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과 철학이 있으나 다른이에게 강요하지않고 그를 받쳐주는 풍부한 지식이 있으나 뽐내지 않는다.
@yhs4235Ай бұрын
한글자 한글자 타이핑 하는데 얼마나 사려깊게 고뇌하며 제작하는지 모든영상에서 느껴지는듯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채널을 볼수있길 소원합니다.
@johnhans581820 күн бұрын
21세기 진정한 선비 루돌로지
@kurtchoi68473 ай бұрын
14살에 친구도 없고, 학업성취도 마저 형편없던 제가 처음 접했던 다크소울1은 알 수 없는 안도감과 처음 맛보는 성취의 기쁨을 안겨준 게임이였습니다. 지독하리만큼 고독한 세계에 가끔 보이는 유머러스한 메시지들과 어처구니 없이 죽어버린 다른 플레이어들의 혈흔들은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것만 같았습니다. 양머리데몬에 막혔을 때, 다른 플레이어를 소환하였을때 클레이모어로 거의 단신으로 개와 양머리 데몬을 도륙낸 그 플레이어는 태양 만세 제스처와 함께 사라졌고, 저는 그에 감명받아 저 또한 다른 플레이어들이 양머리데몬을 클리어하게 도왔습니다. 몇 번 돕다보니 도우러 갔다가 수치스럽게 즉사하기도 했고,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한 구르기 활용에도 많이 익숙해져가며 이후 플레이에 자신감을 얻어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많은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리고 도움받으며, 좋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플레이어에게는 왠지 모를 우정이 느껴졌습니다. 미야자키의 경험처럼 말없이 나타난 이들이 나를 돕고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은 언제나 아쉬움을 느끼게도 했으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들을 축복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소울 시리즈와 이외 프롬소프트웨어 게임들을 하면서, 역경을 딛고 보스를 나 스스로 격파했을때에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쾌감이였지만, 다른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통해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그들이 해냈기에 나도 할 수있다' 라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주제의 영상에 감사드립니다. :) 덕분에 예전의 제가 어떻게 어려운 때를 이겨왔는지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user-ce5ss8yo1j3 ай бұрын
감동이 있는 글이네요
@The-Midnight-Gospel3 ай бұрын
나랑 진짜 똑같네 아 눈물나잖아요
@비조와2 ай бұрын
게임의 순기능
@seyun32517 күн бұрын
14살.. 맞으시죠? 어휘력에 성숙함이 느껴지네요
@The-Midnight-Gospel17 күн бұрын
@@seyun325 14살이던 시절에 겪은 경험을 서술한 글이에요
@살-리3 ай бұрын
어떻게 인정협회라는 밈으로 이러한 관점과 통찰력을 펼쳐나갈 수 있는건지 정말 대단합니다 오래 전부터 다양한 장르를 좋아해왔던 게임팬으로서, 하지만 소울라이크는 결코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 절대로 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소울라이크 게임이 주던 가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네요 오랜만에 만난 채널이지만 역시나 중간에 끊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는 영상입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kanpiepea74703 ай бұрын
다크소울이 나를 구했다 라는 이야기는 저 스스로 생각하던 내용이기도 한데 여기서 언급되서 놀라웠어요. 소울라이크에서 처음 보스를 맞이할때 도저히 깰 수 없겠다는 생각이 먼저 머리에 스치는데 일단 부딪혀보면 답이 나올때가 많았어요. 혹 현재 스펙으로 안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스펙업을 하던지, 메타인지를 통해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던지, 메시지로 부터 힌트를 얻던지, 파훼법이 존재하기 마련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메커니즘은 현대를 사는 우리가 겪는 경험과 놀랍도록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사업에서 실패해서 접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듯이 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갈겁니다. 게임은 저에게 경험과 교훈을 주었고 언젠가 저는 성공한 모습으로 걸어온길을 추억하면서 살아갈겁니다.
@qkqn09963 ай бұрын
응원하겠습니다!
@근처의게임Gaming3 ай бұрын
던지(x) -> 든지(o)
@KanaHaji4ever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 특 1. 무슨 일이 있어도 인정 안함 2. 자기들은 해당 게임 사지도 않았음
@Conor_mcАй бұрын
앰생들이 누군가의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유일한 찬스니까 ㅋㅋㅋㅋㅋ 엘든링을 플레이 하는 유저를 강하게 비판함으로서 자신의 일그러진 열등감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으니
@goon_Jo3 ай бұрын
능력주의 무한경쟁 사회에서 광적으로 강조되는 자기효능감의 함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sylee13Ай бұрын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고 무엇을 경험했기에 게임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이 정도의 고찰을 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이것을 다시 이 정도의 필력으로 언어화 하여 영상으로 전개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차분한 톤과 거부감 없는 딕션이 자연스럽게 영상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니 영상을 보고 있는 내내 잔잔하게 즐겁다. 이준호의 루돌로지 채널은 문학에서 찾을 수 있는 가치와 유희를 준다. 그래서 나는 이 채널은 예술이고, 채널의 영상들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Frigate9293 ай бұрын
아 기분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새 영상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즐겁게 감상하겠습니다.
@Ara-Miroo3 ай бұрын
우울증, 자존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에세이에서 삶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쉽지 않은 삶입니다. 모두들, 응원합니다.
