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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광철이 노래하는 한국가곡
〈고향의 봄〉
이번 음반에서 연광철은 그동안 한국 가곡을 ‘성량을 자랑’하거나 ‘열정과 감정을 분출’하는 것이라 여겨 왔던 해묵은 오해를 불식시킨다. 한국 가곡에 등장하는 시적 화자들은 이별의 슬픔을 당하고도 나를 떠난 그를 잊지 못한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한번 정이 든 사람을 쉬이 버리지 못하는 그런 심성 때문에 한이 생겨난다. 이것이 바로 많은 한국 가곡의 주제가 된 이별의 정한情恨이다.
가수로서 연광철은 오랫동안 한국 가곡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오페라에서는 주로 독일 왕이나 대신을 연기해야 하지만, 한국 가곡을 부를 때만큼은 자기 자신이면 된다”면서 특히 이번 음반에서 부른 「고향의 봄」에 대해서는 “이 노래는 정말 충주 산골을 다니던, 있는 그대로의 내 이야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스 가수로서 범접할 수 없는 테크닉과 성량, 작품에 대한 해석력을 겸비한 연광철은 한국인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담아 우리 가곡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수록곡 가사 영어, 일어, 독일어 등 3개 국어로 번역
그동안 나온 한국 가곡 음반들은 주로 국내 감상자들을 위하여 제작하여 우리 가곡을 외국에 알린다는 취지가 희미했다. 그러나 풍월당은 이번 한국 가곡 음반 〈고향의 봄〉을 제작하면서 해외 동포는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모든 가곡의 시를 영어, 일본어, 독일어 등 3개 국어로 번역했다. 시 번역은 간단한 일이 아니어서 우리 시를 번역해 해외에 꾸준히 알리고 있는 도서출판 읻다/나선 에이전시의 협력을 얻어 각 언어권의 최고 전문가를 소개받았다. 영어의 정새벽, 일어의 요시카와 나기, 독일어의 박술 등 번역가들은 우리 시의 독특한 정서와 아름다움을 각 언어권 독자들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범위에서 세심하게 옮겨냈다.
우리 시의 번역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한류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우리 예술, 우리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가곡 음반은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곧 미주와 유럽 등 전세계에 있는 한국어 및 한국학과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또한 음악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리트 피아니스트이자 독일 카를스루에 음악대학 총장인 하르트무트 횔은 여러 나라의 가곡들을 번안해서 부르는 대신 원래의 언어로 부르는 소위 ‘가곡의 국제화’ 운동을 벌여 왔다. 한국 가곡을 한국어 원어 그대로 부르되 잘 번역해서 소개한다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음악가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가곡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작품의 질, 해석의 질 또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연광철이 노래하는 한국 가곡
양장. 160쪽 책과 1CD. 큐알코드 수록
국문, 영문, 일문, 독문 번역 수록
🔖풍월당 주문하기
bit.ly/3RXoMTd
010-2100-5521
판매 가격: 29,000원
Project Manager: Pungwoldang
Recording: Tongyeong Concert Hall
Recorded: 4-7 Jul, 2023
Recording Producer / Tonmeister: Jin Choi
Recording Engineers: Jongwon Shin, Ga-eul Kim
Editing: Kyung-Wook Kim
Recorded and Mastered by sempre la musica
Piano Technician: Ok-Yeon Kang
Liner Notes: Nah Sung-in
Cover: Park Seo-Bo
Ecriture No.980308, 1998,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228×182cm,
Courtesy of Park Seo-Bo Foundation
Product Manager: ITTA / Nasun Agency
Translation: Jack Jung(English), Yoshikawa Nagi(Japanese), Sool Park(German)
Design: Marie Kim
Photo: Jinsu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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