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직자께서 게임 방송을 하신다니 교단에서 이미지 관리에 부정적이라 생각해서 못하게 할법도 한데 이런 개인 활동을 인정해 주다니 신기하네요.
@Pdpwjr3 ай бұрын
1인칭 시점에 대한 cdpr의 집착에 가까운 고집이 결국 성공적이고 압도적인 경험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함..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흔한 인게임 시네마틱 컷신 없이 게임 내내 1인칭 시점으로만 진행됨. 부득이한 경우에나 가끔 3인칭 시점으로 전환하는데, 그것마저도 대부분 거울이나 cctv를 이용해 제한적으로 연출함. 그렇게 백수십시간동안 1인칭 '나'로 몰입해서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엔딩 컷신에서 3인칭 카메라로 v를 비춰주는데 이게 진짜 전율이 미치는거지. 다른 aaa게임들이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영화같은' 연출을 강조할때 자신들의 철학을 밀어붙여 걸작을 만들어낸 희망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함. 출시 초부터 다사다난했지만 누가 뭐래도 내 인생 최고의 게임이었다 ㄹㅇ
@jungjun_9992 ай бұрын
소리로 설명을 듣고있으면서도 한권의 짧은 책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영상이 너무 제 스타일입니다
@김정환-h2j2 ай бұрын
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채널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계속 컨텐츠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잘 볼께요!
@dirjdyrjthso2 ай бұрын
와우! 알고리즘에 의해 접하게 되었는데 게임을 철학적, 종교적 관점에서 풀어 설명하는(그것도 신부님이) 신선한 채널이네요. 단순 재미가 아닌 게임사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저도 신자이자 게이머인데... 앞으로의 영상들이 기대되어 구독하고 갑니다.
@이주노-l5u2 ай бұрын
찐 신부님이다! 멋지세요. 종교가 자본주의 소비주의 시대에서 해야할 역할을 몸소 실천하신 영상이네요.
@qrock_wasd3 ай бұрын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항상 챙겨보고있어요 👍👍
@GamePriest-10283 ай бұрын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leepsmmz2 ай бұрын
알고리즘 타다 보게되었는데 진짜 신부님이 계셔서 냉담자라 많이 부끄러워지네요.
@Cepheus_Delta3 ай бұрын
그냥 라디오로 듣기도 좋고 내용도 깊이 있는 좋은 유튜브인데 할 수 있는 게 좋아요랑 조회수 늘리는 것밖에 없당..
@GamePriest-10283 ай бұрын
그것만으로도 압도적 감사...!
@예술인-l2t3 ай бұрын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게임을 이루는 요소들도 굉장히 대단함. 사이버펑크의 모태인 80년대에 대한 존경. 깁슨이나 필립 딕같은 Pioneer들의 깊은 고뇌가 묻어있는 절대 포기하지 못했던 가치들을 과감하게 게임에 집어넣은 cdpr에게 진심으로 경외감을 갖게 됨.
@GamePriest-10283 ай бұрын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 공들여서 디테일을 살렸죠 오리온이라는 이름의 후속작을 제작한다는데 이번에야말로 잘 다듬어서 오명을 씻을 수 있으면 좋겠네용
@KING-KDC3 ай бұрын
진짜신부님이에요? 컨셉이에요?
@GamePriest-10283 ай бұрын
게임 좋아하는 진짜 신부입니당 ㅎㅎ
@gimozzithrock3 ай бұрын
사펑2077 하면서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왜 이게임이 1인칭이어야 하는 이유가 이제 알았네요.. '나'라는 인간이 인생에서 여러 경험을 하듯이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는 내가 어떤 경험과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따라나오는지 되게 철학적이고 깊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그게 비극이 될지 희극이 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듯이요. 물론 이 세계관의 '나'는 비극 중 어떤 희극을 선택할지 고민을 하게되겠지만 스토리만큼은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신성한 경험을 하게됬습니다. 영상 너무 유익해서 구독 박고갑니다.
@천섬-b9e3 ай бұрын
많은이들의 그래픽카드를 지켜준.. ㅋㅋ 갓겜이였죠
@QuRareLugene3 ай бұрын
인류의 문명을 더욱 밝게 비춰나가는건 기술과 이성이지만 기술과 이성의 발전만 존재하고 철학과 감성이 이에 발을 맞추지 못한다면 인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라는걸 잘 보여주는게 사이버펑크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건 없습니다.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거나, 스스로의 신념에 위배되기에 선택을 '안'할 뿐이죠. (돈이 부족해서 못하는건 이 세계관에선 훔쳐서 해결하니 논외) 사이버펑크는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에 대한 체험을 시켜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세계관은 이론상 인류가 무한정 살아있을 수 있는 시대의 초창기인데, 그 방식이 매우 윤리적이지 못하죠. 다른 사람 몸에 넣던가, 의식을 소울킬러로 아예 추출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게 가능하다는걸 알면, 사람들은 죽음 뒤의 세계에 대한 경외감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종교를 믿을까요? 전 아마 믿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저 세계관에 있다면 아마 신앙생활을 꾸준히 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보다 더요. 내 모든 신체를 기계로 대체할 수 있게 된 세계에서 '나'란 무엇인지 기준을 잡기 위해 종교에 의존적이게 될 것 같습니다.
@GamePriest-10283 ай бұрын
ㅎㅎ 판타지랑은 조금 다르게 우리와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은 장르라 생각할 것이 참 많아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