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에는 왜 니체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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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골방

백수골방

Күн бұрын

Пікірлер: 238
@jiyoonbaek7509
@jiyoonbaek7509 8 жыл бұрын
운명을 사랑하라, 그것은 현재를 사랑하는 것이자 니체의 영원회귀를 꿰뚫는 키입니다. 현재를 사랑하는 자만이 사랑할 운명을 지닐 수 있겠죠. 결국 니체가 실존적 영원회귀를 증명하지 못했음에도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영원회귀가 담고 있는 개인 성찰적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이터널선샤인 속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사랑이 계속 되는 것은 그들이 현재를 사랑하고 있기에 운명이 반복되는 것이겠구요. 또한 니체의 관점주의 측면에서 바라볼 때 둘의 사랑은 영원회귀 속에서 진정한 미는 아닐지라도 그 미에 가까워지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정한 미에 도달할 수 없을지라도 그것에 최대한 가까워지려는 노력 자체가 관점주의의 핵심이니까요.
@jazzycozzy
@jazzycozzy 5 жыл бұрын
아모르 파티
@강겸-m2s
@강겸-m2s 5 жыл бұрын
ㅠㅠ너무 멋져요
@황지원-n7r
@황지원-n7r 4 жыл бұрын
아모르파티..
@user-xr7zx8gx2b
@user-xr7zx8gx2b 3 жыл бұрын
좋은말입니다 당신 intp죠?
@프리미엄에스
@프리미엄에스 3 жыл бұрын
1. 관점 주의인데 어떻게 특정한 '미'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처럼 해석하신건가요? 애초에 그런 따라가야할 '미'라는게 없는게 관점주의의 핵심이 아닌지? 2. 실존적 영원회귀를 증명을 못했다는게.어떤 의미인가요? 실제로 영원회귀가 있냐 없냐를 증명 못했다는 말이신지? 니체가 증명못했다 라고 표현하시기에는 니체는 애초에 증명한다는 생각자체를 안했던것 같고.. 이후에 니체의 영원회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었을 뿐인데요.. 3. 영원회귀가 지금까지 전해지는게 개인적인 성찰을 하게 해서 라는건 어디서 나온 해석이신가요? 나를 성찰하고 돌아보는거랑 영원회귀는 그 결이 다른 이야기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영원회귀를 통해 내 삶을 긍정하는 과정에서 성찰을 하게 되지만, 지금까지 영원회귀가 계속 회자되고 내려오는 것은 성찰때문이 아닙니다. 성찰하는 측면은 어떤 사상이나 관점에서도 다 있던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되고요, 실존적인 고뇌속에서 우리는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긍정할 것인지에 대한 니체 나름의 해답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긍정하려고 했다는것. 끔찍한 비극이 반복되더라도 그걸 사랑할 만큼의 긍정을 가지는게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는것. 그것때문같은데요..
@jtyboss
@jtyboss 6 жыл бұрын
마지막 대사"okay”가 모든관계에서 중요한 key다...관계에서 더이상 상대방에게 “okay”가 안될때 끝은온다
@hyorke7917
@hyorke7917 Жыл бұрын
언제 후회하지 않을 okay라고 말해본적은 있고? 끝나면 뭐 어때? 지금 죽어? 아니잖아?
@minjungkim2269
@minjungkim2269 8 жыл бұрын
이 영화 여주의 머리 색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메리로도 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ㅠㅠ 역시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영화!!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MINJUNG KIM 10년 뒤에 다시 봐도 또 좋을 것 같은 영화죠 ㅎㅎ
@applecubic
@applecubic Жыл бұрын
10년 지나고 봐도 좋네요 10년이 더 지나도 다시 볼겁니다
@pokegenstein
@pokegenstein 8 жыл бұрын
정말 끝내주게 잘 해석하셨네요. "티끌없는 마음에 비추는 영원한 빛"이라는 건 알렉산더 포프의 시구에도 나올만큼 인류가 오랜 역사동안 갈망해왔던 것이지만 결국 인간이 사랑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티끌들을 만들어낸 이상 존재할 수가 없는거군요... 그 티끌들이야말로 영원할 테니까요
@나는나다-c1j
@나는나다-c1j 6 жыл бұрын
정말 와닿는 말씀이었습니다
@dhff123
@dhff123 7 жыл бұрын
영원하다는 것이 매순간을 사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는 없다. 과거에 우리 육체에 깃든 흔적과 그 기억들은 현재의 내가 된다. 매순간 새롭게 살자.
@tomi_J992
@tomi_J992 4 жыл бұрын
속는셈치고 다시 사랑을 믿어볼까 했던 영화.... 이 영화를 본 적 없는 사람도 이 영화의 네이버정보에 달렸던 누군가의 댓글은 들어 본 적 있는 사람이 있더라...