@su_wei3 ай бұрын
제한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군요. 재미있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인정협회라는 밈은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소울 시리즈를 즐기는 유저들에겐 애증의 존재 비슷한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게 그렇게 말하면 피곤하지만, 사실 인정협회조차 인정하게 만들만한 완벽한 플레이를 꿈꾸는 욕망은 게이머라면 크건 작건 어느 정도는 가슴 속에 꿈틀거리는 법이지요. 저는 그게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망보다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강렬한 자기 완성에 대한 열망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기 가슴에 금시조 한 마리는 키우고 사는 법이니까요. 어쨌든 자신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우상에 투영하는 거야 굳이 게임 뿐만 아니라 어떤 문화에서도 조금씩 형태를 달리하여 나타나는 것이긴 하지만, 게임 쪽으로 이런 밈이 유독 흥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자신도 직접 해보기 쉬운, 이른바 접근성이 좋은 문화 중 하나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추상인간2 ай бұрын
자기효능감의 부상에 능력주의가 한 몫을 했다는 관점은 정말 탁월한 시선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담론이 쉬이 저문 것 또한 우리가 화톳불에 고개를 돌리지 못해서라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 채널을 통해 얻는게 참 많습니다.
@플스선민주의2 ай бұрын
정말 굥땜시 효능감이 떨어짐..
@pelma18323 ай бұрын
이런 영상 참 좋네요.. 조금은 모호하게 느끼고 있었던 소울 게임의 철학과 유저들의 심리 상태가 차분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영상 하나를 봤을 뿐인데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기분이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tv_coinpeopleАй бұрын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능력주의에 절어있는 초경쟁국가, 카프카의 벌레가 되지 않기위해 끝없이 자기개발로 포장된 자기채찍질을 해야하는 세상에서 살면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기 위해 손에 잡은 게임임에도...왜 게임을 하면서까지 죄책감을 느껴야할까요? 애초에 공정하지 않은 사회에서 공정함을 찾는 오류와, 다양성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오늘날 유희를 즐기는 시간조차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군요.
@백이스2 ай бұрын
맨 뒷부분 bgm이 Outer wilds 의 ost네요. 제 인생 게임이고, 제가 생각하는 게임이 줄 수 있는 가장 벅찬 경험과 감동을 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해보셨다면 꼭 해보시고 이 게임이나 다른 워킹 시뮬레이터 게임들을 아울러서 다뤄 보는것도 재미있고 좋은 내용이 될 것 같아요 ㅎㅎ 영상 너무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islanduntomyself3 ай бұрын
소울라이크 게임이 누군가를 구원한다는 아이디어는 저만 가지고 있던 오글거리는 생각인 줄 알았는데,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전해 주는 레토릭의 형태로 다시 볼 줄은 몰랐네요. 2022년 당시 스물 두 살의 저는 우울증의 호르몬 분비에 머리가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정리하지 못 한 일들, 성취에 실패한 일들과 같은 것들이 마치 여러 번 묶인 매듭처럼 무한히 뇌 속에 일렁이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특히, 미술 입시에서 엎어졌었기에 자신의 노력에 대한 의심이 강했습니다. 앞으로 뭘 이룰 수 있기나 할까라는 등의 어린 생각들이 강하게 들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심코 구매해 플레이 했던 엘든링에서는 아무리 끔찍하고 이길 바 없어 보이는 보스도 몇 번이고 죽고 절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기만 한다면 방법을 찾아내고,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한참의 시간을 들여 가며, 그야말로 나만의 방식으로, 내 노력으로 게임을 공략해 마침내 그 어렵다는 엘든링을 클리어했을 때 그 감정은 황홀하고 구원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무언가를 성취하지 못 한 데에서 기인한 절망과 트라우마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의심이 한 순간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는 소울 라이크라는 장르와 그것이 주는 인상이 대중적으로 많이 정립이 되어 버려 그다지 신통치 않은 평가일지 모르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저조차 2년 전의 엘든링을 플레이 하던 시절마저 이젠 많은 기억이 흐릿해졌지만, 마지막 보스를 밤을 세워 가며 서너 시간에 걸쳐서야 겨우 클리어하고 느꼈던 감정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네요.
@김현-u1lАй бұрын
처음 와본 채널인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구독박고 좋아요 눌렀습니다 ㅎ 소울이란 게임 쟝르를 아예 모르고 재밌는 국산게임 이라고 지인이 추천해줘서 피의 거짓을 맨땅에 헤딩하다가 소울의 매력에 빠졌네요 막기 바쁘다 나름 공격하면서 하나하나 깨어보는 챕터 보스에서 많은 성취감이 들었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3회차를 즐기는 나를 보았죠 피의 거짓 다음할 소울을 찿다 우연히 이영상과 연결되어서 인정협회란 말을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인생의 여러 경험을 한 나이이다 보니 몇몇 편집증 있는 인정협회 같은 사람들은 무시해도 되는것을 알기에 참고로만 하기로 했어요 앞으로 데몬즈소울 다크소울 시리즈 엘든링 블러드본 세키로 등 본가라 불리는 프롬의 게임들도 하나씩 해볼 생각입니다 또한 아무것도 정보도 보지 않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세월이 지났어도 신규게임처럼 즐겨볼겁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하면 새게임이나 마찬가지 거든요 ㅎㅎ 누군가 여러분에게 뭐라하든 자신이 재미있게 하고 즐겁게 하면 그게 최고의 게임이 되는 겁니다 다들 소울게임 즐기세요
@늅이에요3 ай бұрын
걔내들이 암만 인정못하니 뭐니 해도 인정하고 말고는 게임 시스템이 정하죠. 클리어 하면 그만이라고 말이죠
@마황-r6tАй бұрын
진짜 좋은채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말말고해줄게없네요
@연응혁2 ай бұрын
가치판단을 하기도 전에 본류에 휩쓸려 , 부지불식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규칙을 지지하게되는 세상. 그럴수록 영상과 같은 환기가 너무도 소중한 세상. 그래서 감사하고, 구독 좋아요 합니다.
