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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최대 인구대국은
나이지리아인데요.
증가하는 인구에 반해
의료인 수가 급감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배경을 원혜미 월드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터】
나이지리아 공립 병원 레지던트 의사 1만 5000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체불된 급여와 근무 조건 개선을 위해서입니다.
[아데누가 오모그볼라한 / 의사: 우리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생계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과하게 낮은 수준의 최저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급여가 2009년 이후 동결된 가운데 현지 통화마저 480%나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통화 가치를 반영하면 과거 100만 원을 받다 17만 원을 받고 일하는 셈입니다.
의사들은 쌓여가는 업무와 달리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임금 체계를 비난합니다.
[케미 아빌로예 / 라고스대 병원 레지던트 의사 협회장: 과로한 상태로 한 번에 48시간 동안 당직을 서고 있습니다. 집에 못 가는 건 물론 아이들과 남편도 보지 못합니다. 여기 일로는 먹고 살 돈도 부족해 속수무책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매달 평균 200명의 레지던트가 더 나은 급여를 찾아 해외로 이주한 배경입니다.
주로 영국으로 이주하는데 작년 9월까지 나이지리아는 영국 노동자 비자를 가장 많이 받은 두 번째 나라로 전체의 14%인 8520명을 차지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인구 1만 명당 의사 수가 54명에 달하고 멕시코는 24명에 그칩니다.
우리나라도 멕시코와 비슷한 25명 수준인데 나이지리아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2명 수준입니다.
떠나는 의사들의 공석이 열악한 나이지리아의 의료 붕괴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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