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참사…사망자 23명 신원 전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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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23명의 사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는데요.
장례 등 절차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김효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사망한 23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국적은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 1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리튬전지 공장 '아리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8시간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
다수의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길수 / 중부고용노동청장]
"리튬 전지 취급, 검수·포장 과정에서
발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신속히 분석하여 화재 원인 및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해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정부는 전지 제조업 사업장 500여 곳에 대해
자체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전국 전지 제조업체 가운데 100여 곳을 선정해
긴급 현장 지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장례 절차를 비롯한
유가족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통역과 숙식, 법률 지원을 비롯해
장례부터 발인까지 모든 절차를
유가족 뜻에 따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손임성 / 화성시 부시장]
"희생자별로 1대1로 밀접 소통하고 있으며 유가족과 면담을
진행해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가 마련한 5개의 장례식장에서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절차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망자 신원이 속속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은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유가족들은
참사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직장이 아니고 완전히 산 사람 태우는 화장터라고…."
[유가족(음성변조)]
"속상한 마음은 (말로) 표현 못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사고 안났으면 좋겠어요."
한편 화성시청과 경기도청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화성시 동부, 동탄 출장소에도 추모 공간이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B tv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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