@플스선민주의2 ай бұрын
맞습니다..정말 국짐놈들이 문제입니다
@livejsh2 ай бұрын
다크소울 유저들이 그렇게나 솔라를 좋아했던 이유는 그가 어둡고 살의가 가득한 환경 속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희망을 얘기했던 친구이기 때문이었죠 소울류는 충분히 어두운 게임이지만 그 어둠 속 어딘가에는 항상 한 줌의 빛과 같은 안식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본 영상에 다크소울의 그런 면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즐겁게 보고 갑니다
@이정현-r7q6w2 ай бұрын
제한 플레이를 강요하는 심리의 근본적인 기저는 내가 힘들게 달성한 업적이고, 그 업적이 쉽게 퇴색되지 않고 가치를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 그런데 가끔 자기는 하기 겁나서 해보지도 않아놓고 다른 사람한테는 마구 시키는 사람들 있는데, 불쌍한 사람들 같아요.
@user-bg8qx8hk7c3 ай бұрын
시대가 말하는 것들이 게임에도 드러나기 마련이군요... 완벽주의와 능력주의의 한계와 단점. 그리고 실패에 대한 허용과 연대 이 모든것들이요. 특히나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그런 생각을 갖는다는것이 뭔가 아티스트적인 모습이 확실히 보이네요.
@qwerqwer100173 ай бұрын
프롬소프트웨어가 작은 규모에 개발자들은 항상 크런치하는 소위 블랙기업이라고 알고 있는데 엘든링의 큰 성공으로 회사 사정이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세키로도 엘든링하고 동시 개발했다던데
@이지석-j2o3 ай бұрын
전 영체 방패플레이 모두 활용하면서 48회차인데도 난 잘한다 생각하면서 플레이 해왔습니다. 게임은 나만 재밌으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해요
@j.heeyune40893 ай бұрын
망자들이 미야자키 디렉터가 그리는 세계가 따뜻하다고 이야기 하는거 자체가 흥미롭네요. 아니면 그들은 프롬적 사고방식에 빠져버려 미쳐버린건지, 이번 에세이는 거대한 헛소리나 소울라이크 망자들의 자화자찬처럼 느껴지면서도 다크소울을 플레이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고백을 들을때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공허와 악의가 넘치는 세상속에서도 사람들은 희망을 찾는군요. 다행입니다.😀
@Achim42Ай бұрын
사실 인정협회 이전에는 "자고로.. 기사란..! 마법따위.. 쓰지 않는다!!!" 란 느낌이... 있었던건 아니고요. 에전에는 마법의 메리트가 적어 패턴을 완전히 파악해햐 하는 근접플레이가 주류였는데 엘든링의 빌드의 다각화가 기존에 익숙했던 전투방식의 틀을 벗어났고,기존의 성취에 맞쳐진 사람들에게 어색한 감상을 받게 했서 거부감을 들게 했습니다.
@vann31023 ай бұрын
돌아오셨군요. 너무 반갑습니다. 보통 다른 구독채널들은 오래 안올라오면 이런 채널이 있었지하고 잊어버렸는데 처음으로 왜 안올라오지? 하고 굳이 다시 찾아 들어왔었습니다. 신변에 무슨 안좋은 일이 생기신건지, 아니면 노력대비 수익이 적다보니 유튜브를 접으신건지 안타까웠었는데 다시 올리신거 보니 둘다 아닌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Mulyak_Saseyo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 주요 업무 : 인정 못함
@캬리나3 ай бұрын
20:53 엘든링 총 매출이 가챠게임 한달 매출과 동일하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이 영상같이 AAA게임 얘기를 더이상 할 수 없는 시대가 올수도 있음. 유저들 결제태도 때문에.
@재혁가족3 ай бұрын
결재태도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현상 중 하나라고 봅니다. 새로운 AAA 게임은 나에게 맞을지, 재미있을지 직접 해보기 전엔 알 수 없죠, 그러나 자신이 원래 하던 온라인 게임은 재미가 보장되어 있고, 돈의 효능감이 확실하니까요.영화의 선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앞으로의 AAA 게임들은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스트리밍 컨텐츠가 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캬리나3 ай бұрын
@@재혁가족 AAA 게임이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취한다? 그건 현재 패키지게임 모델보다 더 못벌죠.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모바일 낸다고 했을때 욕 오지게 먹었지만 결국은 돈 수백 수천억, 잘벌고 있는듯이 그런 방향으로 갈겁니다. 물론 블리자드니까 디아블로를 모바일로 냈지만, 큰 맥락에서 게임 경험의 하락(모바일), 개성없는 IP, 가챠 모델은 사실상 필연적일것으로 보이죠. 프롬같이 수년동안 인력 갈아서 게임 만들어도 가챠겜 한달매출인데 동기부여가 되겠습니까.
