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은 오래쓴 사람의 후기가 정말 간절해요. 최근 입문한 분들이 많아져서 좋기는 한데, 리뷰만 보면 저가형 만년필도 충분히 좋아서 '비싼펜' 왜 사지?라는 의문에 디자인/브랜드 "프리미엄"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버리는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만년필 진짜 신기하고 매력있는게, 만년필 막 샀을 때는 좋았다가, 한 반년 쓰면서 촉마름 심해서 별로다라고 생각했다가, 1년 지나고 나서부터는 단점들 커버되면서 다시 호감으로 인상이 바뀐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파커 조터) 심지어 '명성에 비해 별로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길들이기 하고 잉크 바꾸니까 급 상태가 좋아지는 만년필도 있었습니다. (홍디안 N1) 잉크도 '사람들이 예쁘다는데, 난 모르겠다'했다가 종이 바꾸니까 선녀같아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부케당탕) + 만년필 입문할 때는 본인의 목적이 뭔지 한번 생각해 보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만년필의 근본은 필기도구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실제로 대부분의 필기나 필사를 만년필로 하는 편인데요, 사람들이 예쁘다는 잉크랑 만년필 종이 쓰다가 "아, 노안올거 같고 난 음악들으면서 필기하는 편이라 사각거리는 소리 매력적인지 모르겠다. 토모에리버를 단순 낙서, 노트용으로 쓸 만큼 돈이 많지 않다(메모량이 진짜 많은 편이거든요)"고 뒤늦게 생각하고 요즘엔 "버터필감/쨍한잉크/밀크지"로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만년필 못버티는 다이어리 많으니까 꼭꼭 다이어리 구매 전에 점원에게 물어보세요. 전 만년필 산 뒤에 10년 가까이 써오던 브랜드랑 이별했습니다. ++ 대신 "난 감성이 진짜 중요하다" 하는 분들은 사람들이 예쁘다는 잉크 한번쯤은 써보고, 좋은 종이 구해서 그 위에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해보세요. 행복합니다. 약간 인격수양하는 느낌으로 만년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접근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만년필/잉크/종이'의 삼위일체를 완성하는건 미감과 관찰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의외로 성찰할 부분이 많아요. +++ 필사 목적으로 만년필 구매하실 분들은 제발 필로그램님 말 잘 참고해 주세요. 예전에 필로그램님이 "이 브랜드는 필사용으로는 F촉 추천한다"고 말했는데, 전 EF촉 쳐돌이라서 모 만년필 EF 2개, F 1개 구매했는데, 쓰면 쓸수록 F만 손이 갑니다. 손목에 오는 데미지가 완전 다르더라구요. 필로그램님은 만년필 원투데이 쓰는 분도 아니고, 서명용으로 잠깐 만년필 쓰는 분도 아니니 만년필을 필기도구로 온전히 잘 사용하고 싶은 분들은 필로그램님 영상 많이 참고해 주세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앗, 정리를 너무나 명료하게 해주셔서 고정덧글 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늘 상세한 후기들 남겨주셔서- 아흑어흑님 닉네임이 있나 후원자 목록을 한번 싹 훑어봤는데요. 비세븐은 취향이 아니셔서 건너뛰셨던거 같아요. 혹시! 비세븐 노트 아직 안써보셨다면 더보기란에 제 메일 주소 남겨놓을테니 메일로 주소/연락처 한번 보내주세요. 댓글 주실 때마다 워낙 사용기 정리를 잘 해주시는 터라 노트 몇종류 사용해보시라고 보내드리고 싶었어요.ㅠㅅㅠ 댓글에 메일주소 남기면 자동필터링 되어 삭제될 수 있어서 이 영상 더보기란에 남겨두겠습니다. 노트가 너무 많아서 절대 받고싶지 않다! 하시는 거 아니면ㅎㅎ 꼭 메일 보내주세요>_
정말 극공감됩니다. 왜 만년필이고 잉크고 쓸 때마다 품질이 달라지는지 ㅋㅋ 부케당탕에서 뿜었어요. 진짜 종이 따라 확 달라지는 잉크...
@아흑어흑9 ай бұрын
@@heayoungjun8930 부케당탕은 진짜, 지금도 미스테리에요. 결국 궁극의 조합을 찾아내지 못하고, 친구에게 입양보냈습니다.
@micha.a10 ай бұрын
저도 아직 만년필, 잉크, 종이 세 친구들의 조합을 알아가는 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흐름은 잉크에게, 필감은 종이에게, 그립감/무게 중심 등으로 인한 손목의 부하는 펜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서 쓰고 있어요. 돌이켜 보면 저는 펜보다 잉크를 많이 모았는데, 살 때는 그렇게 예뻐 보이던 색분리 잉크, 펄 잉크가 막상 쓰려면 손이 안 가더라고요. 흐름도 제각각에 세척도 어렵고... 결국 장시간 필사나 실사용에는 흐름 좋고 발색 무난한 잉크가 최고라는 걸 몇 백 병 넘게 사며 깨달았습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ㅎㅎ맞아요, 잉크에 빠지면 너무 파스텔톤이라 필사할 때 절대 안쓸거 같은 잉큰데도 마구 사들이곤 했었는데요ㅠㅠ 결국 파카 큉크같은 잉크가 제일 부담없다 싶더라구요. 이로시주쿠는 흐름이 더 좋아지는 색이 많아서 펜을 좀 가려 써야 하고... 잉크의 세계도 여전히 내 취향 맞춰가기에 엄청 방대한 세계 같아요. 결국 안쓰고 묵혀두기만 한 옅은 색 잉크들은 그림이라도 그려보자며...그림용 종이를 사다놓았네요. 만년필은 사용 목적을 어느정도 분명히 하고 노트든 잉크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싶어요^^
@pierokim838010 ай бұрын
와 영상 기다리고 있었어요 펀딩 땜에 정신 없으셨을텐데 그 와중에 이리 시의적절(?)한 영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로스 베일리 라이트 오렌지색도 참 예쁘네요ㅎㅎ 참 네뷸라 90g 종이를 어제 첨 사용해봤는데 저에겐 아주 만족스럽더라구요. 요즘 많이 추운데 건강 챙기며 하세요!
@fillogram10 ай бұрын
ㅎㅎ펀딩으로 약속한 영상이라 늦지 않게 올렸는데 시의적절했다니 다행입니다>_< 베일리라이트는 요즘 할인가가 다시 올라간데다 컬러 선택이 많지 않아 중국 크로스샵에서 직구했어요. 색상이 더 다양해서 선물용으로 들여놓고 오렌지색은 기어이 제몫으로 챙겼네요.ㅎㅎ 네뷸라도 흐름 괜찮은 기종으로 쓰기 참 좋은 종이죠. 눈길 조심하시고 따뜻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leeyou10 ай бұрын
입문자들에게는 이런 영상이 꼭 필요하죠 😊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기를.
@fillogram10 ай бұрын
저 입문할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로 소개해봤어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_
@lfthndr10 ай бұрын
오래 쓰다 보니 제 스타일이나 호불호에 맞춰져서 펜도 잉크도 거의 고정되어 버려서 영상 보면서 옛날 생각도 나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확실히 펜, 잉크가 고정되니 종이로 변화를 줘서 기분전환하는 정도가 되는 거 같아요. 종이로 받치는 게 줄이 없는 노트에도 글씨를 한 줄로 반듯하게 쓸 때 편하더라고요.
@lfthndr10 ай бұрын
펜은 홍디안 N1 과 N7, 라미 스튜디오스+금촉, 펠리칸 M600 이 주로 쓰는 펜이네요. 다른 펜들은 주로 쓰는 펜들 세척하고 말리는 동안.. 기분전환으로 잉크 한 번 넣어서 쓰는 정도? 네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쓸수록 취향이 딱 구분되는거 같아요ㅎㅎ 그나마 저는 리뷰때문에 여러 펜을 바꿔쓰다보니 흥미 잃지 않으며 쓰고 있는데 언젠가 리뷰마저 끝나면 취향대로 딱 정해서 정리되겠죠ㅜㅠ 종이 받쳐 쓰셨다면 이번에 보낸 받침패드가 유용하게 쓰이겠네요^^ 빠르면 오늘 도착할텐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user-fourever010 ай бұрын
만년필 유튜버 중에 제일 공감하며 보고 있습니다. 자주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로라 입실론에 대한 평(글씨가 예쁘게 써짐) 도 굉장히 공감되구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비슷한 기종들을 써보신 분들은 아마 제 설명이 부족해도 척하고 알아들으실 거 같아요ㅎㅎ 광주는 기온이 좀 풀리네요. 포근한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nmvwil10 ай бұрын
오오 오늘 영상 완전 유용하고 정보 집약체 그잡채네여..!!!! 전 대략 내 스타일의 만년필은 파악이 됐는데 정말 말씀하신 그대로 잉크와 노트와의 궁합까지….진짜 최대 난제 같아욬ㅋㅋㅋ 이거까지 다 파악한다면 고수 단계에 접어들지 않을까요..전 그 사이 어디쯤에 있어요… 요샌 노트 궁합 찾으려고 펜샵에서 만년필 가능한 노트 사는 중이에요..전 확실하게 느낀건 마냥 매끄러운 종이는 불호더라구여…근데 저도 받침하고 글쓰는거 습관 들여야 하는데 참 어렵네여… 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저도 만년필별로 잉크와 노트까지 삼자 합 맞춰 쓰는 건 아직 도달하지 못한 거 같지만ㅎㅎ 만년필과 종이 합 찾고 나면 그것만으로도 필감 만족도가 확연히 올라가더라구요. 필기하는 시간이 너무 재밌을 정도로요ㅎㅎ 매끄러운 종이일수록 고급기종?하고 잘 맞는거 같아요. 펠리칸 m600 / 800 EF촉이 다른 종이엔 다소 굵은 EF촉처럼 느껴지지만 로디아나 토모에리버에 쓰면 딱 좋은 굵기가 되더라구요. 여전히 종이와 만년필 합은 계속해서 발굴(?)해나가야 하나봐요. 지금 안맞는다 싶은 종이들도 보관하고 계시면 나중에 다른 펜 들였을 때 또 찰떡궁합이 될수도 있어요 ;)
@나이트포크9 ай бұрын
입문한지 보름인데 정말 이 영상을 먼저 봤다면 안했을 뻘짓들이 많네요 ㅠㅠ 정말 좋은 영상입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해도 좋을 뻘짓을 많이 한 대표주자가 바로 저....ㅎㅎ 랍니다ㅋㅋ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_
@bryankim65099 ай бұрын
방대한 내용이네요 정말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제대로 된 펜을 접해야 만년필을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거 같아요. 즐거운 필기생활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heayoungjun893010 ай бұрын
만년필 쓴지 10년도 넘었는데 햇수만 많고 실경험은 다양하지 못한 사용자로서, 입문기에 이걸 봤으면 참 좋았겠다 싶어요. 입문기에 영상도 젤 많이 찾아 보고 하니까요. 아쉽게도 당시엔 이렇게 전반적인 상식을 알려주는 분들이 없어서 정보의 빈 공간을 추리로 때우다가 망한...? 그러니까 이 영상을 추천한다는 이야기.
