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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지난 뒤에 다시 만나요”
▶ 하루나비
반갑습니다. 하루나비입니다.
Plum 님이 작곡하신 'EVP(Electronic Voice Phenomenon)'을 불러보았습니다.
최근에 Plum님께서 작곡하신 이 곡을 들었을 때 멜로디와 가사가 너무 좋다고 느꼈었는데, 노래를 녹음하면서는 가사가 너무 슬퍼서 눈물을 참느라 혼났었어요. 조금 더 담담하게 부르고 싶었는데 도저히 그러지 못할 정도로요. 이번 주 목요일이 죽은 이가 살아 돌아온다는 할로윈인데, 이 노래를 들으며 함께 아련하고 슬픈 느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라이모리(일러스트)
어쩌다 보니 결성된 콜라보이지만 즐겁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나비님의 새로운 면을 많이 봐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일러스트와 썸네일을 맡았던 라이모리입니다. 신경 썼던 부분은 아무래도 나비 님의 동그란 인상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밝지만 아련한 색감, 오랜만에 새로운 색감을 썼는데 애처로운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련한 노래인 만큼 아련한 일러스트와 함께 봐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D
원작
• 【UNI Original/유니 오리지널】...
(Plum - 【UNI Original/유니 오리지널】 EVP (Electronic Voice Phenomenon))
보컬
하루나비(@Haru__nabi)
/ harunabi
믹스
유민(@3__2__1__0_)
/ @eclo2623
rndbals98.wixs...
일러스트 및 썸네일
라이모리(@Laimori_UTD)
/ laimori_utd
인코딩
월묘(@_Tsukiusa_)
/ @月卯월묘
가사
(* Plum님의 허락 하에 일부 개사하였습니다)
만에 하나 이 목소리가
당신에게 닿는다면
너무 무서워 말고 끝까지
들어줄 수 있나요
나는 거짓말쟁이죠
같은 길을 걸어가자는
약속을 한 채
나 혼자서 떠나버렸죠
고마운 일도 미안한 일도
너무 많이 있는데
이젠 표현조차 할 수 없네요
자그마한 기적을 바라며
마지막 목소리를 남긴다면
나는
짧은 삶이었지만 당신이 곁에 있어줬던
시간이었기에 내 삶은 빛으로 가득할 수 있었던 거죠
그대 걸어갈 길에 내가 있지 않더라도
너무 걱정 마요, 멀리 있더라도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아주 오래 지난 뒤에, 다시 만나요
밥은 잘 먹고 지내나요
*생활은 어떤가요
혹시 나 땜에 힘들어하고 있진 않나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무책임한 나죠
이제와서 걱정해도 소용없는데
좋은 추억도 하고 싶은 일도
아직 너무 많은데
이젠 말을 걸 수조차 없네요
자그마한 기적을 바라며
마지막 목소리를 남긴다면
나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죠
어쩌면 이 목소린 닿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마지막 인사 정도는 하고 싶어요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짧은 삶이었지만 당신이 곁에 있어줬던
시간이었기에 내 삶은 빛으로 가득할 수 있었던 거죠
그대 걸어갈 길에 내가 있지 않더라도
너무 걱정 마요, 멀리 있더라도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내가 보고 싶어도 날 보러 올 생각은 마요
내가 당신에게 받던 빛을 이제 이 세상에 퍼트려줘요
마지막으로 작은 부탁 하나만 할게요
부디 그대만은 이 넓은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줘요
아주 오래 지난 뒤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