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이야기" by 슈테판 츠바이크 한번에 끝내기 (문학줍줍 책 요약 리뷰 | Book Review)

  Рет қаралды 2,728

문학줍줍

문학줍줍

Күн бұрын

Пікірлер: 9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2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문학줍줍입니다. 부쩍 선선해진 아침 저녁을 보내며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체스 이야기"인데요.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yoon3786
@yoon3786 2 жыл бұрын
좋은책 소개 너무 감사합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2 жыл бұрын
저도 감사합니다😊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2 жыл бұрын
다음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엠마뉘엘 카레르의 "콧수염"입니다.
@the.feast.of.coincidence
@the.feast.of.coincidence 2 жыл бұрын
‘체스 이야기’에서 이런 특별한 정신적 기술이 필요한 대국에서 겨루는 두 인물의 개성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첸토비치는 체스에 타고난 재능을 가져 시합에서 진 적이 없는 체스천재이나 기초적인 계산이나 책이나 신문을 읽기도 힘들어하며 말할 때 문법에 맞는 문장 하나 구사하기 어려워하여( 10p ‘그가 무식하다는 것은 어떤 영역에서든 한결 같이 보편적으로 나타났다.’ ) 체스이외의 세계는 접해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는 환상에 빠져 자긍심이 하늘을 찌르면서도 교양 없고 무식한 자신의 약점을 본능적으로 알고 이를 감추기 위해 자신이 신뢰하지 않는 타인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영특함도 갖추고 있었지요. 자신이 구축한 세계에서 왕이 되어 만족을 누리며 살고 있는 자폐적인 인물이며 대전비만 받을 수 있다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시합을 받아주나 상대가 체스에 형편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일단 파악하면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는 무례함으로 상대를 질리게 합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 하고 싶지 않겠지요. 반면 첸토비치와 우연히 겨루게 된 ‘B박사’는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최상급 전문법률가로서 전문성과 높은 신의를 지니고 있어 황제가문과 수도원 재정업무를 당당하고 있는 유서 깊은 귀족가문출신입니다. 그런데 B박사는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체스를 실제적으로 둔 적이 없으나 정말 기가 막히고 세상에 단 한 가지 특별한 완전히 유일무이한 상황을 통해 완전히 우연한 이유로 체스에 몰두하게 됩니다. 나치정권은 오스트리아 왕가가 숨겨둔 재산을 찾기 위해 B박사를 아주 특별한 장소에서 정신적인 고문을 자행합니다.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할 수 있으나 아무것도 없는 무의 공간에 가둬두고, 누구와도 교류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혼자서 정신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필기구, 종이, 책은 물론 시계조차 없어서 B박사는 오로지 자신의 생각에만 몰두하며 피폐해져 갑니다.(일반 감옥에서도 죄수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형벌이 독방에 가두는 것인데 B박사는 무려 4달을 독방에 갇힌 것처럼 지내면서 신문까지 받습니다.) 4달 동안 정신적 교살(일반 죄수들은 일주일도 못견딘다는 독방고문을 4달이나 견뎌낸 모습에서 이 사람이 얼마나 정신력이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에 시달리다가 더는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승복하려던 차에 우연히 발견해 훔쳐낸 체스교본은 그야말로 구세주였습니다. 그는 암호처럼 갖가지 부호로 이뤄진 체스교본의 원리를 파악하고 제시된 150가지의 경기를 분석하고 연습해 나갑니다. 제대로 된 체스도구가 없어서 처음에는 이불보와 빵으로 만든 조악한 체스말로 기본기를 익혀가다가 원래부터 두뇌가 비상하고 명석했던 지라 첸토비치의 치명적인 약점인 ‘블라인드 체스’를 통해 머릿속에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런 두뇌활동으로 신문을 받을 때도 흐트러짐 없는 의연한 자세를 보이자 고문자들에게도 존경을 받을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워낙 명석한 사람이라 곧 150가지의 패턴을 모두 외워버린 박사에게 2번째 위기가 찾아오고 이제는 자신의 의식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한 자아는 흰말로 다른 자아는 검은 말이 되어 자기 자신과 시합을 벌이며 더욱 치열하게 체스에 몰두하고 자신의 의지로도 멈출 수 없이 중독되게 됩니다. 