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3 | 2023 Fi Jae LEE Performance '음식물의 환생 Food Reincar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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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 개인전 《미래생물발굴》의 일환으로 진행된 퍼포먼스 '음식물의 환생' 스케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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𝓜𝓔𝓝𝓤
'에피타이저 𝒶𝓅𝓅𝑒𝓉𝒾𝓏𝑒𝓇'
- 사파이어 포도와 무화과
우리는 죽여서 먹는다.
지금 죽은 것과 아까 죽은 것, 오래 전에 죽은 것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을 먹는다.
우리는 살아있는 것을 싱싱한 것이라 부르며 먹는다.
우리는 어린이 젊은이 늙은이를 먹는다.
우리는 서로를 먹는다.
서로의 뇌 뚜껑을 열고 먹는다.
교황님의 모자를 열고 먹는다.
'본식 𝓂𝒶𝒾𝓃 𝓂𝑒𝒶𝓁'
- 사과, 히비스커스, 로즈힙, 자몽향, 오렌지필, 레몬필, 식용색소, 분말한천
우리는 미래를 먹는다.
멸종될 것과 죽을 것.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을 먹는다.
심지어 다시 환생한 것을 또 먹는다.
마음을 먹듯, 그렇게.
후벼 파먹고, 태워 먹고, 졸여 먹는다.
우리에게 와서 죽은 미래.
우리는 마음껏 먹고 줄기차게 싼다.
죽은 것들의 생명력으로
나는 미술을 그린다.
나는 미술을 만든다.
'디저트 𝒟𝑒𝓈𝓈𝑒𝓇𝓉'
- 아몬드 가루, 밀가루, 초콜릿, 바닐라빈, 계란, 식용 색소, 설탕, 버터
우리가 먹은 것들이 우리를 먹고 있다.
우리의 음식이 된 것들이
우리를 음식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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ᴇxᴄᴀᴠᴀᴛɪɴɢ ғᴜᴛᴜʀᴇ sᴘᴇᴄɪᴇs
ғɪ ᴊᴀᴇ ʟᴇᴇ sᴏʟᴏ ᴇxʜɪʙɪᴛɪᴏɴ
25 ᴀᴜɢ - 16 sᴇᴘ, 2023
#아트스페이스3 #ᴀʀᴛsᴘᴀᴄᴇ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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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에포크 한남 @epoquehannam
ⓒ 2023 Art Space 3

[@user-sv9iu3ru2p]

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상의 시를 단번에 이해치 못했지만, 이번엔 영상과 함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영상보다 자막에 집중하면 읽을 수 있는 나름의 흐름에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먹고 먹히며 새 생명을 만드는 것은 각자의 삶의 과정 중 일련의 구간들을 고민하게 하지 않을까요, 끝의 배설이 창조로 이어지는 것처럼 끝과 시작은 연속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그리고 그 무엇은 누구도 모른다는 시각적으로 좋은 작품과 영상이었지만 그보다 더 멋진 메뉴 설명, 시를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daehyung]

이피 작가님 응원드립니다

[@kirukira]

감사합니다! 덕분에 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