@fillogram9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오래 쓰신 분들은 아마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을거 같아요. 저도 입문기엔 이런저런 정보를 자주 찾아봤는데 다 좋다는 모델이 달라서 빙글빙글 돌아왔네요. 요즘도 만년필/노트/잉크 이렇게저렇게 조합해보다가 새롭게 발견하는 것들이 많아서 여전히 재밌어요^^ 늘 즐거운 필기생활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jgk632010 ай бұрын
만년필,노트,잉크, 확실히 맞는 말씀입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처음엔 그걸 모르고 만년필만 죽어라 사고, 그러다 잉크 열심히 사고, 의외로 마지막으로 노트에 눈떴어요. 순서가 틀리는 바람에 헛짓 많이 했네요ㅠㅠ
@una1st549 ай бұрын
영상 너무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ㅅㅅ 혹시 .. 프레피 m 같은 부드럽고 소음적은 촉감의 만년필은 어떤 게 있을까요. A4 에 그런 필감으로 쓸 수 있는 펜이 있을까요. 😊😊😊 추천 듣고 에라보 sf 보유중입니다. 라미 사파리 ef는 종이를 너무 날카롭게 긁는 느낌이고 에라보도 섬세해서 … 라미 2000도 보는데 잘 모르겠네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반갑습니다^^ 펀딩 마감기간이라 답글이 늦었어요. 에라보와 사파리는 표면이 탄탄한 종이에 쓰셔야 하는데 A4에 쓰셔서 그랬던거 같아요. A4는 웬만한 만년필로 써서는 번짐 없이, 긁힘 없이 쓰기가 어렵거든요.ㅠㅠ 이미 에라보를 들이셨다면 만년필에 비용을 꽤 투자하신 거라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종이를 바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만년필 전용지로만 바꾸셔도 '만년필 필감이 이렇게나 좋았다고?' 라고 느끼실 거예요. 그래도 A4를 쓰는게 편하시다면, 밀크 프리미엄을 사용하시면 또 다르게 느껴질거구요. 밀크 프리미엄지가 유저들 사이에 인기길래 저도 사서 80여종 만년필로 필기해봤는데요. 필기물 중에 부드러움이 10점 만점에 6이상, 사각임이 10점 만점에 3이하인 펜으로 추천드려볼게요. (테스트한 거 한번 쫙 훑어보면서 리스트 추려봤어요ㅎㅎ) 1. 트위스비 VAC700R EF촉 : 흐름이 좋아서 굉장히 부드럽고 사각임은 2 정도로 덜했어요. 2. 쉐퍼 SF100 F촉 : 쉐퍼 만년필 중에 흐름이 좋은 편이라 부드러움7, 사각임2 정도였구요. 3. 쉐퍼 아이콘 F촉 : 부드러움 8, 사각임 1정도- 약간 묵직한 펜이예요. 4. 펠리칸 M200 EF촉 : 다른 종이에 쓰기 까다로운 펜인지 밀크지와는 잘 맞았어요. 부드러움 8, 사각임 2정도. 5. 펠리칸 M400 EF촉 : 부드러움 8 : 사각임 2 정도로 괜찮음. 6. 파이롯트 743 SFM촉 : 부드러움 9에 사각임 0 - 흐름이 매우 좋고 부드러운데 일반 A4용지에는 많이 번질듯. 7. 워터맨 까렌 F촉 : 부드러움 6에 사각임 1 정도로 원래 버터필감 펜이예요. 8 오로라 88 중에서도 M촉이 가장 부드러우며(7) 사각임(2)은 적었어요. 밀크 프리미엄이 일반 A4용지보다는 훨씬 낫지만 만년필 노트들에 비하면 필감의 매력이 확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참고하셔서 좋은 펜 득템하시길 바랄게요 ;)
@Ion-eumlyoАй бұрын
손크기가 애기손이다~ 들을정도로 굉장히 작습니다. 손목상태는 언제나 최상이고요. 부드러우면서 천천히 필기하기에 좋은 만년필이있을까여..? 이런영상 감사합니다! 입문하기 너무 좋은 영상이에요. 영상 내용을 외우기전까진 계속 볼것같은 영상이에요😊
@fillogramАй бұрын
반갑습니다^-^ 만년필 시작하고 필기시간을 정말 즐겁게 보내게 된 터라ㅎㅎ 많은 분들이 좋은 펜으로 필기와 다시 가까워지시면 좋겠어요♥ 손이 작다고 하셔서 딱 떠오른 만년필이 있네요. 영상에 등장하는 1. 크로스 / 베일리라이트 EF촉 : 가볍고 글씨를 정갈하게 쓸 수 있는 만년필이예요. 뚜껑안쪽의 나사를 스텐나사로 교체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10만원대 만년필 못지 않은 필감을 주는 스텐 펜촉을 가졌어요. 2. 파이롯트 캡리스 데시모 F촉 : 연필처럼 가늘고 작으며 가벼운 만년필이예요. 가격대는 있지만 금촉이 주는 부드러움과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어요. 또 클릭식이라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편하게 펜촉을 꺼내고 넣을 수 있다보니 활용도도 높아요. 단점이라면 잉크 용량이 다른 만년필 대비 좀 적게 들어간다는 점인데요. 주사기를 이용해 컨버터 끝까지 채워 쓰시면 다른 만년필만큼 잉크를 넣어 쓸 수 있어요. 3. 파이롯트 엘리트 F촉 : 작고 가벼우며 엄청 부드러운 금촉이예요. 파이롯트 금촉 중 가격대가 가장 저렴하기도 하고 상당한 버터필감이라 한번 구매하면 꽤 오래 애정하며 쓴다는 애호가가 많은 모델이예요. 단점은 캡을 뒤에 끼워야 길이가 길어지는 포켓형 만년필이라는 점인데요.(뒤에 끼운 캡의 연결부에 손이 닿으면 캡이 빠질 수도 있어서) 펜을 쥘 때 펜의 아랫부분을 잡는 습관이 있는 분에게는 단점이랄 게 없는 모델이라 생각되네요. 4. 라미 2000 EF촉 : 크기는 보통인데 매우 가볍고 펜촉이 아주 부드러운 버터필감이예요. 위의 3종보다 굵은 촉이라 한글 쓰기에는 적당치 않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종이를 로이텀, 로디아에 매칭해 쓸거라면 굵기감이 얇아져 한글 쓰기에도 괜찮죠. 펜 끝이 뭉툭해서 더 부드럽다고 느껴지는데요. 엘리트 F촉도 라미 2000 못지 않게 부드러우니 더 가느다란 촉을 원하시면 엘리트가 훨 좋습니다. 영문 필기를 많이 하신다면 2000이 편하실 거구요. 작고 가벼운 펜 중 펠리칸 M200 도 있는데요. 부드러운 펜이지만 입문자가 쓰기엔 펜촉 품질이 워낙 복불복이라 추천기로 권해드리지는 못하겠어요ㅠ 더불어 세일러 프로피트영도 작은 펜이지만 F촉이라도 굉장한 세필이라 바늘 끝으로 쓰는 필감이고 부드러움보다 사각임이 더 돋보이는 모델이예요. 그래서 추천기로는 권하지 않구요. + 노트는 로이텀, 미도리, 토모에리버(호보니치 등) 선택하시면 어떤 펜이든 잘 맞을텐데요. 좀 더 가성비 좋은 노트를 찾으신다면 브랜드가 9~10월에 신제품 1+1 할인 이벤트를 매주 해요. 그 중 만년필 다이어리, 노트가 포함되더라구요. 다이어리 제품은 9월에 해버렸는데 사서 써보니(하고싶은 말 다이어리) 만년필 쓸만은 하지만 종이 품질이 엄청 좋은 정도는 아니더라구요.ㅠㅠ 하지만 토모에리버 (가감한 만년필 노트)를 10월 24일부터 1주일간 1+1 행사하니까 놓치지 마시고 쟁여두시면 엄청 쓸모있을 거예요ㅎㅎ 참고로 리훈 는 비세븐지로 제작되서 예쁜 잉크와 매칭해 쓰기 좋아요. + 1. 잉크는 색감이 예쁘기로는 세일러 잉크들이 유명하고, 2. 가성비와 테가 예쁘게 뜨는 이로시주쿠 잉크도 인기있어요. (비세븐 또는 토모에리버처럼 색 표현 좋은 종이와 쓸 경우) 3. 디아민 30ml 잉크시리즈가 색도 다양하고 색감이 선명해서 많이들 쓰시구요. (색에 따라 테 잉크도 섞여 있어요) 글입다 문학잉크는 펄잉크쪽은 괜찮은데 스탠다드 잉크는 가격에 비해 옅은 색이 많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라 감성비용이 크다고 생각되었어요. 좋은 펜과 노트로 즐거운 필기생활 해나가시길 응원할게요 ;)
@Ion-eumlyoАй бұрын
@@fillogram 친절하고 정성스런 추천 진짜 감사해요! 어딜가나 고인물들이 정말 감사스런 존재네요.
@artplanet2143 ай бұрын
유익한 영상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 아빠는 파카 51(로 기억되는; 촉이 짧은) 23k 만년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반세기도 더 지났네요 ㅎㅎ 70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필기는 주로 만년필로 하곤 합니다. 언제부턴가 신상품들이 더이상 내가 알던 파카나 크로스의 만년필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황제는 사라지고 지휘자만 남았다던 카라얀의 노년의 모습처럼... 이렇게 OEM으로 바뀌면서 서서히 미국 제품들과는 멀어졌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때부터 쓰던 블랙윙 연필은 지금도 주욱 쓰고 있습니다 ㅎㅎ 파이롯트는 한국제품(학창시절 영향 때문에)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선뜻 구입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만년필 매장에서 파이롯트 커스텀 742(딥 레드)를 손에 쥐어 본 후 "우리 집으로 가자~" ㅎㅎㅎ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산머루색 잉크도 뒤늦게 구입했고요~^^ 종이는 토모에리버를 많이 쓰는데 미국 쇼핑몰에서 3권 묶음 판매 ㅎㅎ 몰스킨 노트도 쓰고요 ^^ 유럽에 가면 로디아도 사재기 해 오고요 런던 카스 아트에선 특별회원이라고 카스 아트 자체 제작한 노트들도 사은품으로 주길래 씁니다. 즉 아무 종이나 쓴다는 말씀이지요 ^^ 어떤 종이와 잉크를 쓰는게 좋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폭염에 건강 관리 잘 하시기를~~
@fillogram3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만년필을 아주 오래전부터 하셨군요. 저도 오래오래 만년필을 쓰고 싶은 마음이라 왠지모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반갑습니다 ;) 742 굉장히 필감이 부드럽고 손에 편한 만년필이죠ㅎㅎ 사용하시는 토모에리버나 로디아에 쓰시면 부드러움이 강조되면서도 표면이 매끈해 오래 필기하기에 재미가 좀 없게 느껴질 수 있을거 같아요. 기본기가 부드러운 만년필이니 살짝 러프한 필감이 더해지는 종이를 쓰시면 어떨까요. 로이텀을 사용해보시면 코팅감 없는 종이가 주는 '약간의 폭신함'과 '약간의 사각임'이 더해질 거구요. 잉크 흐름도 매우 잘 받아줘 필기가 재밌어져요. 기회가 된다면 창난북에 써보시면 손맛이 좀 더 살아날텐데 창난북은 타오바오에서 직구로 구입해야 해서 구하기 난해하죠. 대신 비슷한 느낌의 종이로 다이소 루즈리프(플라스틱 바인더링 A5,B5규격으로 나오는 제품) 노트가 2~3천원 가격인데 품질이 좋고 사각이는 필감을 강조해줘서 글씨 쓰는 맛이 잘 살아나요. 제품명 : 부드러운 PP루즈리프노트 품번 : 1029436 입니다. 로이텀과 비슷한데 좀 더 가성비 좋은 종이로 미도리 MD 노트, 부드러움을 더 부드럽게 느끼시려면 비세븐(오롬 양장노트, 리훈 비세븐노트), 낱장 종이를 선호하신다면 두성종이 제품 중 (문켄디자인 퓨어) 라는 종이가 사각이는 느낌을 잘 살려줘서 742와 잘 맞았습니다. 742는 흐름이 좋은 펜이라 종이에 따라 필감이 약간씩 달라지고, 잉크는 크게 작용하지 않으니 마음에 드는 잉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artplanet2143 ай бұрын
흑흑 자세하고 정성스런 답글 감동입니다~ 리카르도 샤이 답글까지 포함해 감사드립니다. 이 정도 답글이면 컨설팅 비용 지불해야 될 것 같은데요 ㅎㅎ 여전한 폭염 ㅜ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잘 돌보세요.
@yongbbul110 ай бұрын
ㅎㅎ 영상에서 아주 피를 토하시는... 안크님 상상해버렸습니다 ㅎㅎ 혹시나 이 영상 보시는 분 중에 만년필 입문하시는 분들은 영상길이 길다고 패스하시지 마시고 꼬옥 1.25배속으로라도 완독 하시길 바랍니다. 이정도로 리얼한 리뷰영상 없습니다!! (펀딩노트 아직 못받았지만, 벌써 기대되고 두근거립니다 ^^ 미리 수고하심에 아주 감사드립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ㅎㅎ이런 정보를 입문기에 알았다면, 저야말로 너무 좋았을거 같아서요. 무슨 이야길 먼저 해야 할지 원고 정리하다가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반토막으로 정리해 찍었어요.ㅎㅎ 제 시행착오가 누군가의 만년필 생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_
@김나현-h8z9l10 ай бұрын
처음 만년필 접할때 정말 많이 도움 되었었요~ 오늘 영상도 역시나~ 펀딩 때문에 정신 없으실텐데 감사해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입문자 사용팁 영상도 펀딩 약속 중 하나라 시간 쪼개서 약간(?) 숙제하듯 만들었는데요. 그덕에 한번 정리해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
@pianist122710 ай бұрын
저 평소에 휴지깔고 쓰는중! ㅋㅋㅋ 책받침 기대중입니다 두근두근
@fillogram10 ай бұрын
저도 예전엔 휴지깔고 한참 썼어요.ㅎㅎ 주말에 포장작업 하는데요. 아마도 다음주 수~금요일 사이엔 수령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닷^^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_
@조빈키10 ай бұрын
궁금했던 영상이었는데 잘 봤습니다. 필로그램님이 좋다고 했던 만년필들은 모두 다 버킷리스트에 들어있는데 재정적 문제로(ㅎㅎ) 언제 저에게 오게될런지 모르겠네요. 극찬하셨던 에라보는 언젠가 꼭 들여보려구요.. 823도 궁금해서 많이 찾아봤는데 제가 보는 사이트에선 지금 판매하지 않더라구요. 들이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했겠지만 가능한 선택지에서도 사라지니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필로그램님 덕에 저렴한 만년필을 많이 들이기 보다는 저렴한 한 자루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중급기들을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아직 많은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잘했다 싶어요. 아직은 실용성 측면만 바라보고 있어 M닙 이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언젠가 저도 이쪽에 눈을 돌리게 되려나요ㅎㅎ (+정말 입문자에게 빛과 소금같은 채널입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펜은 천천히 들였다면 좋았겠다 싶은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전 이미 글러서 리뷰라도 남기면서 후회를 달래고 있지만요ㅠ) 1년에 하나씩만 들여도 10년 뒤엔 좋은 펜 10구가 모이니까요. 만년필에 한번 빠지면 진짜 오래오래 만년필 필기를 해나가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시간 지날수록 잘했다 싶으실 거예요. 에라보도 823도 좋은 펜이라 단종되지 않을테니 특별한 날 들이시면 좋겠습니다 ;) 저는 한편으로는 종이를 마구잡이로 사들이면서 종이에 맞춰써볼까? 하며 태필을 시작했던거 같아요ㅎㅎ 실용성 우선이라면 태필은 나아~중에 색다른 필감이 필요하다 싶을 때 선택하셔도 좋겠어요. 사실 펜 하나로도 손으로 쓰는 문장이나 글의 내용이 일상을 풍족하게 채워주는게 중요한 거더라구요. 필기하는 순간들이 조빈키님의 일상을 행복하게 채워주길 응원해요 >_