@Quintalux
@Quintalux 9 жыл бұрын
멋진 코멘터리입니다! 논리정연한 통찰에 매 순간 고개를 끄덕이며 보았네요. 특히 다른 누구도 아닌 메리의 입을 통해 영화 제목의 출처가 밝혀지는 이유와, 그녀 인생의 모순이 그녀가 말한 인용구의 모순을 대변하고 있다는 부분, 그리고 카르페 디엠 사상을 연상케 하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에 대한 코멘트에 깊이 공감합니다. "과거를 잊고싶어하는" 지금의 나를 건설한 것은 결국, 잊고싶은 바로 그 과거의 기억들일 테니까요. 고로 기억을 지운다는 건, 과거뿐만이 아닌 그로인해 발생한 현재의 나까지 통째로 잊어버리는 것이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조엘은, "현재"라는 좌표에서 단지 과거의 짐을 덜어낸 후 다시금 어디론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 클레멘타인을 만나기 전의 바로 그곳, 몬탁으로 뒷걸음질 치게 되는 셈이겠죠. 그래서 그날, 조엘은 어쩌면 "일"로부터 도망친 것이 아니라, 클레멘타인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로부터 도망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현재"라는 지점에서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면, 조엘은 그날 정상적으로 회사에 출근했어야 하니까요. 결국 이 모든 여정이, 지우는 것이 아닌 되감는 것에 불과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의 노골적이고도 역설적인 태도가 정말 인상 깊네요. 하지만 저라면, 티끌 하나 없이 말끔히 기억을 지운 뒤에 찾아오는 "영원한 햇살" 같은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유한한 이성간의 관계에서만이 비로소 피어나는, 그래서 우리의 몸에 영구적으로 남게되는 아름다운 추억의 잔상들과 그 모든 "흔적"들만큼은, 그것 나름대로 "영원한 햇살"에 빗대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낙관해보고 싶네요. 언제든지 떠올릴 수 있는 추억 속의 그곳엔 늘, 아름다운 햇살이 비추고 있을 테니까요. 말이 길어졌지만, 좋은 영상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구독하고 자주 들러야겠어요!
@백수골방
@백수골방 9 жыл бұрын
동의합니다. 우리 몸에 새겨진 그 흔적들이 앞으로를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겠죠. 영원한 것이 있다면 우리 사후에까지 안고 갈 수 있을 그런 흔적들일겁니다. 부족한 영상에 너무 좋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쉽게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한거 같아 걱정됐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진혁-f4h
@조진혁-f4h 8 жыл бұрын
두분다 대단해요 어떻게 그런게 보일까
@당신은대체-p5j
@당신은대체-p5j 7 жыл бұрын
운명을 사랑하라..
@우클-q4f
@우클-q4f 8 жыл бұрын
제 인생영화... 아직까지 이 영화를 뛰어넘는 영화가 없었네요
@luxetsal-u2s
@luxetsal-u2s 7 жыл бұрын
저는... 이 근사한 영화는 사랑하는 이들의 욕망같아요. 사랑하는 이와는 행복한감정들도 나누지만 잊지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하니까요. 진정한 사랑은 망각이아니라 용서와 이해라고 얘기하는거같았어요.
@rollitover
@rollitover 8 жыл бұрын
영화 해석중에 너무좋아하는 해석 영상이라 주기적으로 다시보고있어요 관계를 다시 쳐다보고싶어질때, 편집처럼 기억의 일부분을 잊고싶어질때..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전대현 혼자 있으면 그런 순간들이 다시 올 때가 많더라구요. 밖에 나가서 뭐라도 하심이
@jjaeei
@jjaeei 6 жыл бұрын
심장이 뛰고 죽고만 싶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져요.. 왜 해내지 못할까요..
@shy2634
@shy2634 7 жыл бұрын
영화의 메시지도 니체의 영혼회귀 사상의 중요한 특징을 담고 있지만, 스토리적 구성(설정) 역시 그 철학의 일면을 담고 있는 영화죠. 영화에서 기억을 지우고 다시 새로운 느낌과 생각으로 리셋된 상황에서 다시 사랑을 할 용기가 있는가를 묻는 장면은, 새로이 태어나고 무한히 반복되는 상황을 가정하는 영혼회귀의 가정과 그에 대한 니체의 태도와 상통한다는 면에서 더욱 멋진 장면입니다. 즉 모든 일의 결론이 우리가 생에대해 어렴풋이 알듯 뻔하고, 예상 가능할 지라도 다시 그 인생을 살 용기와 긍정의 힘이 있는가? 니체의 답은,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 영화의 답은.. "그것이 사랑인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seurugi
@seurugi 8 жыл бұрын
매우 좋아하는 로맨스영화인데 볼 때마다 설명못할 뭔가가 자꾸 실뭉치처럼 엉켜서 찝찝했는데 이런 의미가 담긴 영화였군요! 리뷰하나로 크나큰 위로를 받았네요ㅎㅎㅎ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참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슬기 제 주관적인 감상일 뿐인데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참 묘합니다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uncome
@guncome 8 жыл бұрын
"한 사람을 완성하는 건 그의 과거에요. 시간과 기억이 그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구성하죠." from 이정명 '악의 추억' 중
@heypengsoodontdothat
@heypengsoodontdothat 6 жыл бұрын
오래 전에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이 영화 보면서 영화의 메시지보다도 조엘한테 이입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 영상 보니 아, 이런 의미였구나 하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다행히 이별 이후의 시간이 저한텐 오히려 큰 성장의 계기가 되어서... ㅎㅎ 이 영상 보면서 그래도 그 시간을 잘 겪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로부터 작별하고 저의 삶을 담담히 걸어가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목진호-y3l
@목진호-y3l 7 жыл бұрын
결국 현재를 계속 즐긴다면 영원한 햇빛을 받겠네요..
@목진호-y3l
@목진호-y3l 7 жыл бұрын
자신을 부정하지않은채
@목진호-y3l
@목진호-y3l 7 жыл бұрын
물론 비가올때도있겠지만..
@김남길-e6b
@김남길-e6b 6 ай бұрын
이 지옥같은 세상을 어떻게 즐긴다는 겁니까?