@c1h2i33 ай бұрын
단언컨대 그런 시대는 안올거 같아요
@캬리나3 ай бұрын
@@c1h2i3 이미 절반은 왔어요. 블리자드 디아블로 모바일 그렇게 욕했지만 결국 수천억씩 벌죠. 모바일 가챠게임 시장이 패키지 게임 시장 수배 된지도 오래죠. 발더스3 출시때도 앞으로 발더스3 이상의 게임은 구조적으로 나올수 없다고 자조하던 시류도 있죠. 실제로 접거나 인수당하는 AAA 개발사들 많은것도 팩트죠.
@권순형-r9u3 ай бұрын
@@캬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트리플 A급 게임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대의 비디오 게임에는 타매체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특성이 있기에 쉽사리 트리플 A급 게임이 사라지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단순 오락의 요소를 넘어 경험의 요소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ugenehwang8082 ай бұрын
인정협회는 흔히 얘기하는 악질 훈수충들이지 걔들은 게임 사지도 않았고, 해본 적도 없는 놈들이 입만 살아서... 아니, 손가락만 살아서 지가 그 게임 완전 통달하고, 개고인물인 것처럼 행동하지... 막상 걔들한테 게임 해보지도 않은 것들은 훈수 좀 하지 말라고 하면 원래 훈수라는 건 게임 안해본 사람이 하는 거라며 또 뻔뻔하게 나옴...
@-Vergil-3 ай бұрын
영상에서도 말했 듯 인정협회는 사실상 그냥 자기 자신만의 자존심 문제로 생긴 듯 인정협회에 반하면 아무도 비판하지 않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느낌인 것 같음ㅋㅋ
@마후라3 ай бұрын
스트리머 방송은 잘 안 봐서 인정협회는 그냥 다크소울 시리즈 망자들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후 얻는 성취감을 강제 주입하는 느낌이였는데 그건 또 아니군요 소울장르를 심리적인 요인으로 심도있게 영상 제작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gkyumable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라는곳이 실체가 있긴 있는겁니까? 회장도 있어야하고 회원들도 있는 실질적인 협회 비스끄리하게라도 있는건지...
@천69박한춘삼이3 ай бұрын
다크소울과 엘든링에서의 실패와 도전이 단순히 게임을 넘어서 실제 삶의 교훈으로 다가오네요....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bsbbsb13333 ай бұрын
요즘은 왜 쉽게 안하고 어렵게하냐고 훈수두면서 괴롭히는 역 인정협회도 생김 영체 안쓰고 소환안하고 하는데 엄청 훈수두더라고요 ㅋㅋ
@tww26823 ай бұрын
목소리가 차분하게 듣는게 너무 좋음, 그리고 내가 해왔던 게임속에서 내가 최대한 혼자 할려고 했던 행동들이 나의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일수 있겠구나 알았고, 우울증이었을때 그저 밤새가면서 탐험하고 도전하고 모닥불 보면서 브금을 들으며 잠시 휴식하고 노을지는 아노르론도를 지켜보고 그랬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프링글스-e2v3 ай бұрын
모든 패턴을 파훼하고 가장 클래식한 방식으로 공략해내는 프롬게임의 재미는 어디 다른 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긴 합니다. 영체 시스템으로 어그로가 갈려서 무지성 프리딜 타임이 나오면 이 재미가 팍 깎이는 건 사실이죠. 하지만 게임의 스트레스가 플레이어가 버틸 수 있는 역치를 넘어서 도저히 플레이의 재미를 못 느낀다면 다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냥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게 둡시다 좀. 즐기자고 게임하는 거잖아.
@노성택-y1mАй бұрын
항상 새로운 관점에서 게임안의 철학을 생각해주게 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메가라임-i6z3 ай бұрын
진짜 '소울' 시리즈를 만들었던 프롬이 추구했던 건,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 그 곁에 어렵다면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안전감도 있다는 것. 이게 정말 잊고 있었던, 하지만 소울라이크에서 가장 중요했던 요소였네요. 덕분에 생각해볼 수 있었네요.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도 중요하지만, 설령 혼자 이겨낼 수 없다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 그 자기안전감. 덕분에 많이 생각해보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mnm9139Ай бұрын
그렇지만 칩입도 같이 오는....
@북악산신령박원순-y3y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가 알아야 하는게 닼소3부작은 거의 모든 보스의 정공법이 구르기지만 엘든링은 구르기 뿐만이 아니라 앉기 달리기 맞딜 점프등 다양한 정공법이 있는데도 닼소의 정공법을 들이밀지 말아야함
@PaperBackS100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의 가장 악질적인 부분은 실제로는 해당 게임을 하지도 않으면서 스트리머가 고통받는 것만을 갈구해 행동하는 이들이 많다는 거임.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싶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라는게 워낙 물살처럼 밀려오는 거다보니 어떻게 막을 방법도 없고 손가락 사이로 마구 쓸려나가는 걸 보고 있자니 참 답답하고...
@도파민이부족해3 ай бұрын
겜안분이 세상을 망치고 있어
@Claymore-chobo3 ай бұрын
저는 그래서 인정협회는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클리어해보자 협회를 지지합니다😅
@_._.-___-...-...-.-_3 ай бұрын
언제나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죠.