밤낮 머릿속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체스게임이 끝없이 계속되고 이렇게 분열된 자아를 견디지 못해 정신착란이 발생하여 스스로와 싸우다가 유리창을 부수며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무렵 오스트리아는 이미 히틀러에게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B박사는 풀려나 고향에서 추방되어 외국으로 가던 중 우연히 나와 첸토비치의 시합에 개입하게 됩니다. B박사는 체스에 중독되어 정신분열까지 일어났기 때문에 담당의사가 앞으로는 아예 체스보드에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받은 상태였으나 그 특별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체스경기를 눈앞에서 보고 뿌리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B박사는 의사의 경고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첸토비치와 체스경기를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즐기는데 만족하는 딜레탕트의 자세로 여유 있게 게임을 진행하다가 첸토비치가 숙고하며 시간을 끌며 게임을 진행하자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첸토비치보다 빠른 속도로 게임을 이끌어가며 몇 수를 앞서가나 승리의 여유를 맛보기보다는 고립된 독방에 갇힌 그 당시 상황으로 빠져들어 눈에 띄게 초조해하고 불안증세를 보입니다. 그래도 첫 게임은 3시간의 고전 끝에 B박사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원래 한 판으로 끝내겠다는 약속과 달리 첸토비치의 2번째 도전에 응하게 됩니다. 뚝심있고 우직한 첸토비치는 B박사가 체스실력은 자신보다 뛰어난 걸 알지만 동물적인 직감으로 정신적 허점을 파악한 것입니다. 두 번째 시합에서는 일부로 느리게 게임을 진행함으로써 B박사를 자극합니다. B박사는 너무나 앞서 나간 수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나의 제지에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또 분열 상태를 일으켰다는 것을 깨닫고 게임을 중단합니다. B박사를 정신적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 준 동시에 정신분열까지 일으키게 한 체스를 통해 인간이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 인간의 삶이 얼마나 예상치 못한 사건과 사람들에 의해 휘둘려지는지 안타깝기도 합니다. 매코너의 승부욕이 B박사의 상처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가장 극한의 상황에서 구세주가 되었으나 또 그 상황을 복기하게 되는 중독물이 되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유일한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부심의 원천이 될 수 있으나 올곧고 선한 인물을 파멸로 몰고 갈 수 있었던 ‘체스 이야기’는 히틀러와 같은 악인에 의해 휘둘려지고 치명적인 상처를 얻게 된 다는 점에서 가슴 아프지만 그것을 딛고 계속해서 살아갈 것이기에 우리의 인생을 다시 한번 파이팅하게 만듭니다. 줍줍님 NG영상~ㅎㅎㅎㅎ 구독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즐거웠습니다. 책을 읽고 감상평을 작성하기도 힘든데 영상제작(간단한 영상만드는 것도 시간과 노력이 엄청들던데 줍줍님 대단하세요😳👍)까지 하시는 줍줍님의 재능과 성실과 끈기는 언제나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저도 언젠가 줍줍님처럼 영상을 제작해야겠다는 목표도 생깁니다.🙂 다음 주에 소개해주실 엠마뉘엘 카레르 ‘콧수염’ (Yes24 강력추천 작품이고 줄거리도 무척 흥미진진한데 절판되고 e북마저도 절판되어 중고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ㅠㅠ 왜 이렇게 좋은 책들이 절판되고 재발행되지 않는 것인지 안타깝네요. 😢)도 기대 됩니다. 문학줍줍님의 멋진 길잡이와 함께 하는 문학여행 보람 있고 일상의 큰 즐거움입니다. 감사합니다.😊
@케로로파이터
@케로로파이터 2 жыл бұрын
오스카 와일드의 켄터빌 유령 인가 그 소설 재밌나요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2 жыл бұрын
그 소설도 재미있어요 ㅋㅋ
@the.feast.of.coincidence
@the.feast.of.coincidence 2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새벽에는 살짝 춥기까지 하고 아침저녁으로 한결 선선해진 기온이 고맙고 소중한 한주였습니다.😆 저번 주에 예고해주신 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 슈테판 츠바이크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몰입감이 대단하고 인물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가였습니다. 줍줍님 덕분에 또 이런 매력적인 작가를 알게 되어서 뿌듯하고 감사합니다.😊(TMI 어찌된 착각인지 이번 주에 ‘초조한 마음’을 소개시켜주시는 줄 알고 ‘초조한 마음’을 읽었는데 이 작품도 인간의 연민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멋진 작품입니다. 그래도 재미와 가독성에 있어서는 ‘체스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짧다는 데에도 한 몫했겠지요~ㅎㅎㅎ 이미 다뤄주신 ‘낯선 여인의 편지’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 줍줍님 감상평 2. 