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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교야? 집이야? 도서관이야?
폐교가 된 전북 고창 나성 초등학교에 사는 이대건(47) 씨 가족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 바로 이 폐교에 책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벌써 10년째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책을 모으고 있는 대건 씨네 가족. 책마을엔 약 13만 권의 책이 모였지만 책마을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 많다. 책마을을 짓는다고 아등바등했지만 10년째 거북이걸음! 아직 정리되지 않는 책들은 보기만 해도 한숨이다. 하지만 책이 귀한 시골 마을에 책마을은 참새 방앗간! 조용했던 폐교에 책을 보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가족들은 늘 아웅다웅이다.
▶ 책농사를 지으면 돈이 나와? 쌀이 나와?
이른 아침 이대건(47) 씨네 주방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큰딸 우연(16)이가 엄마 좀 그만 괴롭히라며 대건 씨에게 한소리를 한 것이다. 그도 그럴 만 한 것이 해리 마을 신문을 내겠다고 대건 씨 부부는 며칠째 밤샘 작업 중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학교 곳곳에 난 잡초 제거 때문에 부부는 엉덩이 붙일 짬도 없다. 쉴 틈도 없는 부부의 일은 계속 되는데 책마을 수입은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 고된 작업 때문에 엄마 이영남 (46)씨는 오른쪽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걱정이다. 할 일이 태산인 책마을인데 도대체 왜 부부는 돈도 안 되고 쌀도 안 나오는 책농사를 짓고 사는 것일까?
※ 이 영상은 2016년 11월 9일 방영된 [사람과 사람들 - 우리 가족은 폐교에 산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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