@dolharbang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 씹새끼들 게임 구매한 줄 알았더니
@꾸꾸-h8d3 ай бұрын
ㄹㅇ . 다크소울때까진 잘안보이더니 엘든링 통해서 소울류가 인지도 높아지면서 겜안분 새끼들이 그놈에 인정인정 징징거리는거 개 꼴 같잖음
@탐정토끼Ай бұрын
온라인 게임에서도 항상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즐거움이었는데. 어느샌가 최신 공략을 외우고 남들의 수준에 맞춰야 하는 압박이 있더군요. 소울라이크가 주는 고독과 도움은, 도움을 선택할 자유조차 주는 건 아닐지... 좋은 이야기 잘 들었고 구독도 했습니다~
@neilbarret2 ай бұрын
king is back 인정협회밈으로 이렇게 풀어나가는 이준호 그는 도덕책...
@billyjean29053 ай бұрын
게임이 예술이고 경제이며 사회적 심리현상으로 분석되는 요즘, 심도있는 분석 감사드립니다
@앙앙-k3q2 ай бұрын
와.... 뭐지....? 한없이 가벼운 영상을 예상하고 누른 것이 너무 좋은 영상이었기에 놀라고 있는 중. 와.... 다른 영상도 기대하고 볼게요. 좋은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unknowncreator58312 ай бұрын
이 채널 엄청나요 ㅎㅎ
@skylight_8183 ай бұрын
오랜만에 영상 감사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켜 집중하게 하는 이 느낌이 참 좋아요.
@이띵초3 ай бұрын
아이고~ 아이고. 이러다 까먹겠다. 2주에 1번이라도 좋으니 자주 와야~
@오구리슌대국밥3 ай бұрын
진짜 그놈의 소울부심
@jindol95263 ай бұрын
정작 그런 애들 중에 제대로 깬 애들 없음
@오구리슌대국밥3 ай бұрын
@@jindol9526근데 어케 깨야 제대로 깨는거임?
@추상인간2 ай бұрын
어?
@BraveKing-123123 ай бұрын
게이머들의 시대적인 밈 현상중의 하나를 해당 게임과 잘 버무려서 적절한 시기에 이렇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시니 너무나 맛있습니다. 오늘도 감상 잘했습니다.
@p-ppa2 ай бұрын
아..내가 다른 게임과 다른 느낌을 받은 이유가 이런거구나...특유의 혼자하는 게임에서 고독이 아니라 반가움과 고마움을 느끼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 좋았던 거구나 생각하고 나니까 많이 지쳐있었던거 같네
@Zeok_Sun3 ай бұрын
고파질 쯔음 배송된 에세이 한 편. 감사합니다!
@hakiforanything.21933 ай бұрын
13:46 용기를내서 플래이어를 돕는 지크지만, 슬프게도 뛰어내리지 못하는 버그가 있어서 손수 밀어주는 순간이 많은 지크…
@FIREKIM-d5c3 ай бұрын
이 채널의 영상들은 게이머로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참 많은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게임을 하면서 저런 통찰도 얻어보고 사색에도 빠져봤으면 좋겠습니다.
@thy3793 ай бұрын
아실지 모르겠지만 기다렸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abbcccddddeeeeeffffffggggg-z6u3 ай бұрын
나는 디엘씨 공략 봐가면서 그림자파편 20개 다 모아서 라단도 부패항아리 던져가면서 클리어했는데 나는 재밌었음 인정협회 분들이 보면 쌍욕을 했겠지만 난 정말 프롬 게임을 좋아하고 다양한 공략법을 파고 들어서 보스를 클리어 했을때도 충분히 즐겁거든 피지컬이 정말 대단해서 레벨 1 클리어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이 가능한게 아닐뿐더러 나는 게임을 즐기는데까지 나 자신을 몰아세우고 싶지 않거든
소울류 라는 장르가 게임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판을 망쳐놓았다. 인생에서 성취감이라고는 느껴본적없는 인간들에게 마약과도같은 쾌감을 맛보게해준건 분명 그들이 이룬 하나의 업적이라고 치자.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시간과 자원을 갈아넣어야 얻을수있는 마약같은 쾌감, 그런 게임들의 성공으로 인해 다른 일반적인 게임판마저 더러워지고있다는건 나같은라이트한 게이머입장에선 분명불쾌한 경험이며 선택권조차주어지지않는 난이도는 돈주고도 컨텐츠를 소비할수없는 흡사 사기에 가깝다. 제발 이 판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난난-j4d2 ай бұрын
난이도가 어려운 게임의 유저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것이 큰 문제같습니다 코어유저가 늘수록 난이도는 점점 도전적이어지고 인상적인 경험이 줄어들죠 게임사들은 그동안 난이도의 선을 적절히 조절해 코어유저와 유입을 모두 잡는다는 절충안을 썼지만 이제는 코어층과 유입이 점점 이어질수 없이 멀어져가는거 같아요 이제는 액션게임류가 경험또한 중시하면서도 난이도 자체를 단순한 순간 반응속도로 보는 단순한 틀에서 벗어나야 할거같아요 프롬이 2010년 다크소울로 판을 바꿨던거 처럼 새로운 길을 찾을지 기대되네요 엘든링은 규모로 화제를 이끌었지만 앞으로도 프롬이 난이도를 중시하는 길을 걷는다면 점점 코어유저들과 같이 사라져 버릴것이 분명합니다... 아머드코어처럼요
@kimjaehan93932 ай бұрын
에라이, 플레이에 틀린 게 어딨어 깨고 스스로가 즐기면 그만이지
@yeseon1208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인방충=겜안분=분탕
@leechanghyun2 ай бұрын
채널 없어진줄 알았네 ㅠㅠㅠㅠㅠ 아니 채널 검색해도 안 뜨길래 놀랐어요
@bsoopark66693 ай бұрын
너무 오래 기다려왔던 그!!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훌륭한 퀄리티입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
@youngminchung5403 ай бұрын
마흔되는 해 20년만에 콘솔구매했고 첫 게임이 엘든링이었습니다. 엘든링을 클리어하면서 또 다른 방식의 성취를 경험을 했고 그 뒤로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그깟 게임에서? 라는 주변 반응도 있지만 실패-도전-몰입-재도전-성공으로 이어지는 공식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네요.