@lina_log10 ай бұрын
입문자들에게 길잡이같은 영상이네요! 매번 영상 잘보고있습니다~ 입문할때 구매한 마시멜로우 노트가 있는데 파카퀑크, 제이허빈, 라미 잉크가 다 미세하게 거미줄처럼 번지더라구요(만년필문제인건지) 혹시 마시멜로우에 안번지는 잉크 있을까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펀딩 발송기간이라 답글이 늦었습니다ㅠㅠ 저도 요즘 마시멜로우에 필기하고 있는데 묽은 편에 속하는 이로시주쿠 잉크로 쓰는데도 번지지 않아요. 만년필 문제이거나 약간 힘줘서 써서 그럴 수 있을것도 같은데요. 만년필 중에 유독 종이 표면을 긁는 펜촉을 가진 펜들이 종종 있어요. 펜 끝이 부드러운 펜으로 필압 빼고 써보시면 거미줄치는 문제가 해결될거 같습니다 ;) (파카 큉크가 번짐 없는 잉크인데 번진다고 하셔서, 아마도 필압/펜촉 문제일거 같아서요)
@0sun72410 ай бұрын
오~감사합니다. 영상 잘보고갑니다.^^
@fillogram10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무경계-n7p10 ай бұрын
개인적인 경험으로 10만원 이하에서는 트위스비 에코가 좋고 저렴한 금촉을 원하면 15만원대의 일제가 좋은데, 초기에 바늘 필감은 각오해야 하고 소재는 원가절감 때문에 약하고 나사선이 약해서 조심해야 하고 고급은 유럽제가 디자인 넘사벽이고 필감도 대체로 좋으나 가격이 어마무시 함. 그리고 파카, 라미는 절대 서지 마세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공감도 확 되고 이해하기도 쉽네요, 감사합니다 ;) 펜 경험 없을 때 쓰면 조터나 라미도 괜찮을 수 있는데 다른 펜 써보면 손이 진짜 안가는 펜들이죠. 최근에 오랜만에 후배와 통화를 했는데요. 만년필 쓰는지 몰랐는데, 라미만 색깔별로 여러개 사서 쓰고 있다는 이야기 듣고 화들짝 놀랐어요. 냉큼 사파리 수준을 벗어나보라고 저도 모르게 훈수를 뒀답니다ㅎㅎ 워낙 판매량 많은 모델이라 그런지 의외로 사파리 모으는 분도 많은거 같아요ㅠㅠ
@bbiyo51910 ай бұрын
손기름 신경안쓰고 썼더니 헛발질 날 때가 있었는데 영상보고 나서, 쓰는 손 밑에 뭔가를 깔아서 기름묻는 걸 방지하니 헛발질이 줄어서 훨씬 좋아졌어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그쵸! 만년필은 진짜....쓰면서 배우는 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오래 써도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순간이 잦은거 같아요^^ 저도 이제 모든 종이에 받침패드 대고 필기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필기생활 되시길 응원할게요 ;)
@sharkykorea5 ай бұрын
만년팔을 구매하게 되어 구독허고 갑니다~😊
@fillogram5 ай бұрын
반갑습니다;) 좋은 펜 들이셔서 즐거운 필기생활 만들어가시길 응원할게요^^
@이툐뎓2 ай бұрын
마침 저가 만년필 여러 개 들이려던 참이었는데 바로 장바구니 비웠어요 ㅎㅎ
@fillogram2 ай бұрын
반갑습니다! 만년필 시작하고 보니, 기록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나날이 즐겁습니다ㅎㅎ 그 즐거움이 배가 되도록, 쓸만한 만년필로만 들이셔서 오랫동안 재밌게 쓰시길 바랍니다 ;)
@heather643610 ай бұрын
필로그램님, 매번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만년필에 빠져 잘 알지도 못한데 갯수만 늘려 어느덧 10자루가 되었습니다.. (필로그램님 영상 보고 에라보도 하나 들였어요.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저의 마지막 (제발..🙏) 만년필 추천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만년필을 매일 쓰긴 하지만 사용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기껏해야 일기 쓰고 독서 노트나 스케줄러를 정리하는 정도입니다. 현재 제가 가진 만년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만년필은 중고로 들인 오로라 88 f촉입니다. (중고지만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비싼 아이기도 합니다) 처음 써보고 연필같은사각임에 와- 이것보다 더 좋을 순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오로라 탈렌튬 (촉이 88과 같다고 하여) 을 신품으로 구매했는데 ef촉이라 그런지 이건 또 너무 긁더라구요. 베럴의 그립감도 묘하게 다르고.. (중고로 산 88이 이미 너무 잘 길들여진 상태로 와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제 취향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중급기 모델 하나만 더 구매하고 이제 만년필 수집은 끝내고 싶은데 혹시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참고로 지금 고려하고 있는 모델은 오로라 88 m닙, 듀오폴드 센테니얼 또는 펠리칸 m600 정도입니다! (이것도 직접 써보진 않고 여러 리뷰들만 보고 고른거라 이 외의 모델을 추천해 주셔도 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아 그리고 괜찮은 펄 잉크도 하나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그간 만년필에만 꽂혀서 정작 잉크가 별로 없는데 펄잉크 하나 구입해보고 싶어요! (필로그램님 영상 보고 트위스비 에코 m닙도 하나 들였습니다..ㅎㅎ)
@fillogram9 ай бұрын
반갑습니다^^ '제발, 마지막 만년필'이라는 대목에 저 혼자 씩 웃었어요ㅎㅎ 마지막이 되면 좋겠지만 펜마다 필감이 조금씩 다른 재미 때문에 잘 안끊어지죠ㅠㅠ 알면서도 최소한으로만 라인업 하시라고 떠드는 제 마음은 좋은 펜만 들이시라는 독려거든요ㅎㅎ 오로라 88이 연필 필감이라 저도 좋아해요.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고 느끼지만, 예쁘고 가벼워서 하나 정도는 거쳐갈만한 모델인거 같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길들여진 상태라 더 마음에 드셨을거 같아요. 고려하고 계신 모델 중에 시선을 확 사로잡는 모델이 있네요. 펠리칸 m600이요! 600 들이기 전에 200, 400은 명성에 비해 어딘지 아쉽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는데요. 비교리뷰라도 해보려고 사본 600, 800은 확연히 필감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더라구요. 600보다 800의 펜촉이 살짝 더 안정적인 느낌이긴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고- 배럴의 크기 차이가 있는 정도였어요. 오로라 88의 연필 필감과 어딘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좀 더 만년필스러운 느낌의 필감이예요. 88과 비교해 써보시면 또 다른 맛이 있다고 느끼실 거 같습니다^^ (88 m닙은 흐름이 꽤 많은 편이라 굵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듀오폴드는 약간 묵직하고 남성적인 느낌이라 88이 맘에 드셨다면 펠리칸이 더 잘 맞으실 거구요.) 그리고 펄잉크는 요즘 글입다 제품이 워낙 예쁜색이 많이 나와요^^ 제가 예전에 추천했던 펜브스 펄잉크도 넘사벽인데(잉크 색과 펄색 조화가 좋고 펄감이 뛰어난데다 직구하면 60미리 한병당 4500원대라세요) 요즘 재고가 덜 풀리고 있어 구하기 쉽지 않은거 같아요. 글입다 펄잉크 중에 색조합 마음에 드는 걸로 들여보시면 좋을거 같구요. 글입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월마다 신제품 나올 때 할인 행사 하더라구요. 그때 맞춰 주문하시면 괜찮은 가격에 득템 가능할 거예요^^ 비세븐에 펄잉크 참 화사하게 잘 표현되더라구요. 건조 속도가 아쉽긴 하지만 기분전환 하실 때 유용할거랍니다. 늘 행복한 필기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heather64369 ай бұрын
@@fillogram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펀딩 참여해서 노트 10권 구매했는데 오늘 뜬 영상 보고 엄청 고생하셨구나 싶었어요 ㅠ ㅠ 감사한 마음 가득 안고 소중히 필기하겠습니다. 추천해주신 m600도 조만간 노려볼래요! +_+
@cherry-ob1sy6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프레피에서 벗어나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이렇게 소중한 영상을 접했습니다!! 저 같은 입문자에게 강같은 영상이네요 :D 이것저것 고민하다 처음이니 싼 제품 먼저 써볼까 하는 마음으로 라미와 카웨코(카베코)로 추렸는데, 이 영상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 번거로우시겠지만 추천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1. 손 크기 : 중지끝~손바닥끝 17cm 중지 7cm 손바닥 10cm 2. 손목 상태 : 건강하지 않고 필기 조금 오래하면 무리가 온다는걸 느끼기도 합니다. 3. 필기 목적 : 간단한 업무 메모, 일기, 독서와 영화 기록 4. 필기량 : 매일 A4 한 페이지 좀 안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5.글씨 크기 : 5mm방안 한 칸에 다 들어가게 한글필기를 주로 합니다. 6. 사용할 노트 : 로이텀을 주로 사용합니다. 7. 가격대 : 우선은 20만원 밑으로 입문해볼까 합니다. 8. 비고 : 글씨는 흘려쓰는 편입니다! 가격대 다양하게 추천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런저런 노트를 여러권 갖춰놓고 용도별로 사용하는 걸 좋아합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만년필과 어울릴 다른 노트와 잉크도 같이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요구사항이 많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 뉴비 계도해주신다 생각하시고,, 허허,, 만년필 선배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
@fillogram6 ай бұрын
상세히 적어주셔서 추천드리기 한결 수월해 좋네요;) 손이 큰편은 아니시고 글씨를 작게 쓰는 편이시네요. 5미리 방안에 쓰실 정도면 무조건 세필 쪽으로 가야 하는데요. 글씨를 흘려쓰시기 때문에 흐름 좋고 부드러운 펜촉이 잘 맞을 거예요. 1. 세일러 프로피트영 EF, F촉 : 세일러 10만원 내외 모델 중 가장 부드러운 세필 2. 파이롯트 프레라 F촉 : 작은 손에도 잘 맞고 세필이며 가벼운 편 3. 파이롯트 74 EF촉 : 프레라보다 흐름 좋고 잉크용량이 더 크며 부드러운 필감 4. 플래티넘 센츄리3776 F촉 : 대형펜촉이 주는 안정감, 사각임 강한 세필 5. 파이롯트 에라보 SEF촉 : 황동모델보다 수지 제품이 더 가볍고 필압에 따라 굵기 조절되는 세필 5종류 모두 로이텀과 잘 맞는 펜이구요. 세필류라 로디아와는 잘 맞지 않아요. 토모에리버와도 흐름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타종이 대비 잘 맞진 않구요. 미도리하고는 잘 맞을거예요. 비세븐에도 잘 맞는데 에라보는 다른 펜보다는 살짝 호환이 떨어지더라구요. 편하게 쓰는 용도라면 다이소 루즈리프 노트(바인터 타입으로 된 노튼데 A5는 핑크, 블루 2종류로 나와요. 그리드 버전 속지가 있는 제품이고 속지만 1천원에 살 수 있어서 편하게 쓰기 좋아요)도 괜찮아요. 파이롯트를 3종류나 꼽아서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프레라 >> 커스텀74 >> 에라보 순으로 필감은 더 좋아져요. 홍디안 N1 EF촉도 부드러운 세필인데다 입문하기에 가격이 적당하지만 크기가 좀 큰편이라 체리님 손에는 프레라, 에라보가 더 잘 맞으실 거예요. 커스텀 74도 작은 펜은 아니지만 아주 가벼워서 손에 착 감겨요. 세일러 프로피트영도 작은 펜에 속하고 흐름이 아주 좋은 세필인데다 바디 퀄리티도 좋아요. 4번으로 추천한 3776은 크기가 크고 색상이 다양한데다 예쁜 컬러가 한번씩 출시되는데요. 추천한 5개 중 가장 부드러움이 덜하고 사각이는 느낌이 함께 있는 펜촉인데 세필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펜이라 포함시켜봤어요. 이중에서도 딱 골라드린다면 세일러 프로피트영, 파이롯트 에라보가 좋을거 같습니다. 엔화가 떨어지는 시기라 가격이 좀 떨어져 있기도 하구요. 디자인도 비교해보시고 취향에 맞는 걸로 양품 득템하시면 좋겠습니다 ;)
@cherry-ob1sy6 ай бұрын
@@fillogram 와, 정성 가득한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필로그램님 추천을 기반으로 고심해서 첫 만년필 잘 들여보겠습니다. 나중에 후기도 가져올게요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nnaneonmusic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만년필 쓴지는 햇수로만 12년 된 거 같은데 장비에 대한 관심은 크게 없어서 라미 사파리, 조이, 카웨코 스포츠만 써본 라이트 유저입니다. 펜 서너개로 십년넘게 쓰다보니 펜촉이 예전같지 않다 느껴져 그렇지 않아도 새로 하나 장만할 생각 하고 있었는데 이 영상이 알고리즘에 떠서 무척 반갑네요. 혹시 중급의 만년필 하나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노트는 로이텀, 잉크는 몽블랑 그레이를 사용중이고, 일주일에 두어번 일기용으로 노트 서너장을 씁니다. 필사는 안 하고 휘갈겨쓰는 필기체로 한글 혹은 가끔 영어를 쓰는데, 이상하게 라미로 쓰면 영어는 안 예쁘게 써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라미 사파리를 좋아했던 건 그립감 때문이었고, (움푹 패인 부분덕에 쥐는게 편해서) 손목에 무리가 가는 건 지양하고 있으며, 유럽에 거주중이라 일본 브랜드보다는 독일 등 제품이 구매가 편할 거 같아요. 투명한 제품은 불호하고요. 제 예산은 10-30만원인데 혹시 추천해주실 펜이 있으실까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상세히 써주신 덕에 댓글 읽고 딱 떠오른 만년필이 있는데요. 필기체 한글 혹은 영어 필기라면 라미 2000이 딱일거 같아요. 제가 이전에 라미2000을 리뷰하면서 추천기는 아니라고 설명했었는데요. 저는 소설 필사가 주용도라서 알파벳 쓸일이 전혀 없는데다 한글은 또박또박 표현되는 펜촉이 더 적합해서 라미 2000과는 잘 맞지 않아서였어요. 저와는 용도가 다르고 필기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딱 만족하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라미2000이 만듦새가 훌륭하고 아주 가벼운데다 그립감도 편안해요. 사파리로 썼을 때 영어가 안 예쁘게 써졌던 건 사파리 펜촉은 미끄러지듯 필기되지 않아서였을 거예요. 약간 걸리는 느낌이 드는 펜촉이고 흐름이 박한 편이니까요. 라미 2000은 사파리 그립부와 달리 둥글게 마감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사뭇 다를 수는 있어요. 그래도 굵기가 적당하고 가벼우며 손이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라 편하게 쥐고 쓸 수 있으실 거구요. 저는 EF촉으로 소장하고 있는데요, 사파리 EF촉과 비슷하거나 살짝 더 얇은 편이었고 알파벳 못지않게 한글도 많이 쓰실거라면 F촉보다 EF촉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미 2000은 로이텀하고도 잘 맞아요! 라미2000을 추천하는 후기들도 꽤 있으니 그런 후기들 참고하셔서 선택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