@zdinka9321
@zdinka9321 8 жыл бұрын
영화를 곱씹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영원은 햇살은 없는 것이라고 역설적으로 얘기한다고 했는데 저는 영화가 던진 영원한 햇살이 존재하고 그것은 사랑의 깨달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억삭제 회사 여직원의 경우와 짐케리의 경우가 다른 점은 짐케리는 기억의 삭제 과정에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여직원과 달리 마지막에 okay라고 말하죠.. 이것은 변화된 짐케리의 모습을 함축하고, 기억의 삭제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이 남아있음에 기인하는 것이죠.. ost의 강렬한 가사.. change your heart~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햇살의 열쇠니까요
@즐라탄탄이가탄탄
@즐라탄탄이가탄탄 8 жыл бұрын
정확히 53번 보고 재개봉으로 또 봐서 총 54번 봤습니다 대사를 다 외울정도로요 영화에 나오는 인용문이 저런 의미가 있을줄이야 ㄷㄷ 대단하십니다 또 봐야겠네요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HH Y 와 54번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전 아무리 좋아하는 영화라도 3번이 최대인데
@zzang4613
@zzang4613 4 жыл бұрын
@J J 짧은 문장들이 기억남는게 많네요 일상적인 대화내용들이여ㅎㅎ
@user-jg6sh9nz6l
@user-jg6sh9nz6l 3 жыл бұрын
인용문 뜻도 모르며 54번ㅋㅋㅋㅋㅋㅋㅋ
@lcmpark
@lcmpark 2 жыл бұрын
대박!
@윤별-w3j
@윤별-w3j 4 жыл бұрын
이별하고 보면 슬픈멜로 커플끼리보면 로맨스. 여러번 보면서 의미를 하나하나 얻어가는 영화.
@김혜령-y6q4r
@김혜령-y6q4r 6 жыл бұрын
저한텐 정말 아이러니한 영화예요ㅋㅋ전남자친구와 함께 봤던 영환데 당시엔 별 감흥이 없다가 헤어진 직후에 다시 떠올리니 정말 명작이더라구요..
@yoinworld
@yoinworld 8 жыл бұрын
와 이터널선샤인 정말 어려워하면서 본 영화였는데 이런 해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딩구르르-f3h
@딩구르르-f3h 5 жыл бұрын
이 영화 몇번을봐도 질리지않고요 볼때마다 감정이 달라지는 영화입니다 저 영화 보기전 까지는 그냥 영화보면 재미있다 슬프다 이게 끝이였는데 이 영화보고 저부분에서 왜 저렇게 표현을했고 영화에 담겨있는 장면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찾는 재미도 있었고 내가 한 해석과 남이 한 해석을 비교하면서 보는재미 볼때마다 달라지는 감정 기분 이 묘한거 그냥 보던 영화들을 해석하면서 더 재미있게 보는법을 알려준영화입니다
@한자요
@한자요 6 жыл бұрын
지금까지 여러번 이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가 제 인생영화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제 과거 와 대입해 감정적으로만 접근하였는데 백수골방님의 해석을 보고 다시 영화를 보았을때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샤샤-o4p
@김샤샤-o4p 8 жыл бұрын
저랑은 생각이 좀 다르시네요.. 저는 제목의 이터널 선샤인이 또 다른 의미의 이터널 선샤인이라고 생각했어요. 띠끌 한 점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이라는 문구는 백수골방님 말대로 그 시에서 등장한 문구를 따온 말이고, 모든 기억을 망각한 자에게 쏟아지는 햇살을 얘기하죠. 하지만 백수골방님 말대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만약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그 순간 쏟아지는 햇살이란 건 진짜 햇살이 아닌거죠. 결론적으론 "티끌 한점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이라는 게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저도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제목이 단순히 그 햇살에 대해 그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현실에 충실해라"고 말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또다른 반어적인 의미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에 주인공 두 사람은 상대방에게 결점이 있다는 것, 그것때문에 그들은 또다시 다투고 헤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okay 라고 대답해요. 그들은 두 사람 사이의 "영원한 햇살"이라는게 사실 불가능 하다는 걸 알면서도 okay라고 대답한거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서로에 대한 불만들, 맞지 않은 부분들, 티끌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두 사람은 싸우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해요.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런 험난한 과정이 다시 반복될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다시 상대방에게 okay라고 말해요. 저는 이게 단순히 "현재에 충실해서" 상대방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게 아니라, 서로가 티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게 단순히 현재에 관해서만 얘기 하는 영화라면, 잊으려고 했던 과거의 티끌들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이야기 할 필요도 없었을 거고, 메리가 굳이 과거의 기억을 돌려줄 필요도 없죠. 저는 "티끌 한 점 없는 영원한 햇살"이 불가능한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걸 향해 나아가는게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라고 생각했어요. "티끌 한점 없는 마음"이라는 건 시에서 처럼 "기억의 망각"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을 뜻하는 말 이라구요. 이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불확실한 영원을 향해서 그래도 다시 한번 서로를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거라고 느꼈습니다. 저만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생각했나? 했었는데 다행히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저와 같은 의견들도 많네요.. 물론 주인공 두사람이 음미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현재'이지만, 현재는 '과거'에서 기인하며, 영화 역시 과거를 잊은 자에게 진정한 햇살은 없다는 걸 얘기하고 있어요. 단순히 현재만 보라는 메시지라기보단, 과거를 받아들이고 발전하며 나아가는 과정을 얘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근데 영상을 보면 과거를 받아들여야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현재랑은 또 떨어뜨려서 따로 해석하신 느낌이라 좀 의아하네요.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김레아 '현재에 충실한다'라는 말에는 '과거로부터 이어진 나를 인정한다.'와 '상대방과의 미래를 알면서도 okay라고 말하며 티끌을 받아들인다.'라는 뜻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엘의 대사 한마디 'enjoy it'에 조엘이 가지고 있는 그 모든 생각이 다 함축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현재에 충실하겠다라는 선언이 가진 무게는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맥락에 공감하실 수 있게 되면, 그 의아함도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cort4713
@cort4713 6 жыл бұрын
레아님 다시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greatworld300
@greatworld300 8 жыл бұрын
요즘 유투브에 영화평론하시는 분들 많은데, 인문학적 소양과 차분함을 더하니. 영화 평론이 깊이있고 차분해서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 영화평론 많이 부탁드립니다.
