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스러운 거미 (Holy Spider, 2022) -알리 압바시

[@podoliTv]

작품의 단순명료한 지점은 둘째치더라도, 에 대한 명백한 레퍼런스를 받았음은 틀림이 없더라고요.

[@sookie_chun]

안 본 영화인데 보겠음다!!

[@podoliTv]

@@sookie_chun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작품 말고, 헨리 폰다 주연의 60년대 고전작이에요! 단순 스릴러의 범주를 넘어서 거의 악의 평범성에 대한 시초격 작품이고, 이후로도 과 같은 지대한 범죄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에서 파생된 주제를 실화 바탕의 이야기로 확장시키면서, 죄의식을 잃은 어느 영혼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듯 싶어요. 문제제기의 지점에서 영감받은 도 - 물론 대단하지만 - 범접 못 할 심오한 지점이 있고, 구라사와 기요시는 를 만들 때 꼭 이 영화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기요시는 최면이라는 특별한 매개체를 활용해 가 다룬 악의 평범성과 JFK의 죽음 이후 격변한 사회의 흐름을 지진이라는 불안에 휩싸이게 된 90년도 당시 일본 시대로 변주해서 국가 전체에 대한 최면암시, 국민성이 점차 순수 악으로 물들게 된 미래를 보여준 바 있죠. 블랙유머와 코믹스를 연상케 하는 특별한 연출과 내러티브의 기교도 마음에 듭니다. 꼭 추천드리는 고전 걸작.

[@material_b_]

저 잔에 두유를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 간지 작살이네요

[@churo_churo]

구조가 문제다. 저도 공감합니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경계선을 먼저 만들었다고 해요. 실제 다큐가 있어요. 영화가 복붙 수준.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 오히려 다큐를 전 두번 못보겠더라고요. kzbin.info/www/bejne/Z3PNZ3yhp7Cmndksi=Ef3pcaHQsF7X_v4g

[@sookie_chun]

이어 보기엔 힘들어서 끊어서 봤습니다ㅠㅠ.. 범인 진술 중에 장면적으로 담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것들도 있고 가족 인터뷰는 역시... 말을 잃게 되네요. 다큐를 보니 가난혐오와 여성혐오 두 가지가 교차한 지점에 범인이 서 있었고, 신체적 폭력에 둔감한 사회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자칫하면 한 사회 전체에 대한 비난이 되는 거라서 극영화로 만들 때 더욱 조심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론적으론 제가 살고 있는 사회가 묵인하는 것들에 관해서 생각하게 되고 부끄러워집니다.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