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곁에 있었다면 난 달라졌을까 긴 긴 밤을 홀로 서늘한 칼날 품지 않았을까 이젠 검붉은 핏빛만 남아 내 모습이 보이지가 않아 떠나가면 안돼 다시 한번 내게 돌아오길 내 인생 가장 아름다웠던 봄날이 누군가 내 곁에 있었대도 난 변하지 않아 깊은 밤을 견뎌 피워낸 불씨 절대 잠들지 않아 이제 메마른 눈물만 남아 내 모습 점점 사라져 가네 아니 변한건 없어 다시 한번 내가 차지 할 내 인생의 가장 눈부셨던 봄날을 모든 게 타버리고 흔적 없이 사라져 소중했던 모든 이들은 재가 되어 돌아와 그날부터 시작된 처참한 악의 고리 한 줌의 빛을 찾아 처절하게 버텨왔어 내 손에 쥔 희망으로 비참한 숙명의 고리를 모두 불태워 끝내 내게 다시 돌아오길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봄날은 다시 내게 와야 하네 내 인생의 가장 꿈결 같았던 나의 봄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