@물러터진홍시
@물러터진홍시 6 жыл бұрын
따스히 머무는 그 순간의 햇살을 바란다. 기약 없는 내일에 얽힌 햇살은 그저 따가울뿐이다
@물러터진홍시
@물러터진홍시 6 жыл бұрын
제가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군요..가야할 길이 멀지만 제가 머무는 순간을 위한 햇살이 있기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외야오이야
@참외야오이야 7 жыл бұрын
이런 코멘터리들 덕에 단순한 오락에서 풍부한 학습으로의 시간으로 탈바꿈 하게 해줍니다 댓글 정말 잘 안다는 성격인데 백수골방님 해석은 너무 좋아서 감사하다는 말 하게 되네요!
@프리미엄에스
@프리미엄에스 3 жыл бұрын
사실 니체의 영원회귀사상은 현재만을 사랑해라, 과거는 그리 안중요하다가 아닙니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의 나의 운명, 어떤 거스를 수 없고 통제할 스 없는 그 무엇, 그것이 비극이든 무엇이든 그 자체, 전체를 사랑하고 계속 반복하게 되더라도 거기에 뛰어드는 용기를 가지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모르파티는 바로 그 정수를 이야기한 문장이구요... 그리고 ' 흠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빛 ' 이 문장은 아마 이동진님 해석영상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랑에 지친 시적 화자가 수녀들에게 적은 시 중의 한 구절입니다. 고통스러울 수 있는 세속의 사랑을 모르는 수녀들과 나를 대비하며 사랑에 대해 통찰하는 시이지요. 말씀하신것처럼 니체가 말하려던 것과 상통한다기 보다는 사실 사뭇 다른 의미입니다. 상통하는 면이 있기는 하나 설명하신 것과는 다르다고 보여져요. 두가지는 있던걸 망각하는 것과 애초부터 모르는 것으로 서로 다른이야기이기 때문에 두개를 같다고 억지로 묶으시면 안되고 오히려 나누셔야 해요. 매리는 두가지를 다 이야기하지요. 자기는 이터널 선샤인이고 싶었던 거에요. 근데 결국 실수를 잠시 망각했던 그런 존재였던 것일 뿐이라는걸 깨닫게 될거라는 암시라고 보시는게 더 맞다고 보여집니다. 그것도 그 나름의 이터널 선샤인 일 수는 있지만 매리가 원하던 그럼 흠결없는 마음일 수는 없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몸이 기억한다는 거라는 표현도 좋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우리는 기억외에도 생각의 패턴, 행동의 패턴이라는 것이 있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다고 생각되고요. 그리거 여기서 니체의 육체와 정신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하시는데 너무 맞지않게 이야기하셔요. 니체가 육체와 정신을 이야기한 이유는 실제 육체, 몸, body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육체라고 대표되는 순수한 욕망, 충동 등이 인생에 있어 중요하며 주목받아야한다고 한 것입니다.(당시에는 이 모든것들은 다 통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시기거든요) body와 이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랍니다...더군다나 기억과 망각, 사랑에 대한 이야기랑은 그 결 자체가 다르고요.. 너무 피상적으로 연결하려 하셨던게 아쉬워요. 마지막으로 이터널 선샤인은 역설적인 제목은 맞는거 같아요. 근데 그게 영원이라는게 순간을 사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수 없다는 역설은 아니지요.. 왜 영원이 행복을 못주나요? 당연히 줄 수 있죠. 근데 여기서 이터널 선샤인이 애초에 '영원'이 핵심이 아니라고 보여져요. 여기서 이터널 선샤인은 그 수많은 망각속에서도, 비극속에서도 엔딩의 씁쓸했던 오케이 처럼 서로를 계속 이어주고 사랑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를 의미 하면서도, 사랑을 아예 몰랐다면 티끌없이 영원히 맑았을텐데 라는 참 처연한 원래 시구절의 의미가 들어있는,,, 그런 의미라고 보는게 맞아보여요.여튼 뭔가 풀어내고 해석하시려고 하신거 같아서 잘 보긴했으나 한단계만 더 들어가주셨으면 더 더할나위없는 영상이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삼공-z2b
@삼공-z2b Жыл бұрын
골방님 영상에 니체의 해석을 더하니 퍼즐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 드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많이 써주세요!
@pjy369013
@pjy369013 8 жыл бұрын
엄지척을 한번밖에 누를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영상으로하여금 깊은 통찰을 하게되었어요. 이미 봤지만 또 보고싶은 영화와 또 듣고싶은 설명이 만나 두배의 여운으로 진하게 남네요.
@jiseobkim4329
@jiseobkim4329 8 жыл бұрын
이래서 모든 창작물은 감상자를 따라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 그저 애뜻한 멜로영화로만 본 기억이 있는데 이제 다시 한 번 보고싶네요.
