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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을 살리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겠다며 전국 곳곳에 '청년몰'이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실패의 부담 없이 창업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좋은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김해 동상시장에 들어선 청년몰입니다.
월 10만 원 남짓한 값싼 임대료 덕분에, 창업 경험이 없는 청년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재관/청년몰 입점 상인 : "아무래도 밖에서 하는 것보다 고정비가 엄청 싸더라구요. 그래서 여기라면 실패해도 부담 없이 할 수 있겠다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5년이 흐른 지금, 14개 점포 가운데 5개만 남았습니다.
전국의 다른 청년몰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2016년부터 정부가 조성한 '청년몰'은 경남 4곳을 포함해 전국 43곳.
하지만, 이 가운데 8곳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운영 중인 점포도 570여 곳 가운데 41%가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애초 전통시장 빈 공간을 활용하다 보니, 낮은 접근성과 노후화된 시설 등 한계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해시는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 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하며 9개 빈 점포를 운영할 청년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 모집을 낙관하지 못해 대상자를 50대로 확대할 계획도 세워 뒀습니다.
[정서율/김해시 민생경제과 과장 : "없앨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이걸 좀 더 전통시장과 그 지역과 함께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하면…."]
우수 청년몰에는 추가 혜택을 주는 등 정부 차원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허성무/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라든지, 지자체라든지 이렇게 협의체를 빨리 가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운영을 어떻게 잘할 수 있도록 해주는가 하는…."]
전국적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1,400억 원이 투입된 청년몰, 청년 창업 지원이라는 정책의 핵심 취지에 걸맞은 활성화 방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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