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학년도 학력고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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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학

꼼수학

Күн бұрын

Пікірлер: 17
@TTL-oe5yz
@TTL-oe5yz 9 ай бұрын
객관식 19개 중 정확히 10개를 풀고 9개를 찍었습니다. 10개에서 가장 덜 나온 번호로..이걸로 3개인게 맞았던 거 같네요. 확률/통계 안 나오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했는데 주관식 3점에 뜨악..주관식 1, 2번은 0인가 1인가로 몰아서 찍어서 하나 맞았고, 4, 5번은 확실하게 풀이까지 잘 풀었고, 시간이 남으니 프로야구 문제는 경우의 수를 하나씩 해봐서 5분의 3인가 썼던 거 같은데 답이 훨씬 더 복잡했던 걸로 기억합니다(232분의 얼마..이런 식). 근데 5분의 3에는 나름 근접했던 거 같네요. 어쨌든 오답. 그래서 고대 합격했어요. 서울대 커트라인이 처음으로 300점 아래로 떨어진 입시
@울트라마린U
@울트라마린U Ай бұрын
요즘 수능 문제나 수능 대비 문제랑 비교해보면 딱 보고 어렵다!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요즘이야 수능 수학 실모가 1년에 수천개씩 쏟아져 나오고 문제집말고도 강사나 학원에서 만드는 N제라 불리는 것도 수백권이 넘거든요... 이렇게 풍족한 연습거리가 있는 요즘 시대와 달리 학력고사 시대때는 문제집 보기가 귀했다는데 그 시절 저 난이도면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안 가네요.. 사실 앞쪽에서 딱 보고 어렵다!라고는 했어도 지금 시대에도 저 정도 난이도의 문제면 수능세대 학생들도 당황하기 쉬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글쎄
@조글쎄 6 ай бұрын
너무 반가우면서도 귀한 자료가 눈에 번쩍 뜨이네요. 그런데 이게 알고보니 문과문제였군요!! 어쩐지 제가 기억하는 문제랑 좀 다르더라구요. 저는 평상시 고3 모의고사는 몇 차례 다 맞은 적 있었는데 학력고사 때는 정말 어려워서 평생 처음 해 본 일이 있습니다. 몇 가지 기억들을 적어볼께요. 1. 시험문제가 어려워서 헤메면서 한참 풀고 있는데 감독관이 1분 남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그 때까지 못 푼 문제가 객관식 7개 단답형 2~3개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1분 동안 마킹카드만 보고 다 찍어버렸습니다. 처음이었어요. 마킹카드만 보고 수학 답을 찍어버린건. 2. 14번까지 못 푼 문제가 4개였는데 마킹카드를 보니 2번 답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그 네개는 모두 2번으로 찍었는데 3개가 맞고 그 뒤의 3개는 다른 번호 한가지로 다 찍었는데 2개 맞았습니다. 3. 객관식 7개를 마킹카드를 보고 찍었는데 그 중 5개가 맞은거죠. ㅎㅎㅎ.. 대박이죠!! 제 친구는 9개 찍어서 7개 맞춘 친구도 있었습니다. 합격한 친구들 대부분이 많이 찍고 많이 맞췄더군요. 그만큼 변별력 없이 운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시험이었던 듯 합니다. 4. 단답형도 찍은게 있었는데 제 기억에 확률문제 하나가 소괄호 (1), (2)번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찍어서 맞췄습니다. 3/8이었던가.. ㅋㅋㅋ.. 5. 프로야구 확률문제는 답이 지저분해서 그 와중에 두 번 풀었는데 두 번다 같은 답이 나오더군요. 맞았습니다. 6. 서술형 1번 문제가 상용로그가 정의되도록 하는 밑조건/진수조건에 따라 풀어서 부등식의 영역으로 도시하라는 문제였습니다. 그 좁은 OMR카드에 그렸던 기억이 있네요. 7. 헬난이도 문제 하나가 기억나는데요. ㄱ자 복도에서 장대를 수평상태를 유지하면서 들고 갈 때 코너를 돌 수 있는 장대길이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였습니다. 길이의 함수식은 어렵지 않게 세울 수 있었는데 풀이과정이 산술기하로 하려했더니 잘 안되고 미분으로 하려고 했더니 계산이 평소에 해보던 것과는 다르게 많이 지저분해서 잘못 푸는건가? 라는 생각에 다른거 풀고 다시 해야겠다 했는데 다른 것들도 어려운게 많아서 시간부족으로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현직 수학 강사인데 수학 강사가 되고 나서 애들 가르치는데 어느 날 보니 교과서에 이 문제가 실려 있더군요. 아주 작아보이지만 대단히 큰 힌트가 포함되어 있는 상태로요. 제대로 풀어보니 최댓값 구하는 문제인데 미분해서 극솟값을 찾아야 하는 문제더군요. 진짜 신박했던 경험이었습니다. 8. 2교시 수학 끝나고 같은 반에서 시험 치던 학생 하나가 그냥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내년에 봅시다~" 하면서 가버리던군요. 9. 점심 시간에 옆 자리 두 학생이 "작년보다 쉽지 않았냐?" 그러더군요. 그 당시엔 같은 과 시험 치르는 학생들은 같은 강의실에서 시험치렀는데 그 학생들은 나중에 합격자들 모였는데 없었습니다. ㅋㅋ. 10. 요즘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 당시엔 재수학원에서 시험 어려우면 다른 학생들 기 죽이려고 일부러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일부러 점심 때 오답을 적은 시험지를 고사장 밖에서 나눠준다고 선생님이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진짜로 2교시 끝나고 밥 먹고 산책하러 밖에 나갔는데 국어 시험지가 얼토당토 않은 오답들이 적힌 상태로 돌고 있더군요. 11. 암튼 전 그렇게 시험봐서 가채점했는데 75점 만점에 61점인가 나오고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어려웠던거고, 나중에 신문에서 봤는데 서울대 합격자 평균이 61점이라고 나오더군요. 12. 암튼 정말 평생 가는 기억입니다. 전 지금 전업 수학 강사구요. 역대 대입 시험(학력고사/수능) 통틀어 가장 어려운 해로 91학년도 학력고사와 97학년도 수능이 꼽힙니다. 긴 글이지만 너무 반가워서 적어봅니다. 혹시라도 91학년도 이과문제 구하실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ccommath
