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 (2024.5.26)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매오름과 도청오름 탐방로 및 경관 소개

  Рет қаралды 241

오름소리

오름소리

Күн бұрын

남해용왕의 아들 삼형제와 박씨 이야기 ##
옛날, 제주섬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되기 전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한다.
바로 그때의 일이다.
남해용궁 아들 삼형제가 남해 용왕국의 국법을 어긴 죄로 제주섬으로 귀양을 오게 되었다.
그러나 가난한 제주 섬사람들은 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니도 제대로 주지 못했다.
아무리 잘못은 저질렀지만 제주 섬으로 귀양보낸 아들들을 생각하니 용왕님의 마음도 편안할 리가 없었다. 조용히 용왕은 자기의 사자인 거북을 불렀다.
"거북아-."
"예-."
"너, 지금 제주섬에가서 귀양 보낸 내 아들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예, 분부대로 하겠나이다."
거북사자가 제주섬으로 오고 보니, 아무리 귀양살이 온 용왕의 아들들이지만
그 고생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제주섬 사람들도 가난하여 목구멍에 풀칠하기가 어려운 판에 귀양살이하는 용왕의 아들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니, 입다 남은 옷 한벌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판이었다.
거북사자는 용궁으로 돌아가 용왕에게 사실대로 알렸다.
"용왕님, 가고 보니 아무리 귀양간 죄인이지만 그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형편이옵니다.
이제 그만 죄를 사하여 용궁으로 오도록 조처를 하옵소서."
"지금 당장 귀양을 풀어버리는 것은 국법을 어기는 결과이지만,
그렇게 고생을 하고 있다니 어쩔 수 없구나.
지금 당장 제주섬으로 가서 내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오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 먼저 신세를 진 사람이 있거든 단단히 은혜를 갚아두고 오는 게 우리 용왕국의 도리이니,
그것부터 알아보고 오너라."
"예,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거북사자는 제주섬으로 와서 여기저기를 다니며 염탐을 해봐도
겨우 박씨 성을 가진 한 사람만 먹다 남은 마 뿌리 한 사발을 줬을 뿐,
귀양살이 온 용왕의 아들들에게 제대로 대접해 준 사람이라곤 없었다.
거북사자는 다시 남해용궁으로 들어가 용왕을 만나 사실대로 일렀다.
용왕은 기분이 매우 언짢았던지,
"제주섬 사람들 괘씸하구나.
당장 그 땅을 모조리 돌밭과 가시덤불로 만들어 버리기 위하여
며칠 동안만이라도 물로 잠겨 버리게 하라."
"마뿌리 한 사발을 줬던 박씨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음, 그 제주 섬을 물로 잠기게 만든 동안만
산꼭대기로 잠시 도망가 있도록 일러 몸을 피하도록 조치해라."
거북사자는 다시 제주섬으로 나와 우선 박씨에게 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섬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온 섬이 야단법석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저 봉(표선면 표선리 오름 정상, 지금은 매오름)에 올라가서 앉아 있으시오."
박씨는 거북사자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왜 내가 아침 일찍 그 산으로 올라가서 부처님처럼 앉아 있는단 말이요."
박씨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자 거북사자의 입장이 이만저만 딱하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거북사자는 요술을 부려 박씨를 매로 변하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사람으로 변화시킬 속셈이었다.
거북사자는 박씨를 매로 변화시켜 두고는, 지금의 매오름 정상으로 가서
3일동안 물고기가 보이더라도 쪼아먹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면
좋은 세상을 만날 것이라고 타일렀다.
그 때야 매로 변한 박씨도 고개를 끄덕였다.
거북사자는 바로 그날 아침,
남해용궁에서 귀양온 아들 셋을 데리고 남해용궁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삼형제를 물고기로 변신시켜 바다로 들어가고
