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산행에서 생길 변수가 몇 가지인 줄 아십니까? 빗방울이나 습도, 안개로 인해 자기 의지와 다르게 정신력이 산만해져 판단력과 결정력이 떨어집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만큼 길을 잃기 쉽습니다. 미끄럼이 심화됩니다. 나뭇가지나 돌에 의한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의해 고립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번개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저체온증의 위험의 있습니다. 지니고 다니는 장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장마철 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맑은 날 보다 여러가지 변수가 일어나 그만큼 위험해지니 말입니다. 익숙한 길이거나 낮은 산일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30여년간 전국의 산을 헤집으며 약초 채취생활을 해온 저도 장마철에는 가급적 산행을 자제하며, 특정 약초를 위해 나서더라도 위와 같은 변수를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한 뒤 산행에 임합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도전하신다는데, 무리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안전 산행을 우선하여 여건히 좋을 때 차근차근 시행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