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393
1960년 2월 28일 일어난 2.28민주운동은 당시의 사진으로
또는 신문기사로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것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김윤식 시인이 쓴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은’ 이라는 시라고 하겠습니다.
이 시는 김윤식 시인이 2.28 시위를 직접 목격하고
현장에서 2.28를 그리듯 쓴 시로 시위 다음날 바로 대구일보에
게재되면서 세상에 알려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인이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만 이 시가
시위 다음날 바로 신문에 실릴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대구일보에
근무하던 이근우 문화부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지금은 두 분 모두 고인이 됐습니다만 의식 있는 시인과
의협심 강한 언론인이 있었기 때문에 2.28민주운동이
시로 승화되고 빛나는 역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2.28TV는 김윤식 시인의 자제분인 김약수 전 교수님과
이근우 문화부장의 자제분인 이성종 박사 두 분을 모시고
두 분 아버지에 대한 여러 얘기들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