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흐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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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Kurtas

Lord Kurtas

Күн бұрын

250131
병동 침대 시트마다 겹겹이 묻어둔 얼굴들이 있다
가끔 나는 그 언저리에 쪼그리고 앉아 그들을 꺼내고
기도문처럼 읽는다
당신에게 가는 오늘이 점점 길어지겠지만
불운을 메우고 남겨진 모서리를 오래 어루만진다
바다보다 깊은 어항을 가져다 당신을 넣는다
시원한 저녁을 읊조리는 당신을 보며 스스로를 다독이듯 재촉한다
병동에는 가끔 먼 곳까지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자들이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서 어둠과 어울리지 않는 계절에 대해 배우고
나이가 들어가는 시간과의 공통점을 찾는다
언젠가 이별한 친구들이 보일 때면
소박한 노래가 날아와 어항의 벽면을 따라
눈물처럼 움직인다
그렇게 매일 달라지는 얼굴들이 있고
나는 당신과 함께 바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호준, '참례' 전문
.
비 오는 밤,
뜨뜻한 구들장에
아픈 허리, 등거리 지지면서 읽는
카렐 차페크의 '곤충극장'이 아주 꿀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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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해도 / 이 정도 단어는 알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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