프로와 애호가에 대한 저의 생각 줍줍님께서는 프로와 애호가의 차이가 승패에 보이는 강한 집념의 차이라고 하셨는데 동감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치열하게 자신을 발전시키고 연마하는 프로는 순수한 재미만으로 동력을 삼는 애호가와는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예로 들기에는 조금 민망하지만 줍줍님처럼 본격적인 문학작품 유튜버를 하시는 프로분들은 저와 같은 구독자가 책을 분석하는 자세나 진지함의 격이 다르고 느끼는 바가 더 풍요로우실 겁니다.(그렇지만 저는 이 정도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저 자신도 줍줍님 못지 않게 책을 즐기는 마음은 같다고 봅니다.😁) 또 예전의 저의 성향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편식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줍줍님 덕분에 매주 다양한 작가를 만나는 일이 힘겨우면서도 시야를 넓혀가는 경험이라 계속 함께 읽어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세계를 깊게 파악하며 전문가가 되는 것 다양한 분야를 부담없이 즐기는 것 어느 부분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프로가 될지 애호가가 될지는 결국 개인의 선택인 듯 합니다.🤔 줍줍님 감상평3 결핍이 만든 풍성함에 대한 저의 생각 B박사는 체스밖에 할 수 없었던 극한의 상황에서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런데 체스를 배우는 경험에서 자아분열까지 경험해서 정작 체스를 즐기지 못하고 멀리해야 하는 아이러니를 겪습니다. 만약 한 공간에 갇혀 영어공부만 해서 실력을 갖추게 된다면 영어를 좋아하게 될까요? 안 좋은 추억의 괴로움을 동반하는 트리거만 될까요?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끝까지 몰아치며 인내해야하긴 하지민 B박사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 배우는 과정도 즐길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리코처럼 자신이 재능을 가진 분야에서 왕처럼 살 수 있지만 다른 세계에서는 문외한으로 체스 이외에는 만족감을 찾지 못하는 삶은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결국 삶은 양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균형이 필요하다는 평범하지만 쉽지 않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네요.😐 체스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지만 은퇴 후 시간이 주어진다면 한번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20p 인간이 고안해 낸 hems 게임들 가운데 유일한 이 ‘왕가의 게임’이 지닌 신비한 매력을 나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이 게임은 절대적으로 우연의 독재에서 벗어나 있고 그 승리의 영광은 오직 정신에, 아니 어떤 특정한 형태의 정신적 재능에 있다) 츠바이크는 극찬을 했네요. 츠바이크는 인물묘사가 탁월합니다. ‘체스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성격이 흥미진진합니다.😳 ‘나’는 (18p 어떤 종류든 편집광적으로 단 한 가지 생각에 갇힌 인간들 모두에 대해 평생 호기심을 느껴왔다. 한 사람이 자신의 영역을 제한하면 할수록 다른 한편에서는 무한성에 더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에는 세상을 등진 것 같은 그들은 자기만의 특별한 재료로 흰개미처럼 기이하고 유일무이한 하나의 압축된 세계를 만든다.) 에서 나타나 듯 사람 관찰을 좋아하고 묘사를 잘합니다. 그래서 ‘내’가 만나는 모든 인물들이 입체적이고 특별한 개성을 지닌 듯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갈매기의 트레플레프와는 상반되는~ㅋㅋㅠㅠ) 이런 나의 성격으로 테스천재 첸토비치, 굽힐 줄 모르는 강철 의지의 사업가 매코너, ‘B박사’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초조한 마음’이 츠바이크가 우연히 알게 된 군인의 실제 이야기인 것처럼 츠바이크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하고 싶은 편안함과 신뢰를 주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짐작됩니다.)
@vnfma0225
@vnfma0225 2 жыл бұрын
1
УНО Реверс в Амонг Ас : игра на выбывание
0:19
Фани Хани
Рет қаралды 1,3 МЛН
Jaidarman TOP / Жоғары лига-2023 / Жекпе-жек 1-ТУР / 1-топ
1:30:54
🎈🎈🎈😲 #tiktok #shorts
0:28
Byungari 병아리언니
Рет қаралды 4,5 МЛН
신념은 왜 항상 갈등을 유발할까? [도스트예프스키 죄와 벌 책 요약]
13:17
퀸보다 비숍이 더 강하다고? | 체스 엔드게임
7:55
체스막타
Рет қаралды 183 М.
20分钟解读《呼啸山庄》,为什么说它是英国文学史上“最奇特的小说”?
21:20
每天聽本書 | 精讀全球好書1000本
Рет қаралды 102 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