@조노비-i2w10 ай бұрын
영상 잘보고 갑니다
@fillogram10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chan2-g9k24 күн бұрын
안녕하세요. 만년필 입문자라 검색하다 영상을 보게됐어요. 만년필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안되는 초보인데, 만년필 추천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내서 써봅니다. ^^ 필사를 해볼까 하고 예전에 선물받은 라미 사파리 EF촉 만년필 꺼내 몇 번 써봤는데, 제가 펜잡는 법이랑 다른데다 종이를 긁는 느낌이 싫더라구요. 평소 볼펜은 자바 제트라인, 유니 제트스트림, 제브라 사라사 0.7 쓰고 부드럽게 써지는 것을 좋아하는편인데 젤펜 보다는 유성펜을 더 자주 쓰는 것 같아요. 손 길이는 18센티 정도이고 손목은 약한편인데 펜은 엄지손가락 관절을 검지쪽에 붙여서 쥐어요. 힘은 적당히 주는 것 같아요. 글씨 크기는 대략 6mm 정도구요. 종이는 유명한 노트들이 비싸서 사볼 엄두는 못냈구요. 비세븐 종이가 좋다길래 며칠 전에 필사용으로 사용 할 비세븐 종이로된 노트를 구입했어요. 그리고 글씨 교정용으로 연습 할 밀크복사지를 구입 할 예정입니다. 제게 적당한 입문용 만년필 추천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왕이면 선물 받은 라미 사파리를 써보고 싶긴한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만약에 쓰려고 한다면 펜촉과 종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fillogram24 күн бұрын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정보로는 뾰족하고 예리한 펜촉보다는 부드럽고 끝이 둔한 펜을 더 편하게 쓰실 거 같네요. 1. 홍디안 N1 EF촉 끝이 둔하진 않은데 종이를 덜 가리고 부드러운 펜이예요. 손길이 18센티 정도라면 살짝 크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가벼워서 캡 안 씌우고 쓰기 적당할 거예요. 비세븐에도 쓰기 좋긴 한데 비세븐은 저항감이 살짝 느껴져서 오히려 다른 종이와 합이 잘 맞아요. 밀크 복사지와도 잘 맞습니다. 피스톤필러 타입인 N1S도 오래 쓰기 좋아요. 2. 스테들러 TRX F촉 EF는 흐름이 좀 부족한 느낌이라 F촉을 권장하구요. 가볍고 길이감이 긴 바디감인데다 펜 끝이 부드러워서 평소 사용하시던 볼펜과 비슷한 그립감을 줄거예요. 데일리펜으로 막 쓰기 편하고 삼각연필처럼 생겨서 테이블에서 굴러떨어질 우려도 덜한 모델이예요. 부드럽게 쓰기 적당해요. 3. 트위스비 에코 F촉 부드러운 펜촉이 아니라 추천기에 넣을지 말지 고민했는데요. 입문기에 만년필 쓰는 즐거움을 높여주기 좋은 모델이라 마지막으로 꼽아봐요. 에코는 라미에 비해 당근마켓에도 거의 안올라오는, 대중의 만족도가 높은 입문용 만년필이거든요. 잉크 색이 투명한 바디로 비쳐보이기 때문에 만년필을 다채롭게 즐기고픈 욕구를 높여주기도 하고요. 펜촉도 적당히 사각거리며 종이를 크게 가리지 않아 여기 저기 편하게 쓰기 좋아요. 다만 부드러운 필감은 전혀 아닙니다. 학생이신 것 같아 10만원 미만 모델 중 괜찮을 걸 골라본 거구요. 후보에 넣지 않았지만 파이롯트 프레라도 끝이 예리하지만 부드러운 필감이라 입문용으로 괜찮습니다. 다만 길이가 살짝 짧은 펜이라 캡을 뒤에 끼우고 쓰셔야 편할 거예요. 글씨를 빠르게 쓰는 편이시라면 교정 목적에는 맞지 않구요.(흘림체처럼 미끄러지는 필감이라) 천천히 각을 살려 쓰실 거라면 괜찮을 겁니다. 종이는 밀크 프리미엄지도 연습용으론 괜찮아요. 다만 만년필 전용지로 불리는 고급지에 비교했을 때, 만년필의 필감을 더 좋게 만들어주는 종이는 전혀 아닙니다. 밀크 프리미엄에 써보고 필감이 아쉽다~ 싶은 펜은 나중에라도 꼭 고급지에 써보세요. 필감이 전혀 다르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가성비 좋은 만년필 종이 중 요즘 한솔 플러스라는 종이가 저가 노트로 나오는데요. 저도 궁금해서 써보니 필감을 확 떨어지는 표면감때문에, 한솔 플러스보다는 밀크 프리미엄이 훨씬 나았어요. 차라리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가 만년필 쓰기 적당합니다. 플라스틱 6공 커버로 2천원에 판매되는 제품이구요. 내지만 1천원에 따로 구입할 수 있어서 실용도가 높아요. 오프라인 매장에는 재고가 복불복이므로 다이소앱에서 구입하시면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라미 사파리는....ㅠㅠ 삑삑 종이를 긁을 것 같은 그 불쾌한(?) 사각임을 잡아주는 종이가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나마 비세븐에는 괜찮은 편이었고, 토모에리버에 써도 쓰기에 괜찮습니다. 미도리, 로이텀(베스트)과도 합이 괜찮아요. 먼저 써보신 종이 말고 다른 만년필 용지에 써보시면 필감이 색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종이를 바꿔가며 써보시다보면 합이 잘 맞는 종이를 발견하실 거예요 ;)
@chan2-g9k24 күн бұрын
@@fillogram 빠르고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 다른 분들 추천 댓글도 봤는데 상황에 맞는 펜 추천 해주시는 글 보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이 사용해보고 연구하셨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이번 주에 추천해주신 만년필 시필해보러 가야겠어요. 종이는 밀크 프리미엄지로 주문하겠습니다~ 라미 사파리는 시간을 두고 알아가야겠어요. 이름 각인까지 된거라 팔거나 누구 줄 수도 없거든요. ^^;; 정 안되면 서랍 속으로.....;;; 여튼 좋은 하루 되시고, 구독,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요셉-n1w4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만년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만년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추천해 주신다는 말에 댓글 올립니다. 40대 남성이고요 중지 끝에서 손목 첫 주름까지 19.5cm 이고요. 손목상태는 양호합니다. 볼펜은 제트스트림 1.0만을 선호합니다. 필기목적은 개인적인 글(할일, 메모)이나 일할 때 원고를 자주 쓰는 편입니다. 볼펜의 실용성 보다 만년필의 감성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노트는 복면사과 타블렛 블랭크입니다. 그리고 만년필 가격대는 하나만 주력해서 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가격에 부합하는 필기감을 주면 좋겠습니다. 가격대(30만원) 글씨는 세로 21cm 에 15-16줄 정도 쓰고 있습니다. 필기량은 일주일에 20장 정도 씁니다. 적합한 만년필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illogram4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 제트스트림을 선호하신다면 좀 부드러운 필감을 좋아하시는 거라 생각되는데, 1.0이면 굵기가 좀 있네요. 제트스트림 1.0을 기준으로 라미 2000 EF촉이 딱 떠올랐어요. 라미2000은 가격대비 외관의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고, 잉크 수용량이 커서 한번 리필하면 꽤 오래 편하게 쓸 수 있어요. 필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4B연필 약간 뭉툭해진 끝으로 쓰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예요. 참고로 제 필기스타일에는 이 뭉툭함이 안맞았는데, 요셉닙은 A5종이에 15~16줄 정도 쓰신다고 하니 글씨를 크게 쓰시는 것 같아서 손에 잘 맞을 거 같아요. 무게도 제트스트림만큼 가볍고, 굵기도 1.0에 가까운 굵기라 평소와 비슷한 필기물을 얻으실 수 있을거 같구요. 좀 더 가느다란 촉도 괜찮으시다면 파이롯트 커스텀 시리즈 중에 골라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딱 떠오른 모델은 커스텀 823이었습니다. 무게 부담이 덜하시다면 약간 무게감이 있고 크기도 큰 모델이라 손에 편하게 맞을 거 같구요, 잉크 용량이 파이롯트 모델 중 가장 많이 들어가서 한번 충전으로 굉장히 오래 쓸 수 있어요. 또 잉크 흐름을 조절해서 쓸 수 있어서 종이에 따라 딱 맞는 흐름을 직접 조정해 필기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파이롯트 펜촉 자체가 좀 가늘게 나오는 편이라 F촉=0.5정도 굵기라고 생각하고 결정하시면 좋구요. 필감은 아주 부드럽고 글씨가 섬세하게 필기되는 펜이예요. 바디가 투명으로 나오니 잉크 색이 겉으로 드러나보여서 남은 잉크량 체크하기도 좋구요. 여러모로 참 괜찮은 펜입니다 ;) 30만원 가격대 중에 평생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쓰실만한 모델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여기에 선택지를 조금 더 넓혀본다면, 워터맨 까렌 F촉도 매우 부드럽고 라미2000과 비슷한 타입의 펜촉입니다. 라미보다는 좀 더 묵직하고 글로시한 바디라 클래식한 느낌이 살아있어요. 필감의 결은 같다고 보면 되고, 부드러움은 까렌이 라미2000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파이롯트 823이 가장 좋았고, 823보다 가벼운 펜으로 742/743 F촉도 좋습니다. (잉크 용량도 꽤 들어가고 가벼운데다 부드러운 필감이예요) 혹시 파이롯트가 괜찮다 싶으시다면, 1~2주 안에 파이롯트 커스텀 시리즈 비교리뷰가 올라올 거니까요. 그 영상까지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인생 만년필을 선택하시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요셉-n1w4 ай бұрын
네 상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손에 맞는 것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 주셨네요~^^ 건승하시길 바래요~😊
@김준권-v1t10 ай бұрын
저 조금 뜬금없지만 필로그램님은 크로스베일리라이트와 트위스비에코 두개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뭘 선택하시겠어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앗, 고민되는데요ㅎㅎ 둘 다 정말 좋은데, 꼭 하나만 선택하라면 저는 손이 커서 에코가 더 좋은거 같아요. 실제로 에코 EF촉은 만년필 70종류 써볼때까지도 단연 1순위 펜이기도 했구요ㅎㅎ 근데 둘다 좋아서 베일리라이트 단종 전에 하나쯤은 써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
@eunjungchoi911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만년필에 빠져서 여기저기 유투브를 보면서 정보를 얻고 있어요. 댓글질문에 정성스럽게 답글다시는거 보고 저도 궁금해서 여쭙니다. 전 공부를 쓰면서 하는 주의라서 하루에 쓰는 양이 꽤 됩니다. 다 만년필을 사용하고 있고요. 라미ef, 에코 ef, 플레티넘 ef 그리고 빠이로트 프레라f를 쓰고 있는데요, 15만원에서 20만원대로 컨버터로 잉크양이 많이 들어가는 걸 찾고 있어요 프레야가 생각보다 필기감이 만족스러운데 컨버터가 작아서 자주 잉크를 넣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아참 그리고 제 손이 15센치정도 되는데 라미정도의 길이를 찾고 있습니다. 제 습관이 뚜껑없이 쓰는 걸 좋아해서 약간은 긴것을 선호하는거 같아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만년필을 고르는 기분이 너무나 좋아요. 그래서 공부를 하는지도..😂
@fillogram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내용 보면서 적당한 펜을 골라봤는데요. 컨버터 용량이 많은 걸 우선해서 고르다보니 딱 생각나는게 트위스비 VAC700R과 파이롯트 743이었어요. 둘 다 캡 빼고 써도 편안한 길이감이고 잉크 용량이 커서 한번 충전으로 오래 필기할 수 있구요. 잉크 용량은 VAC700R이 더 많이 들어가요. VAC700R이 10만원대고 743은 직구로 20만원대라 가격 차이가 꽤 있고 필감은 둘 다 부드러운 편이며 잉크 흐름도 좋은 펜이예요. VAC700R은 EF촉으로, 743은 F촉으로 추천하구요. 파이롯트는 어지간해서는 닙 상태가 좋아 수리 맡길 일이 많지 않다보니 직구로 구입해도 되는데 떨어뜨리기 쉬운 환경에서 쓰신다면 국내정품을 이용하시는 게 나을 수 있어요. VAC700R은 캡 빼고 들어도 라미 사파리나 프레라보다 무게감이 있으니 손목이 약하시다면 743이 나을 거예요. 743은 굉장히 가벼워요.(프레라만큼 가벼운데 프레라보다 큼지막함) 파이롯트 만년필은 10만원 넘어가면 동급 만년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흐름좋은 세필이며 부드러운 필감이 일품인데요, 가지고 있는 펜들을 확인해보니 743 아래 모델은 컨버터가 프레라와 같아서 잉크 용량면에서 아쉽더라구요. 버터필감도 괜찮다면 예산 내에서 라미2000 F촉까지도 괜찮아요. 제가 좋아하는 필감이 아니라서 추천펜으로 꼽지 않았지만 가격대비 상당히 만듦새가 훌륭하며 고급스럽고 가벼움+피스톤필러로 잉크 용량이 크고 예뻐요. 다만 캡을 끼우고 써야 하는 펜이라 라미 13센티보다 약간 짧은 길이가 12.4센티더라구요. 이외 펜들은 컨버터 용량이 작거나 많은 필기량에 적합하지 않은 무게, 필감의 펜이라 딱 3개 모델이 적합했어요. 3개 모델 비교해보시고 예산에 맞는 걸로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양품 들이시길 바랄게요!