@lupaminta2845
@lupaminta2845 5 жыл бұрын
Change your heart, look around you. Change your heart, it'll astound you. I need your loving like the sunshine. And everybody gonna learn sometimes. Everybody gonna learn sometimes. Not me.
@SingingHeEl
@SingingHeEl 8 жыл бұрын
인사이드 아웃과 함께 제가 최근에 감명깊게 본 영화를 리뷰해주셔서 놀랐어요! 이터널 선샤인은... 개봉한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제서야 봤는데, 개인적으로 무드 인디고를 감명깊게 봐서인지 같은 감독의 이 작품도 정말 좋더라구요.. 독특한 연출 때문에 끌리는 면이 있어요. 백수골방님의 리뷰를 들으니 볼때는 몰랐던 또 다른 의미를 찾았네요. 저도 뜻밖의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아이민-n6v
@아이민-n6v 7 жыл бұрын
이뉴 Innue e
@yangsunlee5831
@yangsunlee5831 9 жыл бұрын
이번 재개봉때 영화를 처음보고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한방에 폴인럽 영화였는데 계속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거든요ㅠㅠㅠ포스터에서 포커스를 맞춘 문구처럼 '사랑'을 의미한다고 하기엔 부족한 것 같고 해서 고민 중이었는데 이렇게 니체의 말과 함께 해석하니 영화 전체적으로 머리이 쏙 박히네요...너무 좋은 해석이라 댓글을 안남길 수가 없네요ㅠㅠㅠ많이 배워갑니다ㅜㅜ이런 영화해석 보는거 진짜 좋아하는데ㅠㅠㅠ재밌아요!!
@백수골방
@백수골방 9 жыл бұрын
+Yangsun Lee 제 리뷰가 전체적으로 다 지루한 스타일인데 이 리뷰는 지루함의 최고봉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밍밍-j9l
@밍밍-j9l Жыл бұрын
지금도 가끔씩 봐요 정말 볼 때 마다 참 좋아요
@이현서-e9i
@이현서-e9i 2 жыл бұрын
몇 년째 주기적으로 보고 있어요 좋은 해석 감사합니당 🤍
@ddockbaro
@ddockbaro 8 жыл бұрын
해설이 정말 매끄럽고 좋아요. 코멘트도 마음에 와닿네요ㅠㅠㅠ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렇게 보니까 더 깊이 남는 것 같아요.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Yura Jeong 순회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saycluaa
@saycluaa 6 жыл бұрын
3:25 오... 그렇네요. 신선한 질문입니다. 거기에 프로도나 헐크 ㅋㅌㅌㅌㅌㅌㅌ 백수골방님의 분석을 감독안 미셸 공드리가 본다면 분명 굉장한 피드백이 될거에요!!!! 최애하는영화라 연에 한번꼴로 꼭 다시보기하는데 올해는 백수골방님 리뷰로 때워야겠네요.^^
@망치키
@망치키 4 жыл бұрын
이 영화는 10년넘게 제 최애영화에요 어릴때봤던 느낌과 지금 느낌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고, 행복하게보거나 짠하게 봐왔어요 해석도 깔-끔
@김키위-x7m
@김키위-x7m 8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백수골방님 덕분에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네요. 좋은 영화를 보고 좋은 친구와 함께 영화 얘기를 진득하게 나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백수골방님은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하시지만 그 생각들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껴져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요. 좋은 영상 모두 감사합니다 :)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김민정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
@lynnd5757
@lynnd5757 5 жыл бұрын
이영상은 2번정도 보고 영화는 3번정도 봤는데, 남주가 기억 지우기 싫다고 소리지르는 장면이랑 마지막에 서로 okey하는 장면은 그냥 반사적으로 눈물이 나온다.
@larbrelibre
@larbrelibre 3 жыл бұрын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제목은 '영원'이라는 것이 매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석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술기로운일상
@술기로운일상 3 жыл бұрын
내가 제일 좋아하는 로맨스영화...시린 겨울이 오면 무조건 생각나는 영화죠
@Silver-uq2zp
@Silver-uq2zp 4 жыл бұрын
기억을 지웠음에도 서로에게 다시 좋은 감정을 느낀 걸 보고 느낌이나 끌림이라고 생각함 그 외에도 다른 게 있었네
@frenchblack3473
@frenchblack3473 4 жыл бұрын
제 해석이 맞는 건가요?저는 이 영화를 처음봤는데 첫장면보고 달달하지만 투박한 사랑영화인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영화를 진행형으로 가니, 철학적인 영화라는 걸 깨닫게 되죠.사바하같은 내가 영화를 보면서 생각할 수 있게 끔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가 바로 이건거 같습니다.첫장면에서 몬타쿠역에서 만났을 때는 사실 "첫만남"이아니라 기억을 지운후에도 본능적으로(백수골방님이 말한 것 처럼 육체적으로)이끌린 "만남"인거죠.감독이 일부러 역순행적 구성으로 이 장면을 삽입하여서 순서를 바꾸어 논거죠. 그럼 진짜 리얼 첫만남은 사실 해변에서 였던거고 관계를 개선해나가다 서로의 불화가 생기게 됩니다(너는 친해질라면 남자랑 자잖아. 같은 말투로 싸움)결국 클라멘타인은 충동적인 성격으로 기억을 라투나에서 지우게 되고, 헤어지게 된 조엘은 가족들과 얘기를 하다가 클라멘타인이 기억을 지웠다는 편지를 읽게됩니다. 이에 빡친 조엘은 결국 기억을 지우려 라투나로 향하고 기억지움을 거행하게 됩니다.기억을 지우며 스처지나가는 추억들에 조엘은 기억지움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기억(꿈)속의 클라멘타인과 기억지움을 피하기 위해 달리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속에서 메리(라투나 데스크 여자)가 박사랑 불륜이 있었고(사실 이것도 육체적,본능적 이끌림이겠죠?기억을 지웠음에도 동일한 대상에 호감을 가지니) 이를 지웠다는 것을 알게되어 메리는 기억지움을 거행했던 모든 이들에게 테이프를 뿌려버립니다. 자,그럼 기억을 잃은 조엘과,클라멘타인.영화 첫장면과 연결해보면 몬타쿠역에서 서로 본능적이끌림에 진도를 나가고 차를 타고 가던중 , 테이프를 돌리게 되는데 이때 클라멘타인은 자기가 기억을 지운것임을 깨닫게 됩니다.황당한 클라멘타인과 배신감에 휩싸인 조엘은 서로 벽을 세우고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조엘도 메리한테 받은 테이프를 확인하여 자신도 기억을 지운거임을 확인하고 있을 때 클라멘타인이 조엘에 집에 도착합니다.서로가 아픈 기억을 지운 상태에서 만나고 있었던 것을 확인합니다.그리고 클라멘타인은 다시 조엘의 집에서 나가는데 조엘은 사랑한 여자였기에,놓치기 싫었고 결국 서로 이런 아픔도 겪을 수 있고 지금 현재가 행복하면 "이터널선샤인"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okay를 하며 관계를 회복합니다. 이런 영화내용이 맞는거죠?
