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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된 영주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오랜 세월동안 가장 한국적인 미를 간직해온 사찰로 가을바람과 함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부석사는 ‘땅에서 뜬 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부석사 뒤뜰에 있는 살짝 떠있는 바위 덕분에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부석사 입구인,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에는 은행나무들이 빽빽이 심어져 있어서 가을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일주문을 경계로 바깥은 속계, 안은 진계를 의미하며 일주문을 통과하여 사찰로 들어설 때는 일심에 귀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주문부터 부석사 사찰의 맨 위에 위치한 무량수전까지는 총 108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108가지 번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108개의 가파른 계단들을 한걸음씩 걸어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웅장한 부석사의 범종각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
부석사의 범종루는 타 사찰과는 다르게 건물이 정면이 아니라 측면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가파른 비탈길에 세워진 부석사의 불리한 지형적 조건을 역으로 더욱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으로 재탄생시킨 조상들의 지혜입니다!
부석사에는 수많은 국보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교과서를 통해서 익숙한 ‘무량수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전으로 고려시대 중기의 목조 건축물의 특징인, 특유의 비례미를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석등은 그보다 더 오래된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국보로 본전의 중앙에 위치하여 사진에서처럼 석등 사이로 본전 간판을 보기 위해서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오랜 세월 동안 산 중턱에 둘러싸여 지켜온 문화재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의 은행나무들이 맞이하는 영주 부석사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054-633-3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