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기는 외국에 가서 낳아야 하는 건가요? 출산의 고귀함과 대비되는 산부인과의 몰락 이유 [송호고등학교 특강 6편]

#산부인과 #산모 #출산
앞에 아이 낳는 과정만 잠깐 봤는데요
요즘 알다시피
산부인과가 산과랑 부인과를 합친 말인데
산과, 아이를 받는 과가
많이 의사들도 없어지고
병원도 없어지고 그러고 있어요
산부인과 유튜버로 제일 유명한
홍혜리 선생님이라고 아세요?
우리동네 산부인과 모르시나?
선생님이랑 같이 방송 할 일 있어서 얘기를 들었는데
고위험 산모라고 그러죠
요즘 결혼 자체를 서른 넘어서 하다 보니까
아이 낳는 시기가 너무 미뤄져 가지고
원래 교과서에는 35세 이상이면
고위험 산모라 그러는데
40세 넘어서도 애를 낳는 일이 있어요
옛날에는 40세 넘으면 당연히 애 안 낳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너무 결혼이 늦어지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경우를 35세 이상이면 고위험 산모
40세 이상이면 초고위험 산모라 그러는데
그런 사례들은 그냥 일반 산부인과에서 못 낳거든요
위험한 게 너무 높아 가지고
아이한테도 위험하고 엄마도 위험하고
그러다 보니까 대학병원 가서 낳게 안내를 하는데
근데 대학 병원에서 이런 고위험 산모를 받는 사람들이
교수님 이후에 후학이 없는 거예요
전공할 사람이 없어 산부인과를 하면 망하니까
그래 가지고 서울대학교 누구 연세대 누구 교수님
이제 은퇴를 하실 나인데
은퇴를 못 하시고 애를 받고 있는데
이 분들이 은퇴를 하고 나면
고위험 산모가 애를 낳을 곳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가 봐도 그럴 수 밖에 없대
홍혜리 선생님도 부인과를 보는 의사긴 하지만
산과를 보면 미친 짓이다 이거예요
왜냐면 아이 받을 때에 생길 수 있는 위험도가 있잖아요
0.3% 정도의 산모는 사망을 하는
확률적으로 그런 사고들이 나거든요
전치태반 이라던지 태반조기박리 라던지
아니면 자궁무력증 이라 그래 가지고
애를 낳아서 그 태반이 나오는 동안
자궁이 이렇게 쭉 저절로 수축이 돼야 되는데
수축이 안 되고 그냥 늘어나 있어
그러면 피가 계속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럼 그걸 막기 위해서 안에다
주먹으로 이렇게 누르고서 대학 병원으로 이송 가고
이런 일이 생기는데
그게 일정 비율로 생긴단 말이에요
의사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리고 양수색전증 이런 것도 종종 나오고
애가 나오고 나서 그 혈액 사이로 양수가 들어가면
그게 호흡기로 가 가지고 애기 말고
산모의 폐동맥을 막아버리면
산모가 숨을 못 쉬고 열이 나면서
의식이 없어진단 말이에요
이러면 또 급히 대학병원에서 받아 주고 이렇게 하는데
그런 일이 생기는데 그런 거를
의사가 일정 부분 잘못이 없어도 책임져라
이런 법도 생기고 막 이러다 보니까
산과를 하면 말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거에요
점점 산과 의사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아마 애 낳을 때 되면
외국인 선생님한테 애를 받아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예언이 아니라 이미 실현 되고 있는 거 같아요
많이 심각한 상황인데
산부인과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요번 코로나 때문에
소아과도 지금 완전히 다 없어지다시피 했고
그래서 소아과 선생님들이 다 통증 하고 있어 통증
아니면 뭐 피부 미용 하고 있고
전공이 있는데 그 전공을 못 살리면
사회에 의사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 봐야 뭐 하겠어요
피부 미용 하고 통증 하면 그러면
소아는 누가 보고 산모는 누가 봐요
그렇게 4년 동안 고생해 가지고 배웠는데
못 써먹는 거에요 사회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실이
흉부외과도 그렇고 일반외과 중에서 일부 파트도 그렇고
응급의학과는 이런 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응급의학과도 지금 위기에 몰렸어요
2015년도에 처음으로 지원율이 100% 를 넘었어요
아앗 응급의학과 이제 인기 과가 됐다
우리끼리 막 그랬는데
그 다음부터 조금조금 떨어져서 불안하다 그랬더니
작년에 78% 안 채워진 거예요
올해는 60% 를 보고 있어요 안 채워 질 것 같아요
다들 우리 응급의학과 같은 경우는 저게 있었죠
이번 6월 달에 있었던 2개 사건 있었는데
모 병원 응급 센터에서 방화 사건이 하나 있었고
뉴스 본 적 있어요? 휘발유 이렇게 들고 와서
뿌린 다음 불을 탁 붙였잖아요
그러면서 다행히 직원들이
엄청 빠르게 대처를 해 가지고 인사 사고는 없었지만
정말 이렇게 험한 곳이 응급실이구나 를
더 인식 시켜 준 계기가 되었고
두 번째로 낫으로 찍은 사건 있었어요
의사를 그것도 6월에 일어난 일인데
보호자가 할머니가 전날 심폐소생술 하고서
안 돌아오고 돌아가셨어요
근데 의사들이 잘못했다고 앙심을 품으신 할아버지가
다음날 고생했다고 선물을 드리겠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그날 일했던 의사의 근무시간을 알아낸 다음에
그 시간에 이렇게 숨기고 가 가지고 확
언론에 나온 사진은 그냥 꿰맨 사진만 나와 가지고
아이 좀 긁혔나 보다 뭐 그랬는데
수술한 사진 봤더니 장난이 아니더만
다 찢어 가지고 와 진짜 큰일 날 뻔했다
저 같은 경우는 의사회 홍보이사도 맡고 있기 때문에
의사회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서
같이 만나고 이랬었는데
많이 심각한 그런 상황들이 있어서
아마도 전공의 지원율이 뚝 떨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 이런 얘기를 자꾸 하면 나만 손해인데
왜 자꾸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어쨌든 현실이 좀 그런 면이 있어서
그런 일이 거의 없어요
어쩌다 어쩌다 저도 평생 그런 일
뭐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네 뭐 그 정도 험한 일은 안 겪었고
이제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눠서요
잠시 한 5분 정도 쉬고 얘기할까요
궁금하거나 개인적으로 그런 거 있으면
언제든지 나와서 얘기 하시고요
화장실 갔다가 와서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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