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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뇌질환 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단추와 똑딱이 남매.
작년 여름 처음만난 이 둘은
지난 일요일 중성화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살던 홍천의 시골집을 떠나
회복을 위해 집으로 함께 돌아왔는데,
적응을 잘 할수 있을까?
겁먹어서 밥을 잘 못먹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과 걱정을 가득 안고
똑딱이와 단추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수술 첫날 여느 중성화한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숨어서 나오지 않았지만
반나절 지난 후 슬금슬금 돌아다니기 시작..!
수십마리의 중성화를 해왔고,
수십마리의 회복을 도왔지만
이렇게 적응이 빠른건 정말 손꼽을 정도 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내 집처럼 적응해가는 단추와 똑딱이
생각보다 엉뚱해 지켜보는 내내
웃느라 하루가 짧을 지경 이었지만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이 두 남매가
회복 후 다시 살던 길 위로 돌아가
드넓은 자연과 친구들이 기다리는 시골집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안전이 보장되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에서 살아야 하는지
매 순간 답이 없는 질문처럼 되뇌곤 하지만
어떠한 선택이 되었든
이 둘을 위해, 앞으로 내 손을 거쳐갈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단추와 똑딱이의 우당탕탕한 모습들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세요!!
오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편안하고 따뜻한 밤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장애묘 #중성화 #다묘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