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순천 여학생 살해범 '30살 박대성' 경찰 신상공개..만취 살해 뒤 웃으며 거리 활보 - [MBC뉴스속보] 2024.09.30

일면식도 없던 18살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은 30살 박대성 씨로 드러났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오늘 신상정보공개 위원회를 열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범행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박대성 씨는 지난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18살 여성 청소년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달아난 박 씨는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이미 박 씨에 대한 신상이 유포돼 박 씨가 운영했던 배달음식점에 사람들이 찾아와 계란을 던지기도 하고
온라인 리뷰를 다는 곳에는 '이곳이 살인마 식당'이라는 등의 격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씨는 영업난으로 배달음식점을 두 달 가량 휴업한 채 자주 가게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증거가 있으니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대해선 "소주를 4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관을 꿈꾸며 최근 검정고시를 통과했던 A양이 참변을 당하자 유족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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