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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원한 바닷바람도 쐬고 지현님 야외공연도 즐기자고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던 부산여행이었다. 충청방 엔돌핀버스는 오랜만에 기대로 부풀어 만원이었다.
하지만 토요일 주말의 고속도로는 막혀서 하염없이 느릿느릿... 5시간만에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며 버스에서 내렸다.
점심도 못먹고....그러나 우리를 기다리는것은 또 하염없는 줄과 끝도 없을 기다림... 백사장 따가운 햇빛을 견디며 티켓을 받느라 양산을 받쳐쓰고 2시간을 기다려 티켓을 받고...
겨우 겨우 인근식당에서 저녁밥(실은 하루에 첫끼)을 먹고 스벅에서 아아를 사서 부산밤바다를 보며 아이스커피를 마신 그 30분의 휴식이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치 휴식이었다.
이런 강행군 ... 가끔 현타도 오지만 그래도 지현님을 보고싶고 지현님을 응원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버텨왔다.
시간이 되어 좌석을 찾아 앉고 보니 또 좌절....
무대는 멀고 좌석은 끝도없이 많았다. 정말 면봉으로 보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할 정도... 였으나 복병은 또 있었다.
무대는 그리 높지않았고 객석은 단차없는 평지모래였으니 앞사람들 머리머리만 보였고 무대를 아주 쬐끔만 보였다.
그런데다가 뒷 관객들은 안보인다며 몸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는것을 막았다. 또 지현님 영상 좀 찍으렸더니 뒤에서 안보인다며 난리였고
난 앞사람 머리만 보여도 불평안하고 있었는데... 나만 바보인가...
암튼 부산 굿밤콘서트 ... 진짜 굿밤이었고 환경은 너무 좋았는데
물리적으로 개인개인 객석에서의 시야는 최악이었다.
지현님 공연이 끝나고 뒷가수분 공연도 즐기려고 했으나 앞분은 카메라를 너무 높이들어 무대가 하나도 안보였고 뒷분은 흥분해서 응원봉으로 우리를 너무 위협하는 바람에 너무도 불편해서 다 못보고 내 친구랑 무대를 나와버렸다.
굿밤무대랑 조금 떨어진 곳에 무명가수들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 앉아서 발라드 곡을 들었는데 그렇게 맘이 편하고 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