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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정" by 아니 에르노 한번에 끝내기 (문학줍줍 책 요약 리뷰 |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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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줍줍

문학줍줍

Күн бұрын

Пікірлер: 12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문학줍줍입니다. 요새 많이 읽고 계신 작품일 것 같은데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입니다. 같이 감상을 나눠보면 좋겠네요.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Жыл бұрын
다음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조너선 프랜즌의 "크로스로드"입니다. 오랜만에 벽돌책 달려보죠 ㅎㅎ
@user-tj9yi4gu2j
@user-tj9yi4gu2j Жыл бұрын
문학줍줍님 영상 잘 봤습니다.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절절하면 다시 만나고 싶어서 점도 보고 보시도 하는 장면을 보고 우리나라 여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어요. 49세에도 그런 열정이 있었다니 놀라웠답니다. 감사합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Жыл бұрын
저도 감사합니다😄
@the.feast.of.insignificance
@the.feast.of.insignificance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지나가는 가을은 아름답지만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을 읽으면서 열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함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는 피곤한 한주였습니다.~ㅋㅋㅋ🥲 ‘단순한 열정’은 줍줍님 말씀처럼 인간의 열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줍니다.😳 줍줍님의 감상평1 ‘단순한 열정’의 장르는 무엇인가? 철저하게 작가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감정과 생각을 서술하고 있으므로 에세이로 봐야할까? 소설과 에세이 모두 작가의 경험에 의존하고 소설도 작가의 직접 경험을 배제한 순수창작물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소설과 에세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소설인가 에세이인가하는 물음은 무의미할 수 있다. 독자입장에서는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을 어떤 장르인가 정의하기보다는 작품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읽으면서 장르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습니다. 줍줍님말씀처럼 작품 그 자체에 몰입하면서 읽었네요. 어떤 장르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작품을 통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는지가 중요한 듯합니다.) 줍줍님의 감상평2 ‘단순한 열정’ 제목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표면적으로 생각해보면 작가가 느낀 뜨거운 사랑의 감정이 자신과 상대를 둘러싼 여건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열정, 상황을 단순하게 보게 만드는 열정이라는 것이다.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켜듯 상대방에게만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열정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 같다. 좀 더 깊게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이 작품의 마지막 문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르노가 생각하기에 사치라는 단어로 표현한 인생의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 어떤 복잡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단순한 열정’ 그 자체라는 것이다. ‘단순한 열정’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왜 단순한 열정일까 저도 줍줍님의 전자의 해석처럼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나 자신의 결핍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에게 열정적으로 끌리는 인간의 ‘단순한’ 성향, 그 단순함이 가지는 위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단순한 열정이 아닐지 생각해봤습니다.) 줍줍님의 감상평3 이 작품은 이별이 왜 힘들게 만드는지 알려준다. 이별을 겪고 있는 사람은 과거를 향할 수밖에 없는데 그 과거는 어쩔 수 없이 풍화되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텍스트였던 그것들은 결국은 찌꺼기와 작은 흔적들이 되어 버릴 것이다. 언젠가 그 사람도 다른 사람들처럼 내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리겠지.” 이 문장을 통해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과적으로 그에 대한 기억 자체가 소멸하고 뜨거웠던 열정도 사그라들고 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이별을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과거의 기억에 갇힐 수 밖에 없는데 그 기억이 점차 사라지기 때문이다. 에르노는 열정의 기억이 재로 화해가는 것이 괴로웠을 것이다.(이별이 힘든 이유는 상황이 자기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집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만남이 계속 이뤄졌더라도 그 만남은 결국 권태와 환멸로 이어졌을 것이며 지금 당장 이별이 괴롭긴 하겠지만 새로운 상황과 인연을 만날 것이고 시간이 해결해줄 것을 알기에 이별의 고통은 내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집착하고 있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아니 에르노가 ‘단순한 열정’을 쓴 이유 52p 사랑에 빠져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빠지면 그때의 모든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일기를 열심히 쓰게 됩니다. 