@goodwind1262 ай бұрын
플레이하는 방법은 정해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답' 플레이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또 이를 강요하는 것이 마치 우리 사회를 투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연대-u9r3 ай бұрын
자본주의 사회상의 도덕률인 능력주의의 확대, 재생산 매체라는 관점에서 소울류 게임을 분석하리라곤 생각지 못했군요. 귀한 영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lacrimak34893 ай бұрын
재밌는 건, 이 영상에 -꼴- 영상은 보이지가 않는다는 점 ㅋㅋㅋㅋㅋ 내가 발견 못 한 걸 수도 있긴 한데 ㅋㅋㅋㅋ
@wushein3 ай бұрын
잘봤습니다 인정협회와 성취감으로 능력주의 사회의 양면을 들여다본다는 기획은 좋았는데 결론이 조금 두루뭉술한 게 아쉬웠네요
@xartxgogh02273 ай бұрын
오랜만에 영상 올라와서 바로 왔습니다 잘보고 듣고 가겠습니다
@user-jd2sx1iv4e3 ай бұрын
알고리즘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잊지 않고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레초Ай бұрын
남들이 엘든링의 성공을 이야기할때 이제 그만 새로운 발걸음을 나아갈 때라고 보는 관점이, 만족감을 추구하는 플레이어에 대한 해석이 좋습니다. 얼마나 정제했을지 궁금할 정도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에 어떤 아름다움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영상도 기다려 봅니다.
@초이쿨3 ай бұрын
흠....우울증 치료는 모르겠고... 게임 불감증을 치료해준 것은 분명한 사실.
@Ddyu00073 ай бұрын
프롬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잿빛호수 입니다. 미완 이라 스토리도 없고 텅 빈 공간이지만 그 공허함과 압도되는 배경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장소입니다. 게임은 남들에게서 인정 받기 위해 하기보다는 각자의 방법으로 즐기는게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fallenicalus23853 ай бұрын
와 대본쓸때 엄청 고심해서 썼을게 느껴지네요 재밌었어요 인정드립니다
@bluecheese73663 ай бұрын
"만약 소울라이크라는 장르에 황혼이 내리고 있다면 그건 분명 더 많은 젊고 훌령한 게임들의 여명이자 새로운 게이머 커뮤니티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다크 소울 3를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고, 쭉 게임개발을 하며 지내는 제게 있어 큰 위로가 되는 말이네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user-of3rb1jv4l2 ай бұрын
5개월동안 겨우겨우 숨참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번 영상만 보고 다시 다음 업로드까지 숨 참겠습니다
@shine_throughАй бұрын
여전하시네요, 영상을 보는 내내 소름이 돋습니다 흡사 책을 읽는 것 같은 몰입감
@최성준-t4s3 ай бұрын
울림을 주는 영상이네요. 좋은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영상과 방향성 있는 작품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JunminKuАй бұрын
오. 한국에도 이런 채널이.. Game makers toolkit이라는 채널을 좋아하는데, 게임에 대해 심도있는 고찰을 하는 채널이 한국에도 생겼군요. 잘 보고 갑니다!
