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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다!
무려 100년 간 지속됐던 고려 무인시대! 이 시기는 그 누구도 함부로 반기를 들 수 없었던 강압적인 철권통치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 시기가 우리 역사 최대의 농민 항쟁기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1174년, 조위총의 난으로 시작된 농민항쟁은 기록에 남아있는 것만 해도 무려 75건의 항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1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 항쟁으로 농민군의 기세는 더욱 높아졌고, 중앙 정부에서 보낸 진압군도 속수무책이었다. 당시 정부에서는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한 특수부대까지 편성할 정도로 그 세력이 엄청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농민군은 어떻게 중무장한 진압군과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일까? 전국 수백만 농민들의 피와 눈물이 만들어낸 고려 농민항쟁, 그 항쟁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 농민들은 왜 항쟁을 일으켰나?
고려시대 행정구역에는 일반 군현 외에 특수지역인 향, 소, 부곡이 있었다. 이 중 ‘소’는 각종 특산품을 생산하던 지역이다.
특이한 점은 농민항쟁이 바로 향, 소, 부곡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것이다. 후삼국으로 분열되어있던 나라를 통합하려는 목적 외에 농민들로부터 조세와 부역을 안정적으로 수취하기 위해 존재하던 본관제, 그리고 국가가 필요한 주요 물품 생산과 조달을 위해 존재하던 부곡제. 과연 신분의 굴레 속에서 신음하던 고려 농민들의 삶은 어떠했나?
- 농민항쟁, 왜 무인시대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나?
무인시대가 시작되기 전 약 20년 간 단 두건만 기록되어있던 농민항쟁은 무인 정권기에는 무려 75건이나 발생한다.
농민층에 대한 신분 차별과 수탈은 그 이전부터 누적돼온 문제였는데 왜 유독 무인시대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일까?
무인시대에 농민항쟁이 급증한 배경에는 급변하던 당시 시대 상황이 있었다. 무인 정권기의 혼란기는 농민, 노비를 비롯한 하층민에게는 기회의 시대로 여겨지기도 했다.
단순히 노비 신분을 벗어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위 관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던 만적의 난, 이는 하층민들에게 제도와 법이라는 굴레는 언제든 벗어던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무인정권 시대, 폭압의 정치 상황 속에서도 세상을 바꾸려 노력한 고려 농민들을 되돌아본다.
- 고려 농민, 혁명을 꿈꾸다!
전남 화순의 운주사에서 발견되는 백제계 석탑!
이는 모두 고려 시대에 세워진 것이라는데..
신라의 통일로 자취를 감췄던 백제 석탑이 고려 시대에 다시 나타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제도의 변화가 아닌, 고려 왕조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과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던 고려 농민들!
과연 최씨 무인정권과 고려 농민항쟁 사이에 숨겨진 역사는 무엇인가? 무신들의 권력다툼이 가져온 정국의 혼란과 끝을 모르는 수탈에 시달렸던 고려 농민들, 삼국부흥운동을 통해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던 그들의 뜨거웠던 열망을 살펴본다.
HD역사스페셜 35회 - 무인시대 100년, 고려농민 일어서다 (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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