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목공예) 기본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양말목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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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жыл бұрын

초등학교 6학년 회복적 생활교육,
집단상담 수업용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아이들과의 연결 도구로 선택한 새활용 양말목.
빠르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양말목 공예는
"어, 내가 해냈네!"
"나도 할 수 있네"
"나는 할 수 있다" 와 같이
아이들 내면의 거인을 깨우기에 충분한
회복적 예술입니다.
대면 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급하게 영상을 만들게 되었고
1반 수업 후 수정
2반 수업 후 또 수정,
여러 차례의 수정으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최대한 쉬운 방법으로 바꾸었습니다.
대면 수업이라면 한 번의 시연으로도
해결 되었을 부분을,
몇 번의 영상을 돌려 보여주고서도
이해시키지 못한 안타까움이란..
마음이 모래 주머니를 매단 듯 무거웠어요.
"여러 분 잘못이 아니예요.미안합니다.
제가 좀 더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곤란을 겪은 앞반 수업 덕분에
3반 4반은 기본만 알아도
충분히 예쁘게 만들 수 있는 영상으로
물병 가방을 만들 수 있었어요.
처음과 180도 바뀐 영상이랍니다!
제가
'더 예쁘게' 라는 욕심을 버리자
아이들이 편안해졌습니다.
사실
예쁠 필요는 없었어요.
예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죠.
함께한 시간과 정성, 기다림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선이 생겨난다는 걸
아이들 덕분에 다시 깨달았습니다.
수업을 마치며
창조적 관점, 디자인,
가치의 재탄생이라는
새활용(업사이클)의 3요소와
삶을 연결해보았어요.
우리는 코로나19를
어떤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선생님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혹시 좋았던 점이 있으셨어요" 라는 질문에
"좋은 점은 없었어요. 그냥 다 힘들었어요."
라 답하시는 걸 보고,
선생님들께서 올 한 해를 얼마나 힘겹게 버티셨을지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수업을 함께 해준 아이들에게도요~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