@eunjungchoi9118 ай бұрын
아..정성스러운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yso-h9u2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영상 너무 잘보았습니다! 특이한 잉크를 좋아해서 딥펜과 저렴한 만년필을 이것저것 써보다가 최근 추천받고 파이롯트 PO닙을 들였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저는 왼손잡이고 글씨를 휘갈겨쓰는 편인데, 글씨 쓸때 손날에 잉크가 묻을까봐 엄청 필각이 높습니다. 이렇다보니 모 펜샵에서 시필을 해봤을때 다수의 만년필(저가 고가 구분없이)에서 턱턱 걸리고 긁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추천해주실 제품이 있을까요? 손목이 약하고 예산은 ~30만원 입니다😂
@fillogram2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오,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싶어요. PO닙이 편하셨다면 그걸 능가할 펜촉을 찾으시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되서 말이죠. 시필해보시며 느낀 필감이 필각 때문일텐데 대부분의 만년필이 필각 낮은 손에 편하게 나오는 터라 어떤 펜을 쓰시더라도 비슷한 불편이 따를 거 같아요ㅠㅠ 첨언드릴 수 있을 부분은 파이롯트 PO닙도 14K, 18K에 따라 필감이 조금 다르고, 닙 크기에 따라서도 필감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건데요. 먼저 구입하신 PO닙이 어떤 닙사이즈, 금닙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파이롯트 에라보의 펜촉이 PO닙만큼은 아니지만 아래로 조금 휘어 있고 필감이 와일드한 편이라 색다른 손맛을 줘요. 에라보도 한번 시필해보시길 바랍니다. PO닙이면 극세필에 가까울텐데, 플래티넘 센츄리 F촉도 펜끝이 아래로 살짝 휘어있는 세필이라 손에 잘 맞으실 거 같아요. 꼭 시필해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구요. 다른 브랜드들은 펜촉의 다양성보다는 배럴의 무늬나 색감을 다양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어서 파이롯트보다 더 좋은 필감을 얻기는 어려울 거 같구요. 좀 더 편하게 필기하기 위해 빠르게 마르는 종이(로이텀, 미도리 등)나 몽블랑 미스테리블랙처럼 빨리 마르는 잉크를 사용하시면 한결 빠른 필기가 가능할 거예요 ;)
@yso-h9u2 ай бұрын
@@fillogram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주말에 펜샵에시 에라보와 센츄리를 시필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둘다 볼 빠진 하이테크로 종이를 긁는듯의 틱틱 걸리는 느낌이 나더라구요...의외로 홍디안 A6가 괜찮아서 그걸 장만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모델이 912 PO닙인데, 상위버전의 같은닙도 괜찮을까요? PO닙은 펜샵에 비치되어있지 않더라구요..
@fillogram2 ай бұрын
@@yso-h9u 홍디안 만년필이 가격대비 아주 잘 만들어져서 쓸만하죠^^ 912는 742와 동급이라 14k 10호닙이구요. 743/823은 15호닙으로 한단계 커져서 필감이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해져요. 그런데 823은 아마 특수닙 취급을 안 할거예요. PO닙 상위버전이라면 743 밖에 없을텐데 같은 14k에 펜촉만 커진 거라 필기할 때 펜촉이 힘을 분산시켜주는 힘이 커지는 정도라 차이가 크진 않을 수 있어요. 꼭 PO닙이 아니라도 홍디안 모델처럼 맞는 펜이 있으셨다면, 필각을 맞춰야 하는 특별한 케이스이니 펜샵에서 최대한 다양하게 만져보시고 고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할 거 같습니다 ;)
@yso-h9u2 ай бұрын
@@fillogram 설명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또 펜샵에 들러봐야겠네요.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 되세요~
@Chiikarika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첫 만년필 고민중에 영상을 접하게 되어서 문의드려요! 저 손크기는 보통(중지끝-손목길이 18cm)이구 손목은 약한편이고 악력은 더 약해서 가벼운 펜을 선호하고, 일기나 필사용으로 필기량이 많은편이고 글씨는 작게쓰는 편입니다 😃 로이텀이랑 고쿠요 사라사라에 쓰기 좋은 5만원 이하 만년필 찾고 있어요! 10만원 이하 /20만원 이하 만년필도 추천받아요 .. ☺️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손 크기를 재보니 저도 18센티 딱 되네요. 손목이 약해서 저도 가벼운 펜을 선호하는데요. 글씨를 작게 쓰는 편이라면 홍디안 N1 EF촉 / 트위스비 에코 EF촉 중에 선택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로이텀에 쓰면 에코가 홍디안보다 좀 더 사각사각하구요. 고쿠요 노트에선 홍디안은 아주 부드러운 세필이었어요. 첫 펜은 어떤 만년필을 써도 대체로 필감이 좋다고 느껴지실텐데, 시작을 추천드린 두 모델로 하게 되신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펜들은 굳이 거치지 않으셔도 좋을거예요. 홍디안도 다양한 모델이 나오지만 N1이 독보적으로 뛰어난 펜촉을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모델은 그다지 추천하진 않습니다. 손이 작은 분이면 크로스베일리라이트를 추천드렸을텐데 필기량이 많다고 하셔서 그립부가 좀 더 큰 모델로 추천드렸습니다 ;) 둘 중 골라서 써보시고 필감에 대한 취향을 좀 알겠다 싶으시면 그때 10만원, 20만원 펜도 다시 물어봐주세요>_
@마사장님3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공부할때 사용할 용도로 만년필을 구입할려고 하는데 a4용지에 암기하며 끄적거리기에 적합한? 잉크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종이 앞뒤 다 쓸 수 있게 비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f닙으로 구입할거며 초록색 만년필을 구입할 생각이라 초록색 괜찮은 잉크 추천 부탁드려요.
@fillogram3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A4용지는 표면 밀도가 낮아서 번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종이라, 만년필로 쓰시려면 [밀크 프리미엄] 용지를 사용하시는 게 나을 거구요. 밀크 프리미엄도 만년필 본연의 필감보다 많이 떨어진 필감을 주는 종이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ㅠㅠ 만년필의 필감을 제대로 끄집어내 쓰려면 종이는 전용지라 할만한 걸 쓰시길 추천드려요. 일반 용지에 쓰기에는 볼펜이나 젤펜보다 단점이 부각되는 필기구라서 말이죠. 낙서나 가벼운 필기용도라면, 다이소 루즈리프 노트가 만년필가 잘 맞습니다. 뒷장 비침도 거의 없고 잉크도 잘 받아줘서 번짐도 거의 없어요. 가격은 바인더로 된 노트 2천원(A5, B5는 3천원) 주고 사서 내지만 천원에 나오는 걸로 리필해가며 쓸 수 있어요. 가성비 아주 훌륭한 제품이고 다이소에 입고도 잘 되는 편이예요. 혹시 가까운 다이소 매장에 재고가 안들어오면 다이소몰 어플 이용하면 재입고 잘 되요;) 만년필은 잉크보다도 종이와의 합이 잘 맞아야 하는 필기구더라구요. 구입하실 만년필과 잘 맞는 종이를 찾으시면 진짜 즐거운 필기의 세계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종이에 따라 필감 차이가 엄청 많이 나요!) A4용지와 다이소 루즈리프 노트 써보시고 더 고급지를 찾고 싶으실 때 다시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릴게요^^ ------ 사실 종이만 잘 고르면 잉크는 어떤 걸 구입하셔도 필감에 큰 영향은 주지 않습니다. 흐름이 더 좋아지고 약해지고- 하는 잉크가 있긴 한데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라서 되도록 흐름이 좋은 잉크를 쓰시면 좋아요. 녹색 잉크 중 가독성 좋고 차분한 색으로 추천드리자면요. 디아민 애플 글로리(청사과보다 약간 짙은색), 우드랜드 그린(채도 낮으나 충분히 초록으로 보이는 색), 에메랄드(톤다운된 어두운 녹색) 가성비가 괜찮은 잉크이구요. 이로시주쿠 심록 컬러도 흐름이 좋고 선명하고 맑은 그린이라 예뻐요. 고급스럽고 산뜻한 잉크로 고베 잉크 중 [미나토가와 라임]이 따뜻한 녹색이라 좋더라구요. 좋은 펜 들이셔서 행복한 필기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una1st549 ай бұрын
필로그램님 덕분에 에라보에 너무 만족하던 와중 떨어뜨려서 에라보가 고장난 와중에 급하고 아쉬운 마음에 에코 f 닙을 샀는데 제가 지금 두께 탓인지 작은 손 탓인지 에코사용시 손과 손목에 힘이 들어가고 너무 아파요. 그리고 펜도 간혹 헛발질? 과 저항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뭔지 모르게 힘이 들어요. 혹시 끊김 없이 손 목 안아프게 영어를 부드럽게 쓸 수 있는 만년필이 있을까요. 추천 좀 부탁드려요 만년필없이 이제는 못살거 같네요. ㅋㅋ 뭔가 자전거 타는 것과 같은 기분이 느껴져요. 참 지금 잉크는 이로시주쿠 송로입니다. 답변 못하셔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아니 에라보를 떨어뜨리셨다니ㅠㅜ 제가 더 속상하네요. AS잘 받으실 수 있길...바랍니다ㅠㅠ 손이 작으면 에코가 커서 불편하실 거예요. 에코는 손이 큰 저한테도 오래 쓰면 약간 버거운 면이 있더라구요. 헛발질과 저항감은 종이의 영향이지 않나 싶구요. 손이 작은 편이라면 크로스 베일리라이트가 더 잘 맞으셨을텐데 베일리라이트는 안써보셨을까요? 한글 필기가 많아서 세필을 원하신다면 ef, 영문 필기를 부드럽게 쓰신다면 f촉을 추천드려요. 근데 요즘 베일리라이트 구하기에 색상이나 가격 매리트가 없게 느껴지실 수 있어서... 파이롯트 데시모 M촉도 굵은 촉이라 영문 쓰기에 아주 부드러운 금촉 만년필이 될거구요. 파이롯트 엘리트 F촉도 흐름이 좋고 매우 가벼우며 부드러워서 손에 잘 맞으실 거예요. 부드러운 필감을 가진 펜들은 대체로 잉크 흐름이 아주 좋은 편인데, 파이롯트 만년필이 흐름이 좋고 부드러운 필감을 주더라구요. 에라보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움이라 마음에 드실 거예요. 이로시주쿠 송로도 흐름 좋은 잉크라, 파이롯트와 찰떡으로 부드러움을 극대화시켜줄 거 같습니다 ;) 명절이라 답변이 늦어져 죄송해요. 행복한 명절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_
@YANGTTeTTe9 ай бұрын
우와~지금 프레라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더 들이고 싶어 알아보던 중에 영상보게되었는데 장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덜컥 샀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전 손이 작은 편이고 주로 다이어리나 일기쓰고 낙서도하고 글쓰는걸 좋아해요 프레라가 좀 굵은 감이 있어 세필을 들이고 싶어요 노트는 로이텀이나 토모에리버 사용하고 부드럽게 미끌어 지는것 보다는 사각거리는걸 좋아해요 제기준 프레라는 좀 걸리는 느낌이 덜하더라구요 또 손에 힘이 좀 들어가는 편인것 같아요 가격은 20만원까지는 괜찮을듯 해요~ 추천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프레라에서 20만원대까지면 필감 차이가 확 느껴지실 거예요. 사실 프레라도 가격대비 아주 잘 만들어진 필감의 펜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걸리는 느낌이 덜한, 부드러운 세필 만년필이예요. 파이롯트 만년필들이 이 많더라구요. 사각임이 살아 있는 세필, 크지 않은 만년필로 플래티넘이나 세일러가 괜찮을거 같은데요. 세일러 프로피트 영 EF촉이 배럴이 가늘게 나온데다 가볍고 세필인데 흐름이 좋아서 사각임과 부드러움 밸런스가 괜찮아요. (세일러 프로컬러도 비슷한 느낌에 배럴이 좀 더 굵은 모델인데 로이텀하고는 잘 맞지만 토모에리버에 쓰면 약간 긁는 느낌이 있어서 추천하지 않구요.) 플래티넘 센츄리 F촉도 로이텀/토모에리버에 쓰기에 꽤 세필이라 작은 글씨 쓰기 적당할 거예요. 세필을 원하신다면 프로피트 영, 센츄리 중에 고민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손이 큰편이라 센츄리 크기가 편하고 프로피트 영이 오래 쓰면 손아귀가 약간 아프더라구요. 프로피트 영이 가볍고 길죽해서 들고 쓸 때 무게밸런스가 좋아서 여러모로 더 잘 맞을거 같아요. 어떤 모델로 결정하시든 딱 맘에 드는 펜이 되면 좋겠습니다~ ;)
@YANGTTeTTe9 ай бұрын
@@fillogram 감동..ㅜ.ㅜ 너무 정성스러운 답변에 힘들었던 오후에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만년필 고민이 어려우면서도 어떤걸 들일까 하는 맘에 설레네요~ 말씀해주신것 토대로 잘 골라볼께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june29409 ай бұрын
크로스베일리라이트(F촉)추천해주셔서 구매한 후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다른 색 EF촉으로 한자루 더 구입하고 싶던 중 영상에서 사용하신 금장베일리에 눈길이 가서 여쭙니다. 금장과 은장에 사용감 차이가 혹시 있을까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베일리라이트 참 괜찮죠^^ 캡 안쪽 마감부가 녹슬지 않게만 관리한다면 오래 써도 질리지 않을 펜인거 같아요. 금장제품은 중국으로 수출되는 크로스 제품을 구입한 건데요. 직구 배송비 포함 33,000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중국유저용으로 제조되어서인지 EF촉이 한국용보다 다소 가늘게 느껴지더라구요. F촉은 은장, 금장 다 굵기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혹시 직구하실 분이 계실 수 있어 링크 남겨요 ;) detail.tmall.com/item.htm?_u=u208bcc9sb6b44&id=642564391306&spm=a1z09.2.0.0.70462e8dKJ87Xl&sku_properties=5919063:6536025;186838507:129889364
@june29409 ай бұрын
@@fillogram 만년필 초보라 보유한 만년필이 몇개 없고 죄다 입문용 저렴이 들이긴 하지만 그중 필기감이 가장 재밌다고 해야하나? 독특하고 또 피로감이 적은 편이라 요새 자주 손에 잡는 아입니다. 필기량이 많은 편이라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캡부분의 거슬림도 적은 크로스베일리라이트.. 필로그램님 영상을 보지 못했다면 아마도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아서 더 감사합니다. 금장베일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링크 알려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fillogram9 ай бұрын