@simonk8973 ай бұрын
목 빠지게 기다렸다 이준호! 가둬놓고 영상만 계속 만들게 하고 싶은 유튜버는 네가 처음이야
@user8dyt44y3hk8v3 ай бұрын
이런 면에서 봤을때, 인정협회란 밈은 불합리함을 경험하고 극복해낸 선구자들이 내 다음 사람들이 당신은 나처럼 고된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아닌, 나만 당할 수 없지란 현실의 억울함, 낭만이 사라진 오로지 이득과 손해만 남은 처참해진 현대인들의 삶이 만들어낸 초상이라 생각합니다. 난 스트리머들 처럼 게임 한다고 누가 돈 주는것도 아니고 누가 관심이나 응원해 주는것도 아니고, 깼다고 칭찬하거나 기뻐하지도 않는, 누가 관심 주는게 귀찮고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평범한 인생이기에 적어도 그들이 내 돈을 받아낼 정도의 무언가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 내가 이 돈 벌려고 감내한 사회생활속 고통, 스트레스, 분노, 억울함의 반의 반 만이라도 그들이 감내하는 모습이 보고싶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때는 프롬 게임의 가장 큰 철학은 '죽음에 이르는 실패를 경험해도 괜찮다. 당신에겐 또 다음이 있다.' 란 메시지 라고 생각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현실에선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었죠.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저 아무 의미도 맥락도 없이 천천히 늙어가며 사라져갈 운명인 인간의 삶에 대한 허무주의로 가득찬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미야자키 디렉터가 고난과 고통을 극복한 인간 찬가를 노래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타인과의 '협력'이나 '극복' 따위는 그저 자신이 이제 게임이 성공했으니 사회적 입지를 생각한 적당히 덧붙인 듣기 좋은 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시리즈에서 나오는 절망한 NPC들에 대한 표현, 그들의 좌절과 타락에 대한 묘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흔적조차 남지 않고 사라지는 등의 표현을 보면 그저 인간관계와 그 안에서 내가 한 노력들에 대한 허무함, 그 텁텁한 뒷맛을 게임에 넣었고 그게 팬들에게 컬트적 인기를 끌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바닥에 남겨진 메시지가 때론 반갑고 큰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그것의 대부분이 별 의미없는 농담이나 낚시로 점철된 것을 알게되면, 다시금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회의감과 이딴 게임따위에서 내가 뭘 기대한 거냐란 한숨만 남죠. 엘든링에 와서야 메시지만 볼 수 있는 온라인모드가 가능해졌다는걸 생각하면 다크소울 3와 블러드본까지의 '타인'은 날 돕는 존재가 아니라 내 허락 없이 나의 공간에 침입해 들어와 날 죽이고 유린하는 무자비한 존재들 이었다는걸 기억해야 합니다. 게임의 엔딩도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세계에 별다른 방법 없이 쓰러뜨렸던 이들이 했던 똑같은 멍청한 방식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멸망을 기다리거나, 나를 도왔던 이들을 처치하고, 그 전보다 더 사악하고 완전히 타락해 다 빠르고 더 처참하게 세계를 멸망시키는 엔딩들이 존재합니다. 대부분 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고 그저 '허무'가 조금 천천히 다가오도록 시간을 끌었을 뿐인 엔딩들을 보면 미야자키란 사람이 인간과 세상, 그리고 내것이라 믿는 눈앞에 놓여진 물건들을 보는 관점이 어떤지 짐작이 됩니다.
@놀고먹고싶은사람3 ай бұрын
요약 : 세상을 염세적으로 보게되는건 당연함ㅇㅇ 그래서 부정적인게 돋보이는거고 근데 같은 것을 보고도 부정적으로 해석할지 긍정적으로 해석할지는 실질적으로 본인에게 달렸다는걸 알려주고 싶었음... 글 잘 못 써서 죄송,, 좋은 관점이네요. 저도 이야기 하고싶어 모자란 글솜씨지만 말 얹어봅니다. 말씀하신 내용 중 허무주의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지식을 통해 성장해왔고 성장해갈수록 본인들은 생각보다 작은 존재라는걸 깨닫습니다. 그리곤 언젠가는 세상은 너무 크고 나는 아무 영향도 줄 수 없다. 라는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걸 허무주의라고 부르는데 미야자키의 작품은 말씀하신대로 이 허무함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철학적인 주제가 으레 그렇듯 사람들은 자신만의 해석을 하게 되고 그 중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해석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염세주의라거나 실존주의처럼요. 먼저 염세주의입니다. 세상은 허무하고 합리적이지 않으며 이상은 이루어 질 수 없다. 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상입니다. 인간은 평등하고 모두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라고 배우며 자랐으나 실제 세상은 평등한 것은 없고 출신이나 환경같은 불합리한 것으로 인해 결정된다는 것을 우리는 살아가며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염세주의적인 사상을 가지게 되고 특히 요즘처럼 다른 사람의 삶을 쉽게 접하게 된 현대에 많이 보이는 사상입니다. 다음은 실존주의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은 비합리적이고 무의미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만이 자신을 규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허상의 자유를 부여받고 선택한다고 스스로 믿으나 실질적인 자유의지가 없는 세상에선 꽤나 닿기 어려운 사고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은 공존할 수 있는 사상입니다. 예를 들어 다크소울 3의 호크우드를 볼 때 누군가는 그의 최후를 보고 "좌절하며 살다가 뭔가 하는것처럼 보이더니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죽었네. " 라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의지를 다지고 일어나 본인의 선택으로 만족하며 최후를 맞이했구나."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둘 다 맞는 말이고 호크우드를 바라보는 플레이어의 관점에 따라 허무하게 죽어버린 사람으로도, 명예롭게 죽은 사람으로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염세주의는 비관적이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머지 여러 가능성을 존재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 하나만을 제시합니다. 그 선택지는 합리적이지만 그것으로 끝이죠. 그렇지만 다른 선택지는 분명 존재하고 저는 사람들이 본인과 세상에 대해 더 긍정적인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비합리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이미 세상부터 합리에서 거리가 먼 마당에 인간도 좀 비합리적으로 살아가고 생각해도 되겠죠. 어쩌면 미야자키의 게임들은 이런 여러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를 제공해 플레이어에게 사색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도로롱뇨로롱3 ай бұрын
아... 산제물의길에서 제초당했던 기억이...
@youtubebyungshin2 ай бұрын
첫문단읽고 어... 이거 완전 라떼는 예비군마인드...
