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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하기까지 6시간 동안 광주의 상황도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광주시청에서는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가 열려 비상계엄은 무효임을 선언했고, 시민들은 5·18민주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자정을 넘긴 시각.
국회는 계엄군 진입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 시각 광주시청 중회의실.
광주시와 시의회, 5개 구청장과 시민사회 대표, 학계 등 3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연석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이종석/목사/광주 기독교단협의회 대표 : "오늘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으면서 아 이럴 수가 있나. 지금 21세기 정말 사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대에..."]
대치 끝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인 새벽 1시 15분쯤.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논의 끝에, 비상계엄이 반헌법적 조치이고 무효라고 선언합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종교·시민단체·행정·학계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 긴급히 모여서 헌법 수호 비상계엄 무효화 선언을 위한 연석회의를 했고."]
비슷한 시각, 5·18 민주광장에는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시민들은 계엄 해제와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신혜선/광주시 중흥동 : "계엄이라는 게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상황에 내려야 하는 거잖아요. 지금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가가 전복될 만한 심각한 위기 상황 그런 것도 아닌 날인데..."]
전라남도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간부 공무원들을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었고, 김영록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언은 국격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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