@@june2940 공감되는 후기예요. 필기량 많을 때는 베일리라이트가 부담없고 필감이 좋아 손이 자주 가죠^^ 고가 만년필들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퀄리티의 펜이라고 생각되요. 만족하셨다니 저도 정말 기쁩니다. 따뜻한 밤 되시길 바랄게요 ;)
@sgi5kl32j310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필로그램님, 매번 눈팅만 하다 만년필을 추천해 주신다는 말을 듣고 용기내 댓글 남깁니다. 평소에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실례가 될까해서 못남기고 있었거든요. 여러 만년필 채널들을 구독하고 보지만 저는 필로그램님이 제일 신뢰가 가서 언젠간 꼭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추천해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저는 손이 키큰 남자만큼 큰 손이고, 손목은 약한 편입니다. 만년필 가격대는 상관없고, 글씨크기가 매우 작은 편이라 호보니치 그리드 안에 글씨가 딱 들어갑니당 ㅎㅎ 주로 쓰는 노트는 호보니치, 몰스킨이구요. 버터필감이 싫고 연필처럼 사각이는 좋은 세필 만년필을 구입하고 싶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세필은..몽블랑 제품 중에서 ef는 149만 가지고 있는데 저한테는 굵게 써지는것 같고(그립감은 좋아요), 워터맨 f, 트위스비에코 ef, 라미 ef , 파이롯트 f, 카웨코 ef의 세필이 있지만 딱히 기분좋게 사각인다는 느낌은 못받았거든요. 매일 일기, 기록, 필사를 손으로 하고 있구요, 일기는 149, 통필사는 트위스비 에코로 하고 있는데 호보니치 메인 플래너에 수시로 글을 쓰는 고정 만년필이 없어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이런 저에게 사각거리는, 바늘같지 않고 흐름이 그나마 좋은 얇은 세필을 추천해 주실수 있을까요🥹 항상 진정성있는 좋은 영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도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감사해요 💙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전혀 실례되지 않으니 나중에라도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내에선 얼마든지 의견 드릴 수 있어요>_< 제 남편이 180에 손은 보통 남성분들보다 약간 큰편인데(대조군이 모호할 수 있겠지만) 제 손이 남편 손하고 거의 비슷한 크기거든요ㅎㅎ 아마 제 손에 잘 맞으면 sgi5kl32j3님께도 얼추 맞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하필 사각임이 덜한 종이를 주로 쓰시네요. 호보니치가 토모에리버를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토모에리버는 사각임이 좀 덜한 종이라 흐름 좋은 버터필감에 더 잘 맞는 것도 같아요. 나중에라도 노트를 바꿔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호보니치 비슷한 가격대에 로이텀이 사각임이 잘 살아나는 종이라 괜찮을 거예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로이텀은 표면이 살짝 폭신?한 느낌이 있지만요. 토모에리버를 기준으로 149 EF촉도 굵게 느껴지셨다고 하시니 딱 떠오르는 브랜드가 세일러였어요. 세일러 세필이 흐름이 좋아서 작은 글씨 쓰기 괜찮거든요. 제가 가진 세일러 중에는 프로피트 영 EF촉이 바늘필감 아니면서도 굉장히 가늘고 흐름이 좋은 펜촉이었어요. 단점이라면 펜이 좀 가늘어서 손이 크면 그립감이 편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오래 필기하면 엄지손가락 쪽이 아프더라구요. 대안으로 세일러 프로컬러 F촉도 비슷한 필감인데 배럴이 프로피트 영 보다 굵고 펜촉은 조금 길들여야 프로피트 영 수준으로 좋아지는거 같아요. 10만원대까지 보면 세일러 프로피트 라이트나 플래티넘 센츄리 F촉도 사각임이 있는 세필에 배럴도 굵고 크기가 커서 손에 편하실 거 같습니다^^ 요청하신 부분에 세일러 프로피트 영이 딱인거 같은데 배럴 굵기가 많이 아쉽네요. 언급해드린 모델들 면밀히 살펴보시고 딱 맘에 드는 펜으로 양품 들이시길 바랍니다 ;)
@sgi5kl32j39 ай бұрын
@@fillogram 안녕하세요 필로그램님, 펀딩으로 정신없이 바쁘셨을텐데 남겨주신 정성스런 긴 댓글에 엄청 감동했습니다 ㅠ 감사해요. 저는 해외에 살고 있는데, 추천해 주신 프로피트 영이 아무리 뒤저봐도!! 제가 있는 곳에서는 구할 수 있는곳이 없더라구요 ㅠ 다행히 프로컬러는 구할 수 있어서 추천해주신 로이텀이랑 같이 주문하려고 해요! :) 몰스킨을 통필사용으로 잘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배송된게 하필이면 촉촉한 종이라 거미줄이 너무 심해서 로이텀으로 대체해보려구요! 예전 창난북도 그렇고 이번 펀딩도 참여하지 못해 해외에서 발만 동동구르는 극내향인 사람이 팬으로 있다는 거 꼭 알아주세요..ㅠ 그리고 혹시나 영상 업로드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필로그램님을 응원하는 분들은 진득하고 여유있고 무엇보다 필로그램님의 진정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예요! 영상 주기와 전혀 상관없습니당 관둬야겠다고 생각하시지 않게, 이제 저도 뒤에서 말고, 열심히 응원 댓글 남기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구 늦었지만 성공적인 펀딩도 축하드립니다
@sgi5kl32j39 ай бұрын
@@fillogram 헉 댓글을 보고 대댓글을 남겼었는데 필터링됐나봐요 필로그램님 ㅠ 너무 정성스런 답변 감사했습니다!!! 저는 해외에 살고 있어서 추천해주신 프로피트영이 단종이라 구할 수 없었구요 ㅠ 대신 프로컬러 F촉을 구입했고 오늘 받았어요! 추천해주신 로이텀도 구매해서 함께 써보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ㅠㅠ 제가 가진 모든 만년필 중에 가장 세필이고, 사각거리는 연필 필감이라 소리때문이라도 자꾸 글을 쓰고 싶어지게 해요 ㅠㅠ 글 남기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바쁘신 와중에도 정성스럽게 답변 남겨주신 필로그램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필사할 때나 이 만년필을 잡을 때나 필로그램님을 생각하게 될것 같아요 힛 💙💙💙
@fillogram9 ай бұрын
@@sgi5kl32j3 앗, 댓글들이 한번씩 원인모를 필터링에 삭제되더라구요ㅠ 추천해드린 만년필이 마음에 드셨다니 저도 좋아요. 극세필이기도 하고, 아마도 로이텀이 필감을 살려주는 종이라 더 맘에 드신것 같아요>_< 모쪼록 행복만 가득한 필기생활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redrain256110 ай бұрын
손크기는 작은편이고요, 필기목적은 일기, 필사입니다. 노트는 로디아 노트, 미도리 노트를 샀어요. 가격대는 20만원대까진 괜찮을거같아요! 좀 힘을 많이 주지 않는편이라 흘려서 쓰는편입니다. 지금 첫 만년필로 트위스비 에코 쓰고있는데 꽤 만족중이지만 다른 모델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필기구중에는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같은 필감을 선호합니다. 어떤 모델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댓글 읽고 딱 떠오른 만년필이 있는데요. 파이롯트 데시모 F촉이 어떨까요? 로디아나 미도리에 잘 맞고 필압 없이 쓰면 아주 부드럽게 써지는 금촉 제품이예요. 크기도 손이 작은 분들께 편안한 둘레와 무게로 출시되었구요. 요즘 엔화가 떨어진데다 한국파이롯트가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하니 시기적으로도 괜찮을 거 같아요.(언제 가격상승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만약 필압 없이 쓰기때문에 글씨체가 좀 또박또박 써지는 펜을 원하신다면 오로라 입실론 F촉 / 살짝 굵은 촉도 괜찮으시다면 M촉도 잘 맞으실 거예요. 필압을 덜 줘도 다른 펜촉보다 글씨 각을 잘 잡아주는 펜촉인데다 사각이는 소리도 잘 들리고 부드러움도 갖춘 모델이거든요. 비교해보시고 디자인이 더 맘에드는 펜을 선택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데시모는 클릭식인데 닙마름이 거의 없어서 사용하기 좀 더 편하기도 해요^^
@redrain25619 ай бұрын
@@fillogram추천해주신것 비교해보고 구매고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김하늘-q9d9 ай бұрын
헉 오렌지 베일리 라이트 금장 만년필이.. 있었나요? ?[ 은장만있는걸로아는데]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앗 금장 오렌지 컬러는, 국내 유통제품 중에 오렌지 컬러가 없길래 중국으로 유통되는 크로스제품을 직구했어요.ㅠㅠ 베일리라이트 필감을 좋아해서 지인들 선물하려고 사놓고 너무 이쁘길래 저도 하나(?) 쓰고 있어요. 혹시 직구 하실지 몰라 링크 남겨놓습니다^^ detail.tmall.com/item.htm?_u=u208bcc9sb6b44&id=642564391306&spm=a1z09.2.0.0.70462e8dKJ87Xl&sku_properties=5919063:6536025;186838507:129889364
@김하늘-q9d9 ай бұрын
@@fillogram 감ㅅㅏ합니다 ㅎ
@nosyaak2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저는 입문용으로는 파이롯트 카쿠노가 좋다는 말을 듣고 구입해보았어요. 조금 쓰면서 익숙해지면, 다음 만년필은 하나 사서 적어도 3년 정도는 쓸 생각이라 잘 아시는 분이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아 댓글 남겨봐요. 손은 작은편(중지까지 약 18센티), 손목 상태는 괜찮긴 한데 글씨를 많이 쓰기도 하지만 제가 글씨를 쓸 때 손에 힘이 강하게 들어가는 편이라 가끔씩 조금 아프구요 주된 필기목적은 다이어리(일기) 작성과 공부 필기입니다! 사용할 노트는 대체적으로 로이텀이구요, 가격대는 15만원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글씨 크기는 작고 글씨체는 정갈합니다.
@fillogram2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입문용으로 카쿠노도 아주 좋죠. 댓글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펜은 1. 오로라 입실론 F촉이었어요. EF도 괜찮은데 필각에 따라 잉크가 잘 안나오는 구간이 있어서 정면을 계속 잡아줘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F촉은 그런 문제 없이 편하게 쓸 수 있고 로이텀과도 매우 합이 잘 맞는 펜이예요. 혹 다른 노트를 쓰게 되더라도 입실론은 대부분의 노트와 잘 맞아서 좋고, 또박또박 필기되는 펜촉이라 정갈한 글씨 타입에도 딱일거예요. 2. 펠리칸 M200도 로이텀과 합이 좋은 펜이고 사이즈 적당하고 가벼워요. 필감도 편하게 슬슬 쓰기 좋을 정도로 흐름 좋고 끝이 뾰족한 펜인데요. 하나 단점이 있다면 로이텀 외에는 합이 맞는 종이가 많지 않다는 점이예요. 3. 파이롯트 엘리트 F촉인데요. 작고 가벼운 바디에 펜 끝이 엄청! 부드러워요. 버터필감 그 자체인데다 가늘게 필기되는 펜촉이라 맘에 드실 거예요. 단점이라면 잉크 용량이 앞의 펜들보다 적게 들어간다는 점인데요. 주사기로 컨버터 목까지 주입한 후 펜과 결합해 쓰면 용량차이 없게 쓸 수 있어요. 셋 중 다른 노트들에 써도 두루두루 필감이 좋은 엘리트와 입실론은 특히 강추하는 모델이구요. 엘리트는 힘 덜주고 써도 술술 미끄러지는 버터필감, 입실론은 사각임이 살아있는 또박또박 필감! 이렇게 구분해서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심 좋겠어요. 예산 내에 들어가는 참 많은 만년필이 있지만 여러 종이, 여러 잉크와 매칭해 써도 필감이 훌륭하다 싶은 모델로 추천드렸습니다. 즐거운 필기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
@nosyaakАй бұрын
@@fillogram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다음에 구매할 때 추천해주신 것들 중에서 구매해보도록 할게요ㅎㅎ
@85_38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필로그램님, 최근에 노트 재판에 막차탑승하면서 파이롯트 프레라 + 필로그램노트 조합에 만족을 느끼는 중입니다! 딱 하나 아쉬운게 프레라 두께인데요... 18cm 정도 되는 손 크기에 프레라는 많이 얇게 느껴집니다. 프레라 F 필감이 마음에 들어서 그것과 유사한 느낌에 쥐었을 때 통통한 만년필이 뭔지 한참 찾는 중입니다. 파이롯트 회사의 제품을 생각해보는게 좋을지, 아니면 큰 손과 관련해서 추천해주셨던 홍디안 제품을 생각해보는게 좋은지 갈피가 안 잡혀서 조언구해봅니다.
@fillogram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저도 손이 크다보니 프레라는 작고 짧아서 길이감도 좀 아쉬운 면이 있더라구요. 필감이 부드러운데도 손이 잘 안가는 거 같아요. 프레라 F촉은 일반 촉 굵기에 부드러운 필감이라 비슷한 가격대 제품으로는 홍디안 N1 모델이 가장 유사한 느낌에 크기가 확 커지는 만년필이다 싶구요. 세필에 가까우면서 부드러운 필감인 펜은 아무래도 파이롯트쪽인데, 그립부의 둘레가 캡리스부터 두꺼워져요. 근데 캡리스는 무게감이 살짝 더 있어서 오래 들고 쓰기 피로할 수 있구요. 캡리스와 비슷한 무게감에 부드럽고 흐름 좋은 펜으로 트위스비 백700알 모델도 있는데요. 필기량이 많다면 백700알 EF촉을 추천드리고, 사무실에서 빠르게 몇글자 필기하는 용도라면 캡리스가 좋을 거예요. 그러나 가격대가 홍디안 N1과 차이가 꽤 있어서, 일단 홍디안 N1을 써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홍디안 N1 필감은 10만원대 만년필이 여러구 생겨도 뒤을만큼 고퀄이니까요 ;) 국내 공식수입처에서는 컨버터타입인 N1만 취급하고 있어서, 피스톤필러 타입인 N1S는 직구로 구해야 하는 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펜촉 품질은 홍디안 모델들 중에서도 고품질이라 마음에 드실 거에요.^^
@85_388 ай бұрын
@@fillogram 우와...! 필로그램님 정말 감사합니다. 눈썰미가 많이 좋지 못해서 프레라도 두께감 있는 모델인 줄 착각해서 구매한 거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가 않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기량이 많아서 VAC700R과 N1S 중에 골라서 구매할까 합니다. 다시 한 번 귀한 시간 써서 답변 달아주신 것 감사합니다! (필로그램님 최고!)