@달달한하루-z6o
@달달한하루-z6o 8 жыл бұрын
잠이 안 올때마다 이 영상을 들어여~좋은 밤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이라도 걸려있는 건지...자꾸 듣게되고 그만큼 좋네여^^
@소돌-d7p
@소돌-d7p 3 жыл бұрын
이 영상 진짜 레전드.. 주기적으로 보러 옵니다....
@ji-inyeom3558
@ji-inyeom3558 8 жыл бұрын
헠....이거 제가 가장좋아하는 영환데~ 누구나 한번쯤 안좋은 기억은 다 지우고 싶어하지만, 그게 참 행복이 아니다, 슬픔도 기쁨도 다 지금의 나를 만드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라는 걸 알았지만, 이렇다 말로 표현하긴 어려웠는데, 참. 쏙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nougat0
@nougat0 8 жыл бұрын
영화 볼 때는 몰랐는데 왜 이 영상을 보니 울컥하고 울음이 터지는지... 다시 보러 가야겠네요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김혜민 울지마세여
@kbumboo1
@kbumboo1 6 жыл бұрын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원할 수 있는 건 없기에 영원한 햇살도 없는 거군요. 그치만 영화에서 보여준 기억의 그 순간들은 너무 아름다워서 순간의 의미가 오히려 영원에 대한 소망보다 더 중요하지 않는가를 깨닿게 해주는 것 같아요. 좋은 영화에 좋은 리뷰까지 봐서 기분 좋네요
@Hetal_gom
@Hetal_gom 8 жыл бұрын
정말 슬퍼서 마지막 주인공커플이 눈밭에서 노는 장면 반복되는 그장면 그모습만 자동 반복해서 계속 봤었죠....정말 좋은 영상이네요 ㅠㅠ
@Hetal_gom
@Hetal_gom 8 жыл бұрын
오랜만에 다시보니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ㅠ
@jeong-kj
@jeong-kj 6 жыл бұрын
여태까지 본 리뷰 중 가장 멋지네요
@lim9047
@lim9047 8 жыл бұрын
안 봤는데 봐야겠어요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과 하고 싶던 말들을 이 영화에서 그대로 하고 있네요 구독합니다 백수공방님
@happypuppy75
@happypuppy75 7 жыл бұрын
오늘 신촌에서 보고 왔어요. 너무 좋았고 감사합니다!🖤
@편린-h1v
@편린-h1v 8 жыл бұрын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에요. 이렇게 백수골방님 영상으로 다시 보니 더 좋네요...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더 생각하게 되구요 항상 감사합니다😄
@이영익-r5v
@이영익-r5v 8 жыл бұрын
포레스트 검프도 해주실수있나요 굉장히 감명깊게 본 기억이 있어서
@kimbreed2241
@kimbreed2241 2 жыл бұрын
영상 시작한지 벌써 7년차가 되어가시네요.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늘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영동-v1u
@영동-v1u 8 жыл бұрын
도대체 백수골방님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구독합니다..
