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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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때때로 마음은 과장되고 축소되어 내 입에서 상대의 귀로 전달되었다. 작은 마음이 부풀려져서 큰 감정이 되기도 했고 담백하게 말하려 덜어내다보면 작아진 듯한 진심이 못내 불만이었다. 아무리 연습해도 마음과 말이 같은 온도로 전해지는건 어려웠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준다면. 답이 없는 가정법에 내가 가진 상상력을 동원했다. 그렇게 많은 인연을 떠났다.
A에게는 모든 말을 하지 않아도 됐다. 오랜 관계처럼 감정의 결이 같았다. 찰나의 순간으로 지나가는 미간의 찡그림을, 살짝 깨무는 입술을, 작은 목넘김을. A만이 눈치챘다. 그게 좋았다.
혹시 너일까
마음에 가속도가 붙었다. 믿고 싶은 마음이었다.
00:00 n@di - 편지
02:55 안희수 -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해야 하는 이 세상에서
07:54 데이먼스이어 - josee!
09:57 전진희 - 여름날에 우린
14:32 신인류 - 날씨의 요정
18:16 알레프, 밍기뉴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저작권자가 해당 영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시
언제든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rainourgarden

Пікірлер: 8

@rainourgarden 3 ай бұрын

00:00 n@di - 편지 02:55 안희수 -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해야 하는 이 세상에서 07:54 데이먼스이어 - josee! 09:57 전진희 - 여름날에 우린 14:32 신인류 - 날씨의 요정 18:16 알레프, 밍기뉴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저작권자가 해당 영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시 언제든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rainourgarden

@YOUIW2018 3 ай бұрын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누군가가 담담하게 그 마음을 풀어내주어서 감사하네요. 위로라기 보단 덜 외로운 느낌이에요. 저한테 필요했어요.

@rainourgarden 3 ай бұрын

10일 전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계실진 모르겠지만 오히려 저에게 위로를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sohyun949494 3 ай бұрын

제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다주고 일이 늦게 끝나도 찾아와 시간을 보내고 비가 오는 날엔 우산을 씌워주며 제 신발이 젖을까 걱정해주던 사람이 그 날은 갑자기 마음이 변한 것 같다며 정리를 하재요 여러번 붙잡고 다시 만난 사람이였는데 이번엔 정말 헤어졌나봐요 여전히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은데 그 사람은 저 없이 잘 지낼까요? 주변에 내색 안하는 사람이라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는데 그 사람이 정말 힘들지 않게 잘 지내고 있을까요

@rainourgarden 3 ай бұрын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는 아마 평생 알 수 없을 거에요 내 시간은 멈춰있는데 왜 저 사람의 시간만 흘러가는 것 같은지. 마음은 왜 변하는지. 뭐하나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없어 힘드시겠지만, 하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렸을땐 죽자고 좋아했던 인형이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것처럼 그 사람도 언젠가 그런 존재가 되는 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