@user-ee9wf3zm1n2 ай бұрын
책받침 어디꺼 쓰시나요?
@fillogram2 ай бұрын
처음엔 사서 쓸 생각 않고 빳빳한 종이 아무거나 썼었구요. 지금은 비세븐 펀딩하면서 만든 받침으로 쓰고 있어요. 한때, 사려던 책받침이 하나에 2500원씩 하는 것도 약간 애매한데 배송비까지 붙여 사려니 다른거랑 같이 산답시고 미루다 잊어버렸었는데요. 최근에 에서 판매하는 책받침도 토모에리버 사면서 받아 써봤는데요. 생각보다 얇아서 아쉽긴 하지만 종이를 위에 대고 써보니 책받침 특유의 판판한 느낌이 덜해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어요 ;) 참고로 추석 끝나면 리훈에서 비세븐 다이어리 2025년 버전 론칭 이벤트로 1+1 행사를 하더라구요. 리훈은 론칭때만 1+1 이벤트하고 나중엔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니 비세븐 궁금하시면 이벤트 놓치지 마시고 책받침도 합배송으로 받아보세요>_< (규격이 좀 작게 나오니 규격 꼭 확인하시구요)
@호빵왕자-w6l10 ай бұрын
제발 조터 사지마세요, 사파리 사지마세요, 모나미 사지 마세요, 프레피 사지마세요...ㅠㅠ 걔들 팔리지도 않고 닳지도 않고 끝까지 한자리 차지하면서 절대 손 안가요;;; 입문은 트위스비 에코 이상부터! 에코는 펄잉크 안 가리고 막써도 되서 머슴처럼 든든합니다. 개인적으로 1만원대 만년필 중에 크로스 베일리 라이트가 진짜 최고였는데.. 단종됬습니다 ㅠㅠ;
@fillogram10 ай бұрын
ㅎㅎㅎ극공감이예요. 끝까지 한자리 차지하면서 절대 손이 안간다는....ㅠㅠ 펜이 많아져서 펄잉크 전용으로 쓰고 있지만 에코는 진짜 '대만의 실수'라는 말이 딱인듯해요. 펜촉별로 가지고 있어도 다른 펜 여러개 사보는 것보다 든든한ㅎㅎ 눈 쌓여서 오늘도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heayoungjun893010 ай бұрын
두분의 호소(?)를 읽고 페르케오 하나 더 들이려던 손을 꾹 눌렀습니다. 만년필을 오래 사용했지만 아직 에코도 못 써본 저가형 사용자라.. 올해는 꼭 에코 밟고 상위기종으로 가봐야지.. 고맙습니다.
@lfthndr10 ай бұрын
그건 결국 아이들(초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에게 만년필 써보라고 주는 용도로 처분해야죠.ㅎㅎㅎ 개인적으로 에코는 너무 두껍고 각진 게 취향에 안 맞고.. 잉크는 많이 채워지는데 그만큼 콸콸 나오는 거 같고, 투명해서 색 잉크 들어가면 이쁜데 실금 가고 그러면 불안해서 안 맞더라고요.
@호빵왕자-w6l10 ай бұрын
@@lfthndr 그쵸 취향은 다양하고 에코가 언제나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고급기가 생겨도 그만의 개성이 있거나 나름의 활용도가 있는 만년필을 입문기로 들이자는 취지였습니다. 제가 저가 만년필을 너무 많이사서 처치곤란으로 후회 많이 했거든요...에코가 호불호는 있겠으나 펄잉크용도로 막쓰기는 좋아서 고급기에 펄잉크 넣기 망설여질때 쓰면 딱이거든요.
@seongkwangpark10 ай бұрын
조터, 사파리 사서 십수년씩 쓰는 사람도 많네요.
@riskyfancy4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만년필 입문자인데, 질문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파이롯트의 F촉 딥펜을 쓰다가 ‘필기감은 좋은데 좀 더 얇았으면 좋겠다’싶어 입문용으로 파이롯트 캡리스 데시모 EF촉을 구매했어요. 하지만 받고 써보니 생각보다 날카롭고 뻑뻑한 느낌이라 F로 다시 구매를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혹시 쓰다보면 필감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거나 두꺼워지기도 할까요? 고정적으로 쓰는 다이어리가 있어서 종이는 바꾸기 힘든 상황이에요! 좀더 인내하며 EF촉을 써보는게 좋을지 고민이에요... (만약 F촉을 새로 구매할시엔 파이롯트 엘리트모델을 고려중이에요!)
@fillogram3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앗, 파이롯트 만년필이 대체로 흐름 좋은 세필 F촉인데요. 유일하게 캡리스 시리즈만 다른 모델 F촉보다 더 가늘게 필기되는 F촉이더라구요. 그래서 EF촉도 유난히 더 가늘게 느껴지셨을거 같아요. 방법이 몇가지 있는데요. 1. 먼저 펜촉을 미온수로 몇차례 세척해주세요. 펜촉에 윤활제(?) 같은 것이 남아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구요. 뜨거운물은 안되구요. 적당히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고 컨버터를 돌려 물을 펜끝으로 흘려보내는 걸 반복하면 윤활제가 씻겨 흐름이 좋아지기도 해요. 2. 흐름이 좋은 잉크를 써보시는 거예요. 파카 큉크잉크가 흐름이 좋고 묽기도 적당해서 필기할 때 잉크를 좀 더 끌어내주는 편이예요. 이로시주쿠 잉크도 묽은 잉크라 좀 더 개선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방법은 종이에 따라 편차가 있어서 사용하시는 다이어리에는 효과가 덜할 수 있어요.) 3. 다음 방법은 펜촉을 조금 손보는 건데요. 요즘 다이소에 플라스틱으로 된 포스트잇이 나와요. 종이 포스트잇보다 훨씬 얇고 탄탄해서 그걸 사용하시면 좋아요. 펜촉 갈라지는 부분에 얇은 플라스틱 포스트잇 한장을 세로로 끼워 놓는 거예요. 1시간 끼워 놓고 잉크 묻혀 필기해보시면 약간 흐름이 좋아져서 굵게 필기되는 걸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1시간 해도 큰 차이를 모르시겠다면 2시간, 3시간 이런식으로 시간을 늘려서 시도해보시면 원하시는 굵기로 교정 가능할거예요. 아마 조금 더 굵어지는 정도가 필요한 거라면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어요. 4. 펜촉을 흐름 좋은 종이에 곡선을 그리면서 몇장 써주면 흐름이 트여서 개선될 수 있어요. 이건 꽤 많이 써줘야 할 거예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쓰면 결국은 흐름이 트이고 손에 맞는 굵기가 되요. 참고로 엘리트 F촉은 먼저 사용하셨던 딥펜 F보다 굵게 나올 수 있어요. 흐름이 굉장히 좋아서 F치고도 굵기감이 있더라구요. 데시모 F는 엘리트 F보다는 얇을거예요.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
@riskyfancy3 ай бұрын
@@fillogram 정성어린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 만년필에 갓 입문해서 궁금한것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몰라 깜깜했는데, 필로그램님 덕분에 길을 찾은 느낌이에요! 제안해주신 방법들 하나하나 실천해볼게요! 고맙습니다🖤🖤🖤
@은-o8g3 ай бұрын
5:00 에 나오는 분홍 만년필은 모델명이 무언지 알 수 있을까요?
@fillogram3 ай бұрын
라반 타로코입니다^^ 40번 영상 보시면 좀 더 자세히 리뷰해뒀어요 ;)
@은-o8g3 ай бұрын
@@fillogram 감사합니다! ☺️
@이혜빈-x7i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예전에 딥펜을 써보려고 사놓은 잉크들이 아까워서 만년필을 써보려고 하는데요. 어떤 만년필이 좋을지 몰라 고민하던 중에 이 영상을 발견해서 질문 남깁니다. ㅎㅎ 손 크기는 중지 끝부터 손바닥 끝까지 16cm정도로 작은 편이구요, 손목은 나쁘진 않은데 오래 쓰면 잘 아픈 편입니다. 요즘 책을 읽을 때 좋은 문구를 기록하고 싶어서 필사용으로 요런 문구류를 기웃거리는 중입니다. 글씨 교정 목적도 있습니다. 필사를 시도하고 있다곤 했지만 1~2줄 정도 쓰는 정도이고, 시험기간 아니면 필기 자체를 많이 안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왕 만년필을 사용하기로 한거 필기량을 늘려보고싶어요. 글씨체가 약한 수전증도 있고, 안정되지 못해 획을 제대로 긋지 못하고 날려쓰는 경향이 있어 교정하고 싶기도 합니다. 노트는 다이소 노트 중에 만년필을 버틴다는 노트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딥펜으로 먼저 사용해보니 테와 펄도 잘 뜨고 번지지도 않아서 계속 사용할 생각이에요. 가격대는 입문용이라 웬만하면 5만원 이하, 최대 10만원 이하였으면 좋겠어요. 글씨 크기는 대중소 중에 중소? 정도인것 같습니다. 정확히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첫 만년필로 홍디안920 EF촉을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로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더 많은 것을 고려해봐야겠어요. 혹시 이 조건에 맞는 만년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fillogram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사용량과 손 크기로 보아 딱 생각난 게 크로스 베일리 라이트 EF촉인데요. 크기가 작은 편이고 가벼운데다 흐름이 좋아서 오래 들고 쓰기에도 편안할 거예요. 영상에 등장하는 만년필이 예요. 글씨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면 잉크 퍼짐이 없는 종이를 쓰셔야 할 거예요. 다이소 노트 중에는 플라스틱 커버(바인더링 타입 노트)의 를 추천해요. 잉크를 잘 받아주고 사각사각한 손맛도 잘 살려주는 종이라 만년필 쓰기 좋아서 다이소 노트 중에 만년필 쓰기 가장 적합한 종이더라구요. 리필내지도 따로 판매되고 있어요 ;) 다만 베일리 라이트는 캡 안쪽 나사가 녹스는 재질이라, 오래 쓰려면 같은 규격의 스텐 나사로 바꿔줘야 해요. 이 나사 관련하여 조만간 영상으로 정보 공유할 예정이구요. 나사를 바꿔주는 게 번거롭다면, 다른 만년필로 홍디안 N1 모델 EF촉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크기는 베일리라이트보다 크지만 에코보다는 작고 가벼워요. 종이를 많이 가리지 않아서 만년필 노트 어떤 종류에 써도 대체로 잘 맞는데 N1의 가장 큰 강점이예요. 홍디안 만년필 중에 펜촉 느낌이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이라 만년필 종류가 늘어나도 오래오래 꺼내 쓸만한 기종입니다. 파이롯트 프레라도 작은 손에 잘 맞는 양품 만년필이라 입문용으로 인기 모델인데요. 펜촉이 좀 더 미끄러지는 느낌인데다 흘림체로 써지는 버터필감류의 만년필이라 글씨 교정 용도로는 맞지 않다고 언급드리고 싶구요. 가격대를 10만원 초반대까지 확장해볼 단계가 되신다면 오로라 입실론 F촉이 글씨 교정 목적에도 잘 맞고 펜도 크지 않고 가벼워서 손에 잘 맞으실 거예요 ;) 그런데 첫 만년필이라면 어떤 만년필을 써도 '오, 기대 이상이네' 라고 느끼실 거예요. 제가 추천하는 기종들은 입문기를 지나 고급 기종까지 만년필이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필감에 감탄하며 꺼내 쓸만한 퀄리티를 가진 기종들이랍니다. 참고가 되셨길 바라구요. 좋은 펜 고르셔서 즐거운 필기시간 만들어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_
@이혜빈-x7i8 ай бұрын
@@fillogram 안녕하세요 우선 상세한 설명과 추천 감사드립니다. 다 저한테 꼭 맞는 만년필일것 같아요. 하나씩 다 사보고싶어 주체를 할 수가 없네요ㅎㅎ 다만 마음에 걸리는게...실은 제가 만년필에 대해 알아가면서 마음속으로 찜꽁해둔 만년필들이 있는데요, 홍디안 920, 카웨코 스튜던트가 디자인이 정말 제 취향입니다. 그리고 펄잉크 용으로 트위스비 고를 언젠가 들일 생각인데 필로그램님은 디자인만 보고 만년필을 들이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리고 앞서 말한 홍디안 920이나 만년필들이 제 사정에 맞을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다시 한번 만년필 뉴비를 위한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fillogram8 ай бұрын
@@이혜빈-x7i 앗, 예쁜 디자인에 끌려 만년필을 들이는 거야말로 제가 만년필을 순식간에(?)100구나 들이게 되었던 동력이었던 터라ㅎㅎㅎ 그 마음 너무나 공감됩니다. 스튜던트도 이쁘고 920도 예쁘죠. 입문용으로 고르시는 거라 사실 두가지 중 어떤 걸로 구입하셔도 더 나은 펜을 써보시기 전까진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제가 먼저 가본 그 길(예쁘면 사보자 싶던 길)의 끝에서 알아차린 것은... 아쉽지만 스튜던트 같은 펜촉 퀄리티가 떨어지는 펜은 결국 예쁜 쓰레기가 된다는 사실이었어요.ㅠㅠ 예쁘지만 필감이 다른 펜에 비해 많이 떨어져 필기구로는 아예 활용하지 않게 되었거든요. 만년필의 필감은 자신이 써본 펜들의 필감 내에서만 비교우위를 줄 세울 수 있는 거지만 10점 만점에 7점펜 < 10점펜 의 필감 차이와 1점펜 < 10점펜의 필감 차이는 실로 엄청난 거더라구요. 그만큼 필감 차이가 클 수 있다는 것과 나중에 펜이 늘어나면 스튜던트를 아예 안쓰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시고, 그래도 첫 펜으로 예쁜 펜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라면 무조건!! 예쁜 펜을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릴 거예요. 만년필에 대한 만족도에는 필감 외에도 디자인 만족도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제게 펜이 이렇게 많아지기 전, 입문기에는요. 저도 스튜던트 정도 필감으로도 충분히 즐겁다고 느꼈어요. 저렴한 제품부터 고급기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비교해보는 것도 만년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니 마음이 가는대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 +스튜던트는 가지고 있지만 920과 트위스비 고는 제가 써보지 않아서ㅠㅠ 대략 예측은 되나 정확한 설명이 어려워요. 스튜던트로 구입하실 거라면 F촉, M촉을 추천드립니다. EF는 흐름이 너무 박해서 글씨 쓸 때 손에 힘이 자꾸 들어가거든요;;
@이혜빈-x7i8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필로그램님 답변이 큰 도움이 됐어요:) 만년필은 차나 이어폰의 세계와 비슷하네요. 처음에는 티백 차나 가성비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그 이상에 맛을 들이면 이하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점이 두렵고도 설렙니다. 만년필의 세계 더 알아가고싶네요^^ 혹시나 홍디안920이나 트위스비 고를 써보신분 계시면 여기다 그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fillogram
@shingundon10 ай бұрын
제가 갖고 싶은 펜들을 많이 갖고 계시네요. ㅠㅠ 올 해에는 파이롯트 에라보나 오로라 한 번 사보고 싶습니다. 1. 매끈 vs 사각 2. 파지감 ( 닙크기 확인) 3. 잉크 용량과 넣는 방법 4. 사용 빈도에 따른 닙마름 저항성능 4. 디자인 요정도만 확인 해도..... 큰 문제 없더라구요.