@느린희
@느린희 3 жыл бұрын
몸은 여전히 기억과 연결되어있는데, 나의 마음은 내기억을 담아내지못한다......한대 맞은거같아요
@한사빈
@한사빈 6 жыл бұрын
항상 영화보면 여기와서 영상보는데 그래야지만 마무리가 되는 기분이랄까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당 💕💕
@jjaeei
@jjaeei 6 жыл бұрын
티끌 없는 마음에 찾아오는 영원한 햇살
@kdr04201
@kdr04201 8 жыл бұрын
영화 너무 인상깊게 봤었는데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되던것들이 이 영상보고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너무좋으뮤
@음미하다
@음미하다 7 ай бұрын
기억을 아무리 지워도 육체는 그 기억을 지우지 못하는 것 처럼 무의식 속에 남아있지 않을까. 저 영화처럼 나 역시 너를 지워도 너를 다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손희정-i6v
@손희정-i6v 8 жыл бұрын
매번 영상 잘보고가요~~~감사합니다^^
@kwan365
@kwan365 8 жыл бұрын
결국 영원이라는 것도 수많은 현재가 꼬리를 물고 연결된 것이고 그 순간의 현재만을 살아가는 게 인간이기 때문에.. 영원한 햇살은 순간 느끼지 않으면 절대 찾을 수 없는 게 아닌가 싶네요
@햇살아래-b3u
@햇살아래-b3u 5 жыл бұрын
육체는 기억한다. 이성인가? 육제인가? 어쩌면 둘의 균형으로 매순간 새롭게 살라! 니체는 부인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나는 니체가 좋다. 어차피 우린 다 죽는다 그러니 정직하게 살자 몸은 기억을 한다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다 삶은 가끔 행복할 뿐
@방종요정김길환
@방종요정김길환 8 жыл бұрын
이영화를 처음봤을땐 솔직히 슬픈장면이 없었는데 너무 슬퍼서 울었던게 기억나네요 이영상을 보면서도 조금 울컥하긴한데 정말 처음보고나서는 감명에 젖었던것 같아요 그게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다르긴한데 제 주관적인 해석으로는 사랑은 바꿀수없다였는데 말이죠 아무리 어찌저찌해서 잠깐 길을 틀어갈순 있어도 길끝에는 같은엔딩이 있는것처럼요 그 길을 찾아 갈수있는 매개체가 빛이라 생각해 제목을 이리지었나 생각해보기도 했고요 ㅎㅎ 이렇게 전문적인 해석을 들으니 뭔가 좀더 다른느낌으로 다가온것같기도 하네요 영상 잘봤습니다
@soochoi754
@soochoi754 8 ай бұрын
요리는 설거지까지가 요리이고 사랑은 이별까지가 사랑이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안좋았다면 경험이다
@Wintergreen22
@Wintergreen22 8 жыл бұрын
골방백수님 해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어서 더 듣고싶어 그동안 미뤄두었던 이터널썬샤인 영화까지 보고왔어요. 영화를 향한 따뜻하고 깊게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걸 담아내는 테크닉까지 ., 와우!
@js_K.
@js_K. 5 жыл бұрын
연애를 할 때는 '현재'의 너밖에 보지 못한다. '과거'의 나를, '미래'의 나를 볼 수도 없다. 하지만 온통 세상의 중심이었던 나에서 '너'만 보는 세상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보리밥-b4m
@보리밥-b4m 6 жыл бұрын
짐캐리의 연기가 진짜 인상깊었던 영화
@김동관-i5g
@김동관-i5g 8 жыл бұрын
감상이란건 이런거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재해석과 결국엔 이끌어내는 감독의 말 까지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영화 깊숙히 감상하는 법 배우고 싶네요 너무나 잘봤습니다.
@김두환-q9r
@김두환-q9r 7 жыл бұрын
키아 대학에서 배운 체화된 인지가 딱 생각나네요 항상 수준높은 영상에 감탄하고 갑니다
@TheDadodream
@TheDadodream 8 жыл бұрын
이런시각으로 영화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평을 들어왔지만, 영화적이 아닌 보다 문학적 시나오리 중심적으로 보여주시는 것같아 새롭고 매우 좋았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선택하고 지워도 우리의 현실은 바뀌지 않으니 지금 이 순간을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10번을 넘게 보았지만 이 영상으로 보고 영화를 보면 또 새로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영상 부탁드립니다. 구독 꾹!
@백수골방
@백수골방 8 жыл бұрын
+dajeong kim 영상이론이나 문학장치적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면 아는게 없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대충 맥락에 맞춰 감상하려하다보니 이렇게 되네요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모두가 영화를 단순히 좋아하기 보다,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doraadora83
@doraadora83 8 жыл бұрын
골방님 해설보고 다시보는 영화가 많습니다. 담담하니 좋네요
@nayo7572
@nayo7572 8 жыл бұрын
정말 깔끔하네요..! 이터널 선샤인 같은 명작은 혼자 해석해보려 해도 잘 안되던데.. 그리고 영상의 제목도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좋은 듯하네요! 감사해요~
@다혜-k1e
@다혜-k1e 8 жыл бұрын
영화를 봤을때는 너무 내용이 어려워서 그냥저냥 보고 넘겼는데 이 영상을 보고 감동받아 울었어요.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
@모건아서-l4g
@모건아서-l4g 8 жыл бұрын
괜찮아요 중요한건 지금 우리가 사랑할수잇다는거니까
@황가람-u7p
@황가람-u7p 5 жыл бұрын
이 영상 하나만으로도 백수골방을 구독해야하는 이유는 충분함.. 최고야..
@송햇살-t4r
@송햇살-t4r 8 жыл бұрын
와 리뷰 잘봤어요 ㅜㅜ ㅜㅜ 다시 보고싶던 영환데 두번째 볼 때 도움이 될거같아요
@xodud6388
@xodud6388 8 жыл бұрын
헐크형님ㅋㅋㅋㅋㅋㅋㅋㅋ
@SaturnReturn1995
@SaturnReturn1995 8 жыл бұрын
최고의 영상이네요!
@도은황-y9i
@도은황-y9i 3 жыл бұрын
좋아하는 로맨스 영화 중 하나에요. 평소 좋아하는 sf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마음에 들기도 했고요. 볼 때 마다 와닿는 부분이 달라져서 곱씹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상의 해설과 제가 한 해석이 거의 비슷하기도 해서 신기했습니다. 다른 영화 해설도 기대가 됩니다.