그에 맞춰 바닷물을 불려 제주섬을 물바다로 만들어 버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거북사자가 바다로 들어갈려는 찰나
매로 변한 박씨가 오름 정상에 앉아 있으면서
삼형제가 변신한 물고기를 잡아먹으려고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
거북사자는 당황했고,
매로 변한 박씨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고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민 순간,
요술을 부려 다시 바위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연유로
표선리 오름(鷹峰) 꼭대기에는
매가 바다를 향하여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민 듯한 모습의 바위가 서 있고,
그때 용궁에서 요술을 부려 한동안 제주 섬을 온통 바닷물로 잠겨버리게 했기 때문에
지금도 제주섬은 가시덤불과 돌밭으로 가득한 거치른 땅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Пікірлер: 6
@user-yi6em3hj9n
@user-yi6em3hj9n Ай бұрын
2번 올랐어도 매오름 유래는 몰랐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갈때 마다 탁트인 전경이 아름다웠습니다. 하산길에 비가 와서 고생하셨습니다.
@oleumsoli
@oleumsoli Ай бұрын
시청해주시고 매번 소중한 댓글도 주시고 늘 감사드립니다 영상을 보면서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음을 바랍니다
@user-ir7dc9qt6v
@user-ir7dc9qt6v Ай бұрын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2021년 제주살이 할 때 2번 가봤습니다. 한번은 선생님이 올라간 코스로 걸어 올라갔고 또 한번은 차로 올라갔는데 정상뷰가 아주 멋졌던 오름입니다. 한번 가보셔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그런 멋진 오름아니 꼬옥 가보세요.
@oleumsoli
@oleumsoli Ай бұрын
시청 감사드립니다 제주살이하시면서 오름을 다니셨나 봅니다 두루두루 좋은 경관을 본 추억을 갖고있기에 제 영상을 보면서 기억을 소환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기억만 소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즐거운 날만 계속 되시길 바랍니다
@kde623
@kde623 Ай бұрын
지난3월초에 가본 오름이어서 더 반가운 오름. 두눈 부릅뜬채 주위 풍경 가슴에 가득담고온 오름. 오늘 되새김질 하면서 아침일찍 매.도청오름 산행 잘하였습니다. 지난주 삼일간 오름소리님 덕분에 제주여행 날씨는 도움받지 못하였지만 무사히 잘다녀왔습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법정악 그리고 자배봉 여쩌리오름 첫날 탐방을하고 가시악(우거진 숲으로 🐕 고생).가마오름. 남송이오름 지열과습한 날씨탓으로 일찍마무리하고 다음날 쏟아지는 폭우로 늦은시간 체크아웃후 산세미.극락오름 답사후(다음에 탐방예정) 봉개동 개오리오름 약한비와 함께 무사히 정상에서 발자국을 남긴채 하산하여 길건너 언젠가는 가볼수 있겠지하고 물장오리오름 입구 눈여겨보고. 국립제주박물관 교체된 문화재 감상후 폭우쏟아지는 제주를 뒤로한채 무탈하게 지금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감사한 마음을 간직한채 인사드립니다. 항상 감사드리면서.
@oleumsoli
@oleumsoli Ай бұрын
서귀포로 남원으로 대정으로 애월로 제주시로 비날씨와 무더위로 힘들었을텐데 무탈하게 마무리하였다니 다행입니다 제주를 그리고 오름을 좋아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Gli occhiali da sole non mi hanno coperto! 😎
00:13
Senza Limiti
Рет қаралды 24 МЛН
Yummy Lifehack 😋 @artur-boy
00:19
Andrey Grechka
Рет қаралды 4,5 МЛН
大家都拉出了什么#小丑 #shorts
00:35
好人小丑
Рет қаралды 76 МЛН
Here are the five most beautiful places in Korea selected by CNN.
10:26
[빵이네]캠핑&여행TV
Рет қаралды 1,9 МЛН
Gli occhiali da sole non mi hanno coperto! 😎
00:13
Senza Limiti
Рет қаралды 24 МЛ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