알고 지낸 지 6년째 되는 여름이야 감정이란 본질적으로 미묘하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시간은 우리를 쉽게 피곤하게 하지 우리 사이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데 요즘 하늘은 항상 늘어지는 회색인데, 지루해진 연애는 누구를 탓해야 할까? 습관은 인생과의 타협이지만 시간은 내게 가르쳐 줬지 슬플 땐 문을 닫고 혼자 울으라고 그냥 사랑이 다시 따뜻해지도록 놔둘 순 없을까, 하고 낯선 네게 말해 이번 여행은 우리의 추억을 되살리는 과정이니 단촐한 마을, 작은 연인 둘 넘쳐나는 청춘, 자유를 사랑함의 일부 한 번의 키스, 한 번의 영원 앉아서 별이 빛을 밝히는 걸 지켜 보는 새 사랑이 다시 돌아오면 난 낯선 네게 작별 인사를 할 거야 이번 돌아오는 길은 모든 감정을 다시 끓게 하는데 따뜻한 눈빛과 웃는 두 입술 누가 누구를 더 깊이 사랑하는지 물을 필요 없어 사랑의 과정 중 뒤를 돌아보면 순수함을 볼 수 있고 앞을 바라보면 진실을 볼 수 있지 마음은 하나의 문 문을 열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