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도 잘 듣고 코코 할께요 육체는 그다지 아프지않 은데 뇌쪽과 내면이 아픈 증상들은 거머리같이 잘 뜯어내지지도 끊어내지지 도않는데, 낭독님낭독들로 여러모로 알게모르게 대리충족하며 미천하고도 말도안되는댓 글이라도 달고하다보니 제 사고가 굉장히 밝아졌 나봅니다. 타인이 보며 말하길 살은 좀 쪘는데 얼굴은 참 밝아 졌고 말하는것도 긍정적 이되었다라고 놀래시더라 구요. 그래서 이건 다 낭독님들 채널들으며 댓글달면 달아주시는 글보며 살아 생전받아본적없던 칭찬 같은말.위로같은말을 얼굴도 모르는분들께 많 이 받다보니 처음엔 굉장 히 어색하고 의심도들었 지만 어느새 제가 빈말이 라해도 꼬박꼬박 달아주 시는 그 무언가로 밝아졌 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습니다. ✍감사하고고맙습니다 가까운이들이 없었기에 이름도얼굴도 모르는분 들께나마 저역시 좋은글 써볼 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ookwindowАй бұрын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사랑하시는 지혜님~ 너무도 고마운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얼굴이 밝아지고 말이 긍정적이 되고 얼굴이 밝아지셨다니 와락 고마운 마음이 밀려듭니다. 육체의 고통도 힘들지만 좀처럼 떨쳐내기 힘든 내면의 고통은 뭐라 표현할 수 없으리 만큼 힘들지요. 거머리 만큼 끊어지지 않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아요. 그래도 오디오북을 청독하시며 현재의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계시죠. 이게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꾸준히 댓글을 다세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마시고 쓰고 싶은 대로 쓰세요. 무언가를 끄적이는 일이 내면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체력이 허락된다면 매일 조금씩 늘여가며 걸으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늘 함께 합니다~
@@권옥화-t2k 오, 그렇군요. 제 목소리가 부디 편안하고 깊은 잠 속으로 잘 인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금자-d5vАй бұрын
연애 경험 많은 나스타샤에게 빠진 미쉬킨 공작은 순진한게 아니라 백치 바보네요 지금도 이런 백치가 많을 거예요.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골드피쉬-n1gАй бұрын
공작은 나스타샤의 사진을 처음 봤을때 어디선가 본 듯하다고 말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야기에서 공작이 나스타샤를 향한 사랑은 "애처롭고 병든 아이를 혼자 내버려둘 수 없는 마음"이라고 했어요. 아마도 나스타샤를 보면서 무의식 중에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린것 같습니다. 부모를 잃고 병든채로 홀로 남겨진 자신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그녀를 더욱 불쌍하게 여기게 된거죠. 그리고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고 두사람사이를 옮겨다니는 모습도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두사람은 천생연분인데 말이죠. 1958년에 소련에서 만들어진 "백치" 영화가 있습니다. 이반 피레프감독, 유리 야코블레프, 율리아 보리소바 주연의 영화입니다. 원래 영화는 소설처럼 4부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첫번째 에피소드만 촬영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가 백치역을 맡았던 주연배우가 첫번째 촬영을 마친후 신경쇠약에 걸린 듯 지쳐버렸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이상을 느껴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고, 감독은 그가 정말로 미쳐 버릴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작의 야코블레프는 역할에 너무 익숙해지고 그배역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두려워했고 단호하게 두번째 촬영을 거부했어요. 감독은 다른 마땅한 배우도 찾을 수 없었고 자신도 심장마비가 두번이나 온 상태여서 두번째 에피소드는 촬영하지 않았는데, 1번째 에피소드의 대본 마지막에 "아글라야" 라고 쓰여있었는데, 2번째 부분은 훨씬 더 힘들고 비극적인 장면이 이어집니다. 영화에서 공작의 눈빛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감독은 대신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감독하죠.) 백치영화는 헐리우드에서도 상영할만큼 크게 성공했어요. 이때가 미소 냉전시대였어요.
@sajapiano9585Ай бұрын
허무주의가 문제인것 같네요ᆢ
@bookwindowАй бұрын
소련에서 영화 백치가 제작되었었군요. 주연 배우들이 신경쇠약에 걸리고 정신적으로 어려웠다니, 꽤나 역할에 몰입한 것 같군요. 1958년에 제작되었다니 얼마나 오래 전 작품인지! 이제 작품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회차를 남겨두고 있네요... 대작을 낭독할 때 늘 열정적인 애청자 한두 분이 수호천사처럼 계셨답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카라마조프 형제들의 경우가 그랬지요. 그 분들은 매 장마다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타임라인을 촘촘하게 만들거나 골드피쉬님처럼 매회차 감상을 댓글로 달아주셨지요.^^
@골드피쉬-n1gАй бұрын
@@bookwindow 평소에 인문학책은 많이 보는데 소설은 별로 안좋아해서, 몇년전부터 창가님 낭독해주시는 책듣는게 거의 전부였는데 이번에 백치낭독을 계기로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모두 보게 되었어요. 목소리는 어쩌면 그렇게 고전문학과 잘어울리는지! 아주 선량한 마음을 가진 분의 목소리. 밤에 잘때 들으면 자꾸 중간에 잠들어서 같은 부분을 여러번 듣게되요. ”미성년“ 도 줄거리가 꽤 재미있는 블랙코미디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려주세요.
@bookwindowАй бұрын
@@골드피쉬-n1g 네~ 미성년자도 꼭 읽어서 도스토예프스키 5대 장편 낭독을 완성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