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같은 케이스가 지금 개도국들에게서 더 나오기 힘든게, 한국 같은경우 운도 좋은 케이스였음. 아무런 산업 기반이 없는 개도국에서 처음부터 고 부가가치 산업을 할 수 없으니, 2차산업에서 경공업 -> 역시 2차산업에서 중공업 -> 3차산업 -> 4차산업 순으로 산업 구조를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 함. 한국이 60~70년대 경공업 처음 시작할 당시, 전세계 다른 선진국들은 중공업으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그래서 그 빈자리를 한국이 차지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음. 그리고 한국이 80~90년대 중공업으로 산업구조를 변환할 때, 다른 선진국들은 3차산업으로 넘어가는 시기여서 한국이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고. 정리하면 세계 선두 국가들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서 한국의 산업구조가 한단계씩 느리게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이었음. 이게 중요한게, 제조업으로 제품 아무리 만들어 봐야 팔 수 있는 시장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지금은 3차~4차산업 위주인데, 자국 제조업(2차산업)을 다시 키우려고 하고 있음. 미국이 앞장서고 있고. 개도국들이 그나마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가 2차산업인데 이걸 선진국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움직임이라, 개도국 입장에선 시작조차 못하거나, 시장확보를 못하거나, 기술력이 딸리니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등등으로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짐. 한국이 시대를 잘 타고 난 것이기도 하고, 그 기회를 잘 잡은 것이기도 함.
@LD-fr2wz2 ай бұрын
자국 제조업 키우기를 시도하든 뭐든 불가능하고 사실 개도국 사다리 걷어찬건 중국임 오죽하면 칠례조차 중국산 철강에 관세 때리고 있고 심지어 브라질에서 철광석 캐서 직접 철강 만드는 것보다도 중국산 철강이 쌀 지경이라..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 중국이라는 국가 이전에 어떻게든 경제 성장한 국가들이 최후의 승자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