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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역 동편인 니혼바시 한복판에 있는 한 백화점을 찾아왔다. 여기만큼은 확실하게 엘리베이터를 보려고 온 건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엘리베이터 댓수가 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메인 엘리베이터가 좀 특이하다. 오티스가 만든 이 엘리베이터는 모두 내부 직원이 조작한다. 그것도 버튼을 이용한 자동운전이 아니다. 무려 "수동조작"을 한다. 내부 버튼이 있기는 한데, 실질적인 조작은 직원 분께서 아래쪽 레버를 가지고 위, 아래 방향으로 당겨서 조작하며 문 취급도 다 직원이 한다. 그래서 이용객들은 실질적으로 손 댈 게 없다. 그냥 직원에게 가고자 하는 층만 말하고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맡기면 된다. 내부 문도 독보적이다. 뭔가 시골집 대문같이 봉 여러 개를 엮어 만든 듯한 게 있고 이걸 슬라이딩 시킨다. 내부도 상당히 고풍스럽다. 건물도 그렇지만 이것도 20세기의 백화점 엘리베이터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중간에 호출이 등록된 경우 조작반에 있는 LED 등으로 확인하고 정차하는 것 같다. 조작반에 위치표시기도 있고 문 위 층별안내판에도 위를 보면 세그먼트 모양으로 층수가 뜬다. 세그먼트가 계속 바뀌는게 아니라 사실 램프식인데 폰트가 세그먼트 디자인인 것. 타고 올라가는데 승차감이 상당히 부드러웠다. 이런 연식에 이런 승차감은 정말 기대하기 어려운데, 백화점 측에서도 보존 가치를 높게 본 것인지 엘리베이터를 상당히 세심하게 관리한 것 같다. 그 정도로 승차감이 되게 좋았다. 이 일대 둘러보는 엘리베이터 동호인들에게 한번쯤은 타보라고 추천하고는 싶다. 물론 직원이 상주하는 만큼 찍기가 쉽지는 않을것이다. 그래도 한 번쯤 타볼 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
日本 東京都 中央区 日本橋 高島屋S.C. OTIS エレベーター
촬영 일자:2023년 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