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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Tan+Emotion
Album Title: Whichung
Release Date: 2016.07.07
Genre: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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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rorbal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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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르의 음악적 요소들이 서로 융합해 새로운 가지를 뻗어내는 세상이 온 지 이미 오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악을 다루는 많은 글들이 음악을 특정한 틀 안에 가두고 설명하느라 바쁘다. 이는 글로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설명해야 하는 난감함과 관성이 결합해 만들어낸 부적절한 결과물이다.
가장 많은 오해를 빚는 음악적 시도는 단연 국악과 대중음악의 결합이다. 이 같은 시도에는 대개 ‘퓨전국악’ 혹은 ‘국악의 대중화’라는 수식어가 관성처럼 따라붙곤 하는데, 이는 창작자의 의사를 무시하는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이 같은 음악적 시도는 ‘국악의 대중화’라는 대의와 상관없이 대부분 뮤지션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퓨전국악’이라는 수식어는 더욱 위험하다. 글은 음악을 온전히 설명할 순 없지만, 청자가 생각하는 영역의 범위를 가둬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퓨전국악’이라는 수식어가 뮤지션의 이름 앞에 따라붙는 순간, 그 뮤지션은 출신 성분과 상관없이 국악인의 일부로 취급받는 불상사를 맞게 되니 말이다.
필자의 다소 긴 사설은 밴드 타니모션을 향해 쏟아졌을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함이다. 단언컨대 타니모션(Tanemotion)은 흥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라고 부르는 게 옳다. 타니모션이 그간 들려줬던 음악들은 국악기를 비롯해 다양한 악기들의 고유한 소리들을 밴드로 끌어들여 재창조하는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하는 것이 보다 밴드의 의도에 가까울 것이다. 타니모션의 첫 정규앨범 ‘휘청’에 담긴 곡들은 좋은 팝이다. 제발 ‘퓨전국악’이라는 수식어를 타니모션의 이름 앞에 붙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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