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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지헨의 2집, 'adult' 의 9번 트랙으로
수록됐던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이가 황혼부터 밤새 까닭없이 우는 날이 있듯이,
어른에게도 그런 날이 불현듯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편집을 하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느닷없이
신바시에서 술을 마시던 날들이 생각났습니다.
긴자가 눈 앞에 아른거리는 도쿄의 바깥 현관,
지금의 모습이 되기 전 너절했던 옛 을지로의
정취를 살짝 품은 듯한 신바시의 골목,
장막 같은 타국의 밤, 겉도는 가이진 신세.
외롭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른.
지금 생각해보면 서울에서나 도쿄에서나
겉도는 듯한 삶을 사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이 노래를 자주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東京事変 #황혼울음 #黃昏泣き
* 영화는 '春光乍洩' (춘광사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