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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어오기 전 내게 가장 큰 두려움은 이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을 나가는 것이 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앞으로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난 뭘 할 수 있을까...
아내와 종석이와 수정이 앞에
난 당당하게 다시 설 수 있을까...
내게도 일등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환호 속에 결승선을 유유히 통과하는 승자를 꿈꿨던….
하지만 불행히도 난 지금 인생 최하위권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아무 영광도 박수도 없는 기진하고 외로운 레이스….
하지만 난 주저앉지 않을 거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뛸 것이며 그래야만 한다.
초라하지만 그 완주만이 내가 사랑하는 내 가족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몫임으로.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