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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기획전 '꽃이 웃고, 작작 鵲鵲 새가 노래하고'
2021.12.1.(수) ~ 2022.1.30.(일)
김보희
김보희(1952~)는 먹, 분채, 유화물감, 아크릴 등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들며 재료를 사용하고 다양한 화면 구성을 통해 독창적인 풍경 회화를 보여줍니다. 을숙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Jeju(2001)는 햇볕이 쨍쨍 쬐는 날과 대조적으로 까맣게 쌓여진 제주 돌담에서 느껴지던 충격적인 감정을 담은 것입니다.
작가가 늘 거니는 제주도 집 마당을 담은 Towards(2021)는 6월 어느 날 비가 많이 오고 난 후에 날이 확 개었을 때 삼나무 사이로 보이는 맑은 하늘과 구름에서 느껴지던 상쾌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삼나무 잎은 햇빛을 받아 연한 잎을 빛내고, 그 아래에는 로즈마리와 꽃들이 물기를 머금고 생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작가는 늘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약하고 못나보이는 식물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어느 것 하나 하찮게 대하지 않고 소외 시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