@fillogram10 ай бұрын
영상에 등장한 만년필 중 대부분이(비싼 제품도) 필감 맞는 종이가 적어 나중에 중고정리하려는 모델이예요. 이미 많이 사버려 기록이라도 해놓자며 영상 만드는 저야말로, 실은 입문기에 이런 정보가 필요했던거 같아요.^^;; 에라보, 오로라 입실론 다 좋은 펜이니 (오로라 88시리즈도 연필 필감이라 좋구요) 올해 원하시는 만년필 양품으로 득펜하시길 바랍니다~;)
@준Oh5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현재 라미 2000 EF촉에 라미잉크사용중인데요.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종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잉크도 곧 바닥날 예정이라 잉크도 같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씨는 흘려쓰는 스타일일이고 부드러운 필감을 선호합니다!
@fillogram5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라미2000이 상당한 버터필감인데 은근 종이를 타더라구요. 다양한 종이에 필기해봤고 그렇다보니 라미의 버터필감이 확 살아난다 싶은 종이가 2종류 있었는데요. 토모에리버와 라이프노블이었습니다. 토모에리버는 얇아서 뒷장에 비침이 좀 있지만 그래도 양면필기는 가능했고 라미2000과도 잘 맞았어요. 라이프노블은 눈의 피로감을 줄이기 좋은 미색(노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농도)이라 백상지를 좋아하신다면 구매가 꺼려지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라미2000의 필감은 라이프노블에서 1등 버터필감이었으니 한번 꼭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 잉크는 버터필감을 극대화하기 좋은 묽은 잉크를 쓰시면 좋은데요. 이로시주쿠 잉크가 발색도 좋고 종이에 따라 테가 뜨는 색도 많아서 적당할거예요. 게다가 최근 엔화가 떨어지고 있어서 [주아상사]에서 예전보다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블루 잉크 좋아하신다면 파카 큉크블루도 발색과 흐름 등이 고퀄인데요. 블루 중에서도 신비로운 컬러감을 가진 [몬테베르데 블루다큐멘탈]도 흐름과 발색이 좋아서 추천해요^^
@준Oh5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johnj53617 ай бұрын
잉크 번짐이 심한 종이를 사용하고있는데, 번짐이 적은 잉크 추천해주실 수 있는지요? 펜: 라미 사파리ef / 크로스 베일리 M 사용합니다.
@fillogram7 ай бұрын
엑스페더라고, 번지면서 거미줄치는 현상을 줄여주는 잉크를 쓰고 있는데요. 종이 자체가 번지면 엑스페더 잉크를 써도 번지더라구요. 사용하시는 만년필, 특히 베일리 M촉 정도면 어떤 잉크를 써도 번질거예요. 종이를 바꿔야만 번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저도 이미 사버린 '번짐 있는 노트들'을 써보려고 여러 펜과 만년필을 바꿔 써봤지만- 번짐이 아주 약간 있는 정도의 종이면 흐름이 박한 세필류를 쓰면 그럭저럭 쓸 수 있지만 이외 펜/잉크로는 만족도가 낮았어요. 다이소에 아주 가성비 좋은 노트가 있어요. A5(핑크, 블루 커버), B5(보라, 네이비 커버) 이렇게 4종류 커버로 나오고 내지는 모눈, 줄지 2종류로 나오는데요. 커버가 PVC 플라스틱 커버이고 링 바인더 형태로 되어 있는 예요. 가격은 2천원이고 내지만 1천원으로 구입해 교체해가며 쓸 수 있는데요. 웬만한 태필로 써도 번짐 없이 잉크를 잘 받아주는 종이예요. 사각거리는 펜 맛도 잘 살려주고, 줄 간격이나 인쇄 농도도 적당해서 시중에 유통되는 만년필 노트 중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되요. 다이소 가까운 지점에 가보시면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거구요. 혹시나 입고가 안되있다면, 다이소몰 앱에서 검색해보시면 어지간하면 재고가 있더라구요. 이외에도 비세븐, 로디아, 로이텀, 미도리, 토모에리버 등 번짐 없는 노트로 바꿔보시면 필감 만족도가 확! 올라갈 거예요 ;)
@johnj53617 ай бұрын
@@fillogram 이렇게 자세하게 댓글을 달아주실 줄은 예상을 못했네요.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종이를 바꾸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매우 두꺼운 편지지를 사용중인데, 아직도 써야 할 수백장의 편지지가 남아있네요... 수채화 보조제인 검 아라빅을 섞어보려고도 했는데 실패이구요, 만년필을 바꾸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효과가 있다면 유성잉크도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fillogram7 ай бұрын
@@johnj5361 아, 종이를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시군요ㅠㅠ 안타깝게도 번짐 있는 종이에 맞는 만년필을 찾는 방법은, 해당 종이에 다양한 만년필을 바꿔가며 써보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종이를 지참하고 펜샵에 들러 시필해보시는 것이 가장 실패비용을 아낄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잉크는 이 거미줄치는 현상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잉크이구요.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지만 약간의 완화작용은 있어요. 다만 방수 기능성이라 고급기에는 넣지 않는 걸 권장하구요(바로바로 쓰고 세척해주지 않으면 잉크가 굳어서 피드가 막힐 수 있어요) 종이에 맞는 만년필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
@johnj53617 ай бұрын
@@fillogram 감사합니다. 서울 가는 길에 ㅂㅅㅌ펜 샵에 한번 들러보아야겠네요.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시후-k8x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만년필 입문하려하는데 추천을 받고싶어 여쭙니다 손길이는 18cm이고 손목상태는 보통정도에요 학생이라 필기량은 좀 많을것 같고 가격은 최대 7만원정도까지 추천부탁드립니다
@fillogram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제 손과 길이가 거의 같네요. 얇고 작은 펜은 오래 필기하기 불편하실거라 가격대 안에 두가지 모델이 적당할거 같아요. 트위스비 에코 F촉과 홍디안 N1S EF 모델인데요. 둘 다 크기가 큰편인데다 가볍고 피스톤필러 방식이라 잉크가 많이 들어가요. 무게는 에코가 홍디안보다 살짝 더 무겁고 투박한 디자인이구요. 필감은 에코가 다소 사각이는 느낌이 더 강하고 홍디안은 부드러움이 강한 펜촉이예요. 외관은 에코가 파손에 좀 더 약한 편이고 필감만 비교한다면 홍디안이 손에 부담이 덜 가지만 만년필을 처음 쓰신다면 사각임이 살아있는 에코가 다른 필기구 대비 재밌게 느껴질거 같습니다. 에코로 시작하시고 결이 다른 필감의 펜도 궁금해지면 그때 홍디안 N1S 모델을 들이시면 좋을거 같아요 ;) 만년필을 처음 쓸 때는 잘 못 느끼는 부분인데, 잉크 흐름이 좋아야 손에 힘이 덜 들어가서 장시간 필기해도 손이 편안해요. 그래서 에코는 F촉을 권장하는데요. 일반 종이에는 거미줄치는 형상으로 잉크가 번질 수 있으니 가성비 좋은 만년필 노트를 사용하시면 필감 차이가 더 확 와닿으실 거예요. 가성비 좋은 노트로 가 좋아요. PP 바인더 타입의 노트로 B5, A5 두가지 규격이 다이소에 자주 보여요. 노트가 2천원인데 내지만 1천원에 추가구입해 쓸 수 있어서 편리하구요. 사각사각하는 필감을 살려주면서도 잉크 수용력이 좋아 번짐 없이 필기할 수 있답니다. 양품으로 득펜하셔서 즐거운 필기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숙영-s4v7 ай бұрын
만년필로 성경필사하고싶은데요 만년필 추천해주세요 손크기는 16cm 정도 되고요 손목힘은 약한편이예요 만년필 처음 사용하는거예요
@fillogram7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손이 크지 않은 편이고 성경 필사라면 필기량이 적지 않을거 같은데요. 먼저 손에 잘 맞을거 같은 크기의 만년필 몇개 나열해볼게요. 영상에 등장하는 크로스 베일리 라이트나 파카 조터, 세일러 프로피트영, 파카 뉴소네트, 워터맨 뉴헤미스피어, 몽블랑 145, 펠리칸 M200/M400 이 정도 규격이 손에 맞으실 거 같아요. 이 중에 사서 써도 돈 안아까운 퀄리티 제품은 베일리 라이트, 세일러 프로피트영, 펠리칸 M200/400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 베일리 라이트 EF : 굵기감이 좀 있어요. 로디아, 로이텀, 미도리, 다이소 루즈리프 노트 등 번짐 없는 노트에 써야 해요. 가볍고 부드러워서 한두시간 필기해도 손이 편할텐데요. 잉크 용량이 크지 않아 A5 5페이지 정도마다다 잉크를 리필해줘야 할거예요. 2. 세일러 프로피트영 EF/F : 일본 브랜드 중에서도 극세필에 가까운 모델이라 흐름은 좋은데 매우 가늘어요. 글씨를 작게 쓰는 편이시라면 이런 흐름 좋은 세필 만년필이 나을 건데요. 펜촉 선택 가능하다면 F촉을 추천드리고 노트는 고쿠요 캠퍼스 노트나(줄간격 좁음) 토모에리버 등이 잘 맞을거예요. 3. 펠리칸 M200 EF : 400도 좋은데 200이 더 부드러운 필감이라 오래 필기하기 좋아요. 매우 가볍고 잉크 용량도 많이 들어가는 장점이 있어요. 하나 아쉬운게 펠리칸은 펜촉 복불복이 좀 있어서 펜촉 좋은 제품을 만나면 다행인데 운 나쁘면 헛발질이 있을 수 있어요.ㅠ 양품으로 받는다면 상당히 성경필사에 잘 맞는 펜이구요. 노트는 번짐 없는 노트 로디아, 로이텀, 다이소 루즈리프, 토모에리버 등하고 잘 맞아요. 제 손은 18cm인데요. 제 손에 딱 맞는 사이즈이긴 한데 잉크 용량도 많이 들어가고 가벼우면서 길이감이 적당한, 매우 부드럽고 흐름 좋은 만년필이 있어서 하나 더해보자면, 4. 파이롯트 커스텀 74 F촉이예요. 위의 3개 모델보다 더 부드럽고 가늘게, 편안한 필감이 특징이라 이 펜도 잘 맞으실 거라 생각되서 적어봅니다. 4개나 되서 고르기 곤란하실 수 있어 좀 더 콕 집어보자면, 손에 딱 맞는 걸로 하신다면 펠리칸 M200, 살짝 커도 필감이 더 안정적이고 좋은 걸로 하신다면 파이롯트 커스텀 74로 추천드려요. 10만원 중반대라 첫펜으로 부담될 수 있는데 하나 사면 평생 이것만 써도 충분하다 싶을만큼 필감 완성도가 높은 모델들이라서요 ;)
@오숙영-s4v6 ай бұрын
준비없이 문구사에서 피에르가르뎅 구입후 동영상 보고 문의 들였는데 답변 감사해요 ^^~
@김민서-s2s7p6 ай бұрын
그림용으로 쓰고싶은데 혹시 필압있는 만년필은 머가있을까요?!
@fillogram6 ай бұрын
그림 그릴 때 라인의 굵기가 필압에 따라 가늘고 굵게 자유자제로 필기되길 원하시는 걸까요? 그렇다면 플렉스닙을 쓰시거나 연성펜촉을 쓰시면 될텐데요. 1. FPR이라는 브랜드 만년필 중 자이루프 V2 플렉스 닙 정도가 드로잉에 괜찮았어요. 울트라플렉스님도 있는데 그건 쓸 때 잉크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흐름이 강해서 도저히 못쓰겠더라구요. 플렉스 펜촉을 추천드리구요. 2. 파이롯트 커스텀 74의 SF촉이나(14만원대인데 잉크 용량이 큰 컨버터가 들어가는 모델) 3. 파이롯트 커스텀 742의 FA촉(연성촉으로 굵기 편차가 큰 / 24만원대 잉크용량 큰 모델) 파이롯트는 다른 여러 만년필 거칠 마음 없이 괜찮은 걸로 한번에 사고 싶으시다면 적당할 거예요. 펜촉 퀄리티가 무척 좋고 흐름좋으며 부드러운 펜촉이라 드로잉에도 잘 맞구요. 추천한 펜들은 필압으로 눌러써도 좋다기보다는, 필압 조절을 통해 타블렛처럼 라인의 굵기 조절이 자유롭게 되는 펜촉이 있는 모델들이라 추천드립니다 ;)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이효중-i7k9 ай бұрын
크로스 베일리 컨버터 어떤거 사얄지 모르겠어요...ㅠㅠ
@fillogram9 ай бұрын
앗, 저도 컨버터는 따로 사본 적이 없어서 딱 짚어드릴 수 없는데요. 베일리라이트 구입하시는 사이트에 컨버터도 별매하고 있다면, 판매자에게 호환되는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하시는 게 가장 확실할 거예요 ;)
@Lingnoi-h5z5 ай бұрын
듣보잡 브랜드 어중이 떠중이 여러게 사지말고 10만원대 워터맨, 크로스, 펠리칸 근본 브랜드 3가지 중 아무거나 골라써도 큰 실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