@플스선민주의2 ай бұрын
미야자키는 대머리에 안면 비대칭입니다. 즉 장애인이기에 세상에 대한 관점이 비틀려있어요. 얼굴이 비틀렸으니까요.
@whowho1693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는 초자아의 다른 어두운 모습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ㅋㅋㅋ 소울 라이크 방송 중 스트리머의 고통받는 부분을 즐기는 것은 ㅋㅋㅋ 가학보다는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대부분 거의 비슷한 구간에서 비슷한 포인트에 다들 뚝배기는 깨지고 가기 때문에 ㅋㅋㅋㅋ 보면 웃기긴 하거든요 ㅋㅋㅋ 그걸 잘 살리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고 ㅋㅋㅋㅋㅋ
@권지훈-m4x3 ай бұрын
눈물날것같네요 누군가를 이렇게 기다려본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오래 돌아오지 못할것 같다면 차라리 커뮤니티에 글 한줄이라도 써주세요 선생님
@jks91103 ай бұрын
누군가의 황혼이 또다른 누군가의 여명이 된다는 말이 참 좋네요.
@에이스-s7r2 ай бұрын
인정협회?라는 단어를 좀 써보자면 사실 이거는 각자 본인들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함 ㅋㅋㅋㅋ 보통 이런겜은 랭킹, 순위 이런게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직접 게임에 제약을 걸고 또 방어구도 벗고 단검으로도 잡아보고 하는 등 자기 자신만의 만족과 성취감을 위한 개인만의 인정협회는 괜찮은데 엘든링 구매도 안해본 놈들이 분탕 치고 다니는건 많이 꼴보기 싫긴 하지
@Major_Tom_Oddity2 ай бұрын
꼭 하고싶은 말이 아니어도 들을 준비 되어있어요. 곁가지 얘기들도 종종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jrnfl19143 ай бұрын
인방 인정협회) 본인은 못하면서 남에게 강요하는 강간범들
@플스선민주의2 ай бұрын
인정사?정없이 강요하는 아쎄이들
@garlee82233 ай бұрын
인생이 만만하게 느껴진다면 공략보지 않고 소울류 게임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 삶에서 충분히 고통을 맛보고 있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
@SaTan_tori2 ай бұрын
줄곧 기다렸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paulsong69033 ай бұрын
사실 인정협회에서 이야기 하는 엄청난 고난에서 마침내의 성취의 느낌에 대해선 인정하는 부분임 근데 엘든링에 들어간 영체 시스템 여러 전작에 편해진 기능을 넣은게 프롬도 대중성을 인식한거지 왜냐하면 엘든링 전작처럼 만들면 좋은데 점점 게임이 매니악 해지고 더이상의 새로운 유저의 유입은 없고 그리고 기업이다 보니 그것이 매출에 연결이 되고 그래서 인정협회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을 안따라가도 프롬의 의도하고 절대로 틀리지 않음
@JoycanEX2 ай бұрын
인정협회라고 하니 괜히 꼰대같음 존경협회는 어떨까
@mingyukwak47252 ай бұрын
날카로운 비평. 깊은 고찰. 최고입니다!
@user-Nureongi2 ай бұрын
게임은 즐기기위해 존재한다 만약 내가 스스로 제약을 걸어 어떠한 도전을 한다면 그것에대한 불평을 해선 안된다. 다른사람에게 강요해서도 안된다.
@bogsyil3 ай бұрын
어느새 세뇌돼서 인정협회식으로 게임하다보니 문득 재미없다는걸 깨닫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합니다 ㅋㅋ
@신형우-z5m3 ай бұрын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와아와아아앙아아ㅏㅇ아ㅏ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앙아아 나 주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왜이제온거야아아아 으아아아앙아ㅏ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
@jshman3 ай бұрын
돌아오셨다.🎉🎉🎉 게임계의 현자.
@Gimbapsiro2 ай бұрын
준호님의 놀라운 통찰을 통해 세상을 게임이라는 도구로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유익한 컨텐츠 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컨텐츠가 많이 기다려질 것 같네요^^
@마파데이3 ай бұрын
내래 류튜브에서 놀이판 령상을 보고 감동 받기는 처음이오. 감사하오 선생.
@bv3x6733 ай бұрын
인정협회들은 그냥 게임 해보지도 않았거나 인생 업적이 소울라이크 플레이인 애들임 게임에서 쓰라고 제공해준걸 누구 자격으로 막고 자기가 뭔데 인정해준다는건지 제약플레이는 본인이 하고싶어야 하는거지 왜 강요하는지
@Docyang3 ай бұрын
처음 엘든링을 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공략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던 틈새의 땅의 겁쟁이였습니다. 메시지는 그저 밈으로 많이 봐왔었고 인터넷의 인정협회가 혹시나 내 플레이를 비웃진 않을 지 걱정하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사용했습니다. 실패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공략을 보지 않고 자주 죽습니다. 죽음이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고 죽어도 무뎌졌습니다. 제일 무서운 건 마음이 꺾이는 거였는데 어느샌가 다시 일어나서 보스에게 달려가죠 이럴 수 있었던 기점이 블러드본을 노 공략으로 플레이하고 나서부터 아닐까 싶습니다. 공략 없이 혼자 진행할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제가 알게 모르게 주변에 무수한 도움을 받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더니 몇번이나 꺾여도 다시 일어날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영상 정말 잘 봤습니다.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