@dlgksmf2004
@dlgksmf2004 9 жыл бұрын
이터널 선샤인을 5번이나 봤음에도 저는 니체의 명언이 그저 망각과 관련이 있어서 나오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백수골방님의 동영상을 보고 토르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ㅎ 명언한줄로 이 영화를 다 설명해주시다니...ㄷㄷㄷ(소름) 이 영상이 아니였다면 저는 클멘의 이름이 의미하는것과 니체의 명언의 진정한 의미, 제목의 뜻은 몰랐을거에요ㅋㅋ 감사합니다♥ 저의 인생영화를 완전히 다 이해할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좋은 영상 올려주세요. 다 챙겨볼게요ㅎ! 마지막으로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ㅎㅎㅎ
@백수골방
@백수골방 9 жыл бұрын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 이럴때마다 만든 보람이 생겨요
@박민우-v2k
@박민우-v2k 8 жыл бұрын
명쾌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다시 보고싶네요
@정승윤-n1q
@정승윤-n1q 8 жыл бұрын
엉엉 날 가져요 백수 형 ㅠㅠ
@user-kd2jz9og4r
@user-kd2jz9og4r 8 жыл бұрын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ㅠㅠㅠ 걍 쵝오♥
@200year
@200year Жыл бұрын
풋풋한 골방님의 나레이션 ㅎㅎ
@arl6213
@arl6213 8 жыл бұрын
제 인생영화ㅜㅜ 좋아요부터 누르고 시청합니다♥
@autotokalon7
@autotokalon7 7 жыл бұрын
이런의미를 담고있었군요. 눈물나네요
@자기야-z9j
@자기야-z9j 4 жыл бұрын
이 영화 잘 몰라서 나체라는 줄 알고 대체 뭘까하면서 헐레벌떡 들어와봤는데 그렇게 본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이미 나 같은 댓글 하나쯤 있을 줄 알았는데 무튼 저도 이 영화 한번 보고 오겠슴다.
@yunjjang_jjangyun
@yunjjang_jjangyun 8 жыл бұрын
진짜 좋아하는 영화인데... 설명을 들으니 알것같으면서 더 어려워지네요!! 육체가 이성을 지배한다고 한것처럼 그냥 영화를 느끼는 그대로 이해하는게 좋겟어요!! 올만에 신랑과 한번더 보고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백현-o4p
@백현-o4p 8 жыл бұрын
니체는 정말 대단하고 또 너무 부러운 작자입니다.
@무앵맹맹
@무앵맹맹 5 жыл бұрын
눈물이 나네요.. 누군가가 보고싶어집니다
@guncome
@guncome 8 жыл бұрын
사랑은 우리가 감내해야할 무덤덤함이다
@rhego9130
@rhego9130 8 жыл бұрын
나중에 기회되면 꼭 봐야지
@shinaeyu1878
@shinaeyu1878 5 жыл бұрын
이해가 잘 될 수 있도록 배려 깊은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저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감상을 하여, 적어봅니다. 조엘이 기억하는 또 지우려고하는 클레멘타인은 조엘 안에 있는 것이지요. 조엘이 사랑했던 클레멘타인, 조엘에게 상처를 주었던 클레멘타인, 그렇게 조엘의 기억에 선택받아 육체에까지 남게 된 클레멘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조엘은 클레멘타인이 존재하지 않았던 기억에까지 그녀의 자리를 만들어주면서, 자신의 기억을 바꾸어버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 마지막에, 메리가 전해준 둘의 상담기록을 들으며 다시 상처를 끄집어냅니다. 감각적으로 육체에 기록된 그녀는 알지만, 기억을 지웠기에 좀 더 자세한,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상처들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요. 메리가 기억을 지우면서까지 벗어나고자 했던 고통을 기억하지 못하여, 다시 스스로 육체에 이끌리는 것처럼요.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웠기 때문에, 기억을 지운 덕분에 육체적 끌림에 다시 '그냥' 따라갈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기억이 왜곡시켜 놓은 상대가, 고통이 희미해졌기에... 즉, 기억이 지워진 육체성에도 종속되는 결정인 셈이지요. 이런 점에서 니체의 '망각하는 자'는 다 지워버림이 아니라, 모든 기억을 다 소화하고 체화한 후에, 육체도 정신도 그 기억에서 자유로운 때일 것이라고...저의 방법으로 '백수골방'님의 해석에 공감했습니다.
@S자르미
@S자르미 8 жыл бұрын
이렇게 감동적으로 영상을 만드시면..헉..
@워니-n5z
@워니-n5z 7 жыл бұрын
원제가 띠끌없는 마음에 영원한 햇쌀이라.. 아 제목이 영감을 주네요~ㅋ
@khd1866
@khd1866 7 жыл бұрын
오랜만에 다시 옛날 영상을 보니까 요즘 영상이 확실이 더 자연스러워지신거같아요! 앞으로 더 승승장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백수골방
@백수골방 7 жыл бұрын
+김다혜 옛날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그렇죠? ㅎㅎ 감사합니다
@yeon1125
@yeon1125 7 жыл бұрын
역시 영화 보고 나서 골방님 영상을 봐야 이해가 더 많이 되는거 같아요! 원작 제목도 제대로 모르고 보고 인용구도 넘겨 봤었는데 둘 사이에 그런 의미가 있었다니 골방님 영상이 있어서 정말 다행인거 같아요! 이제 시험도 끝났으니 못봤던 영화 보면서 골방님 영상 보고 있어요 항상 영화보고 도움 많이!되는 유익한 영상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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