그러나 열정이 지나가고 도파민의 질주가 잠잠해지면 온 세상을 아름답게 보이게 만들던 환상에서 깨어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고 그런 글을 쓴 사람이 과연 나였는지, 그때 내가 무엇에 그토록 매혹되었는지 의아해하며 그때 쓴 글을 다시 읽는 데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르노의 ‘단순한 열정’은 이와 다릅니다. 아르노는 사랑의 열정에 빠질 때의 모든 생각과 감정과 행동을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해 이른바 ‘임상적 해부’와 같은 냉철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에르노처럼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내던지고 일상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극단적인 열정에 빠져 보진 않았더라도 비슷한 열정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의 말을 절실하게 동의하게 됩니다. 아르노가 누구보다 격정적인 감정을 느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합쳐진 듯합니다. 아르노의 연인은 유부남에 외국인이었기에 밀회를 갖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적 물리적 장벽이 있었고 이런 장벽이야 말로 만남을 갈망하게 하는 필수적 요소였습니다. 이미 작가와 교수로서 명성을 얻어 지적, 경제적 성취를 이뤘고 가정도 이루었었고 시간적 여유도 많았기 때문에 작가가 연인에게 느낄 수 있었던 열정은 어떤 결핍에서 기인한 것일지 궁금합니다.!!! < 66p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다른 사람 눈에는 작가의 열정이 22p 처럼 한심하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누구도 경험하기 쉽지 않은 ‘사치’를 누렸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사랑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이 감정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경험, 사랑의 열정에 빠져보지 못한다고 인생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강렬한 쾌감처럼 잃었을 때 느끼는 고통과 상실도 어마어마할 터이니 이를 감수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습니다. 공부나 운동, 악기연주, 독서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자기 내면에서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조용한 열정과 이성, 음식, 알콜, 도박처럼 외부의 자극에 의해 강한 쾌감을 느끼는 역동적인 열정이 있습니다. 내면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열정은 천천히 달아오르고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만큼 얻기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일단 한번 시작하면 질리지 않고 잔잔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반면 후자의 경우는 압도적으로 강렬한 쾌감을 주는 반면 점점 더 큰 자극이 필요하고 금방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열정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인생에서 한 번쯤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나 대상에게 매혹을 느끼고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사랑의 열정에 누구나 빠져 보는 경험 일생에 있어서 한번쯤은 꼭 경험해봐야 할 듯합니다. 그래야 그 열정의 허무함과 보잘것없음의 실체를 절실히 실감할 수 있을 테니까요. 🤔 다음 주에 소개해주실 조너선 프랜즌의 걸작 ‘인생수정’은 놓쳤지만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소설이라는 상평을 얻은 ‘크로스 로드’ 를 읽어볼 수 있게 되어서 기대됩니다. 😆항상 읽을 가치가 분명한 작품들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Жыл бұрын
이번주 피곤하셨군요 ㅠㅠ 깊은 열정의 경험이 살면서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 소설은 특히 그런 생각을 더욱 하게 만들더라구요. 크로스로드는 꽤 긴 호흡으로 읽으셔야 하는 작품입니다. 화이팅입니다!!
@jihiblack
@jihiblack Жыл бұрын
무의미의 축제님의 댓글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the.feast.of.insignificance
@the.feast.of.insignificance Жыл бұрын
@@jihiblack님께서 제 댓글 감명깊게 읽었다고 말씀해주시니 기분좋네요😊 '단순한 열정'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멋진 작품이죠. 가을에 읽어서 더 좋은 듯 합니다.~ㅎㅎㅎ
@user-pj7le9oe1o
@user-pj7le9oe1o Жыл бұрын
줍줍 잘 들었습니다👍👍👍 저는 작가의 작품 '집필의도"가 '분명' 있었다는 필이 오네요^^ 저는 신문(동아일보 등) 기사에서, 상세한 수상 후기 글들을 다 읽어 보았는데, 최소한 이 작품은 밝히기 어려운 '분명한 집필의도'가 있었던 성 싶습니다. 작품 속의 불륜대상 남자가 실제론 파리 주재 소련(동유럽?) 외교관이란 촌평을 읽었거든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외교관은 스파이"란 이야기도 있어서, 그 남자와 헤어진 후 그 남자가 연락을 끊자 아니 에르노는 실제 주변에 상담 내지 실연?의 고통 등을 토로했을 테고?~ 주변 인사들이 위 농담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을 겁니다. 그러자 교수였던 에르노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을 테고, 미리 선수를 쳐서 실화소설 형식으로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Жыл бұрын
저도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제목에 참 많은 함의가 있는 소설이네요.
@user-tq1cb2zz5t
@user-tq1cb2zz5t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불륜소설들좀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user-kd9zi8xj7k
@user-kd9zi8xj7k 2 күн бұрын
일부일처제가 법률적으로 시행된지 인류사에서 보자면 몇 년 되지도 않았습니다.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불륜으로 규정한지 몇 년 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불륜소설들 안 나왔으면 한다는 건 바람이 올바른 잣대로 보이겠지만 선과 악으로 규정할 수 없는 게 사랑 아닐까요? 더구나 소설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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