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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왜인들은 그날 이후 조선도 여차하면 자신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태종도 재정벌을 하겠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대마도주 소 사다모리는 납작 엎드려 잘못을 빌었다. 부하 시응계도가 와서 그 뜻을 전하기를...
["도두음곶에 침입한 해적들은 모두 잡아들였고 그 처자까지 잡아가두었으니 빨리 관원을 보내어 처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신하의 도리를 지키어 시키는 대로 따르겠습니다.(세종실록 인용)]
때마침 중국으로 갔던 왜구들도 거의 전멸되었다.
그렇게 제대로 참교육을 받았던 왜구는 이후 100여 년간 조선의 해안을 위협하지 못했다.
국방은 더욱 튼튼하였고, 능력 있는 관리들이 넘쳐났다.
그 안에서 세종의 정치력도 날로 상승하였다.
모든것이 순조로웠다. 그러나....
"전하...대비마마(원경왕후)께서 위독하시다고 하옵니다.
여장부 중 여장부라 불렸던 원경왕후가 아니었던가? 태종을 임금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조선 최고의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을 길러낸 사람이었다.
그런 여인이... 이제 꽃길만 걸으며, 자식 잘 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뻐해야 하는데...
세월은 원경왕후를 그리 오래 기다려주지 않았다.
효자였던 세종은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간병하였다. 그러나...
1420년 원경왕후는 56세의 나이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세종의 슬픔은 너무나 컸다.
최복(衰服)을 입고 밤낮으로 슬피 우는 데 신하가 말하였다.
"참으로 애통한 일이오나 전하께서는 13일째 되는 날에는 그만 최복을 벗으시고 정사를 돌보셔야 하옵니다."
"무슨 소립니까? 자식 된 도리로 3년 상을 치러야 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