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9,965
(강의 中) "서양 철학은 뭔가 다를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똑같아요. 왜냐? 인간이요, 알아낼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요. 다 그거예요. 거기서 거기지, 인간 마음이 다 똑같은데, 서양인이라고 다른 거 느끼고, 다르게 생겨 먹었고, 그런 거 없어요. 원리가 하나이기 때문에, 연구해 보니까 내 마음에 나타난 모든 현상이 사실은 내 마음이더라는 거예요.
#후설 #법공 #서양철학 #피히테 #단학 #견성 #참나 #기독교 #불교 #윤홍식 #명상
- 홍익학당 교육과정 안내: hihd.imweb.me/course01
- 홍익학당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bohd
- 홍익학당 공식홈페이지: www.hihd.co.kr
- 홍익학당 후원안내: cafe.naver.com/bohd/64598
- 홍익학당 후원계좌: 국민은행 879601-01-245696 (흥여회)
- 문의 : 02-322-2537 / help@hihd.co.kr
◉홍익학당 채널 구독하기:kzbin.info...
◉윤홍식의 견성콘서트 채널 구독하기:kzbin.info...
◉Hongik Academy(영어) 채널 구독하기: / @hongikacademy9346
◉종무도 채널 구독하기: / @jongmoodo
◉윤홍식의 한자교실 채널 구독하기: / @hanjaclass
본 동영상은 흥여회 후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도와주신 '흥여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60110 일요 대담) 후설, 일체가 정신현상
서양 철학자 중에 '후설(Husserl)'이라는 분이
'정신 현상학'을 주장했는데,
이분 제자가 하이데거죠.
저는 하이데거 철학을 보면 머리가 아프고요,
후설 이 양반은 아주 자명한 분입니다.
전, 스승이 훨씬 나아요.
이 양반은요, 일체가 정신 현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불교의 깨달음과 똑같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일체가 정신 현상이구나!"
즉, 갑자기 서양 철학 강의로 가는 데 따라오시죠?
정신 현상학,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지금
서양철학에서는 '정신 현상'이라고 합니다, 정신 현상.
정신이 상을 나타내는 그 부분,
온갖 현상을 나타내는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마음 안에 주관이,
알아차리는 자가 있어서
객관을 알아차리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얘네들(주관ㆍ객관)은 한 쌍이고, 이 너머에 있는 게,
'선험적 자아'가 있더라는 겁니다, 경험 이전의 자아.
참나죠. 이게 서양철학에 용어 다 있어요.
'선험적 자아'라고 그래요, 참나를.
칸트도 얘기했고, 다 얘기한 거예요, 선험적 자아.
그 누구죠? 『독일 민족에게 고함』,
피히테, 피히테가 'Ich(이히)'라고 한 거죠, '나'.
"우주가 '나'에게서 나왔다." 피히테가 주장했어요.
이분, 이쪽에 계시면 선사(禪師)예요.
그런데 선사라기보다
또 동시에 아주 윤리적인 부분을 강조해요.
그러니까 (왕)양명 같은 분이에요.
선사이면서 유가(儒家) 선비 같은,
그 모습을 하고 있어요, 피히테 같은 양반은.
그래서 여러분, 국적 때문에 자꾸 이렇게
"서양 철학은 뭔가 다를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똑같아요. 왜냐? 인간이요,
알아낼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요. 다 그거예요.
거기서 거기지, 인간 마음이 다 똑같은데,
서양인이라고 다른 거 느끼고, 다르게 생겨 먹었고,
그런 거 없어요.
원리가 하나이기 때문에,
연구해 보니까 내 마음에 나타난 모든 현상이 사실은
내 마음이더라는 거예요.
그리고 나는 그것을 알아차리는 나,
에고로서의 내가 있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후설이 쓴 방법입니다.
'괄호 치기'라고 그래요.
이걸 싹 괄호 쳐 버리면,
남는 게 '선험적 자아'만 남는다.
주객을 통으로 "모른다!" 해버리면,
그 "모른다!"를 뭐라고 하냐면,
'판단 중지' 하라고 합니다.
판단을 중지해버리면, 곧장 주객을 다 판단 중지해버리고,
괄호 치기 해버리면, 괄호를 쳐버린 그 나머지는
'선험적 자아'만 남게 된다.
이게 '선(禪)' 하고 똑같죠.
『신심명(信心銘)』 첫 구절입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오직 좋다 싫다만 괄호 쳐 버려라."
"판단 중지해버려라." 이 얘기랑 똑같죠?
그러면 이분이 도인 아닙니까? 아주 도인이죠.
이 대단한 분들이 있어요, 서양에도.
대신에 서양은 문화가, 이걸 깨달았으면 동양 도인은
"지도는 무난하니 오직 간택만 버려라.(至道無難 唯嫌揀擇)"
이런 글을 하나 쓰고 가시는데,
서양 철학자들은 이것을 아주 그냥 AㆍBㆍCㆍD를 다 씁니다.
'나'라고 했을 때 '나'는 이제 주관과 객관,
주관과 객관의 차이는 뭐고 이제,
따라가시다가 이제 재미없어서 못 가죠.
무슨 말 하고 싶은지 빨리 듣고 싶은데,
우리 동양인들 마음은,
빨리 결론을 먼저 얘기해 줬으면 좋겠는데,
서양인들은 자기 사유가 아주 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걸 입증하는 걸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간단한 얘기를 입증하는데 두꺼운 책 몇 권을 써요.
그래서 여러분이 질리는 것이지, 내용은 똑같습니다.
다 읽고 나면 그 내용이에요. 이해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