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최고의 기세입니다! 지도2개 먼저 받았다가 역전한 준결승에서 멘탈의 성장도 보입니다. 결승은 전략의 싸움이 아주 재미집니다. 김하윤선수도 왼쪽뒷깃, 아키바선수도 왼쪽선수인데 좌vs좌는 누가 왼쪽을 더 많이 잡아봤냐의 경험싸움인 경우가 많거든요. 확실히 두꺼운 일본선수층을 고려했을때 마야 아키바선수의 경험이 느껴집니다. 김하윤선수는 왼쪽 뒷깃을 잡을때 스텝1 오른손으로 먼저 상대의 왼쪽가슴깃을 잡으면서 스텝2 내 왼손으로 상대오른뒷깃을 공략하는데 여기서 스텝1 이후 스텝2 뒷깃찬스를 잘 안주고 정말 방어를 잘합니다. 그렇게 스텝1에서 멈추게 되면 아키바는 마치 김하윤을 오른쪽 선수처럼 만들어서 스탠스에서 먹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하윤선수 잡기에서 말릴수도 있는 상황인데 체력+공격성으로 만회했어요. 김하윤선수의 강점이자 약점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체력으로 계속 공격을 할 수 있다는거 근데 상대적으로 무제한급에서 체구가 작다보니 기울이기가 부족해서 심판에 따라 위장공격으로 지도를 받을 수도 있는거, 그래서 지도를 줄 때 수신호가 뭘지 손을 누구한테 향할지 마지막까지 쪼면서 봐야하는 느낌이 있거든요. 마지막 김하윤선수 공격도 보면 아키바선수가 뒷깃방어도 잘 했고, 기울이기에 코어도 죽지 않았습니다. 팔스어택보다 어그레시브에 더 무게를 두는 판정 트렌드도 잘 파악한 전략의 승리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코치진들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