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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어느 날 사라진 아내] [거인과 세 친구] 외
무안군 대사리 바닷가에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고기를 잡고 아내는 나물을 캐며 궁색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들 내외는 그 무엇도 부럽지 않았다. 그런데 시샘이라도 하듯 남편이 원인 모를 병이 들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날이 갈수록 병세가 깊어만 가는 것이었다.
"괜찮소, 좀 쉬면 괜찮을 거요."
없는 살림에 약값이라도 들까 봐 하루 이틀 참고 견디다 보니 남편은 결국 자리에 드러눕고야 말았다.
밤새 신음하는 남편을 간호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아내는 날이 밝자마자 의원을 불러왔다.
"무슨 병인가요?"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이대로 두면 위험하겠소."
-[어느 날 사라진 아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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