@ccommath 6 ай бұрын
추억을 공감할 수 있게 상세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길교회예장합동
@새길교회예장합동 11 ай бұрын
와~ 재수해서 91학번입니다. 저보다 1년 선배들이 시험친 89년 학력고사부터 갑자기 수학이 어려웠죠. 그래서 제 또래들은 수학이 어렵게 나온다는 것을 예상하고 엄청 대비했는데, 그래도 90년학력고사 수학 역시 어렵게 나왔죠. 저도 실력 발휘 못했서,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서 종로학원에서 재수했구요, 91년 학력고사는 진짜로 어렵게 나왔습니다. 서울대 법대 커트라인이 평년에는 340점 만점에 305~310점이었는데 91년에는 292점이었고, 서울대 신입생들 중에 30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3분의 1로 줄었죠. 하여간 91학년 학력고사 수학문제를 다시 보고 싶었는데 고맙습니다. 저는 주관식 문제 중에 프로야구 승률에 관한 확률 문제가 나왔다는 것만 기억에 있었습니다. 보통은 확률 문제가 나오면, 주사위나 구슬을 예로 들어 문제를 만드는데, 프로야구를 예로 드는 문제라 좀 생각밖의 문제였구요, 다만 재수할 때 종로학원에서 별의별 문제를 다 풀었는데, 프로야구 확률 문제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hongjunlee714
@hongjunlee714 Ай бұрын
자연계 수학 문제가 기가막힌 문제가 있었는데..
@ccommath
@ccommath Ай бұрын
kzbin.info/www/bejne/gn3UoYB8lpmZkNE 여기서 찾아보세요
@강승문-j6k
@강승문-j6k 11 ай бұрын
89, 91년도 수학은 가히 살인적인 난이도였죠. 저는 다행히 그 중간에 끼인 90학번인데, 90년도 수학도 은근 까다롭긴 했지만 89 91에 비하면 양반이었고 오히려 변별력은 더 나았던 문제.
@손광현-p6u
@손광현-p6u 11 ай бұрын
그세대 학력고사 겪어보진 않았지만, 97수능이 최악 불수늠이죠. 수학 80점 만점에 전체 평균점수가 21점입니다.
@인의예지신-v9b
@인의예지신-v9b 11 ай бұрын
19번 표준편차가 1이니 1번 입니다. 2번은 표준 편차가 1보다 작습니다.
@jaksjak9171
@jaksjak9171 11 ай бұрын
89학년도도 해주실 수 있나요??
@ccommath
@ccommath 11 ай бұрын
찾아볼게요 근데 이과문제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kaitokuroba_1412
@kaitokuroba_1412 11 ай бұрын
수능에 비해서 훨씬 쉽긴하네...
@sazzzzzzz8778
@sazzzzzzz8778 11 ай бұрын
당연한 얘기지만 지금보면 옛날문제들은 죄다 물로켓 취급받을 수밖에 없음 11수능도 지금보면 이게 왜 이과기준 1컷이 그렇게 낮았던거야? 싶음 기출문제 누적되고 학생들은 그에 맞춰 연습해서 점점 상향평준화되니까
@mryunglee1769
@mryunglee1769 10 ай бұрын
왜 쉬워 보이냐면 저때는 입시 과목이 지금과 비교도 안되게 많았음 수학만 봐도 여러 파트가 고교 과정에서 빠져왔고 미적분에서도 까다로운 부분 빼버리고 저 위에 행렬은 요즘 아예 배우지도 않고 과학이나 사회 엄청난 숫자 과목 요즘 대부분 입시에 하지도 않음 그럼 남는 시간 어디로 가겠음? 변별력 때문에 난이도를 올릴 수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문제 은행 패턴식임 수능 초창기에는 수능 뿐만 아니라 본고사까지 봤었음 지금이 어렵다는 말은 못하고 오히려 요즘이 편하지 몇개 과목만 죽어라 하면 끝나니깐 대신 수시준비 하려면 학교 다닐때 신경쓰인다면 짜증이야 날테지만
@조글쎄
@조글쎄 6 ай бұрын
91학번이고 현직 수학강사입니다.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현재 수능보다 91학년도가 훨씬 어려웠습니다. 저건 문과문제구요. 이과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몇 개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이 이전에는 없던 문제들이었고요. 지금은 저런 기출문제들이 평상시에 나와있으니 익숙해져 있는 것 뿐이죠. 그리고 현재 수능은 고난도 문제가 뒷쪽으로 몰려 있어서 한결 전체적으로 시간 안배 등이 편합니다. 저 때는 어려운 문제가 여기 저기 섞여 있어서 지뢰 밟듯이 중간에 어?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흘러있는 그런 시험이었습니다. 91학년도 이과는 서울대 합격자 평균점수가 75점 만점에 61점이었구요. 이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81.3점입니다. 91학년도 학력고사와 97학년도 수능이 비견할만 합니다.
@주성근-v3j
@주성근-v3j 2 ай бұрын
​@@조글쎄 정확한 분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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