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에 가려진 또 다른 역작...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ㅣ책읽어주는여자ㅣ오디오북

‘디자인이음’ 출판사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아름다운 작품,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목: 인간의 대지
*작 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번 역: 이정은
*출판사: 디자인이음
▶▶ 책정보: [인간의대지]
www.aladin.co....
"기요메는 스페인에 대해 가르쳐주는 대신 스페인을 나의 친구로 만들어주었다. 과디스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과디스 어느 벌판 가장자리에 서 있는 오렌지나무 세 그루에 대해 말하는 것이었다. ‘그 나무들을 조심해, 지도에 표시해둬’ 그러자 지도 위에서 이 오렌지나무 세 그루는 시에라네바다 산맥보다 더 큰 면적을 차지하게 되었다. 기요메는 로르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로르카 근처의 어느 소박한 농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살아 있는 그 농가에 대해서. 그리고 거기에 사는 농부와 그 아내에 대해서. 그러자 우리로부터 1500킬로미터 떨어진 곳 어딘가에 있는 이 부부는 엄청나게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그들은 산비탈에 살면서 등대지기처럼 자기네 별 아래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언제고 구해줄 채비를 하고 있었다” (p18, '항로’ 中,)
“메르모즈와 다른 동료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직업의 위대함이란 무엇보다 인간을 한데 묶어준다는 것. 인간관계라는 사치야말로 진정한 사치가 아닐까. (...) 내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중요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헤아려보면 재물로는 절대 얻지 못했을 순간들이 반드시 떠오른다. 메르모즈와 같은 사람과 나눈 우정, 함께 겪은 시련으로 쌓은 동료와의 우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 (‘p54. '동료들’ 中,)
▶▶ 작가소개: 앙투완 드 생텍쥐페리
프랑스 리옹 출생. 1920년 공군에 입대. 1929년 장편소설 [남방우편기]로 작가로 데뷔. 두 번째 소설 [야간비행]으로 페미나상을 수상. 이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 [인간의 대지]는 같은 해 미국에서 [바람,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40년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 시기에 [어린왕자]를 집필해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다. [어린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생떽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 지중해 상공에서 마지막 정찰 비행 중 실종되었다. 이후에 친구들이 생떽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성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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