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가까이 당신의 숨결을 느끼고파 삶에 지친 표정을 짓는 그대여 괴롭고 슬플 때 나에게 기대어 말해줘요 나 항상 그대 곁에 있어요 나는 그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이야기도 묻혀질까 알 순 없지만 우린 사랑하잖아 눈물을 거둬 하늘을 봐요 저 하늘 위에 그대 모습이 빛이 되어 거리마다 가득히 저 하늘 위에 그대 모습이 빛이 되어 내 가슴속에 가득히
@comingsoon46578 жыл бұрын
풋풋했던 대학시절. 그 오월의 햇살이 언제나 뿌려지는 곡. "조금더 가까이 당신의 숨결을 느끼고파. 삶에 지친 표정을 짓는 그대여." 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가, 깊은 기타음과 함께 보다 용기를 얻어 "괴롭고 슬플 때 나에게 기대어 말해줘요. 나 항상 그대 곁에 있어요. 나는 그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고 말하는 부분은 들을 때마다 이 노래의 백미라고 느낍니다. 신해철님의 서정성과 그 시절의 내 풋풋함이 그대로 맞아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전 이 노래보다는 앨범의 다른 노래들을 즐겨 들었었네요. 그러던 어느날, 옆방에서 자취하던 다른 과 선배가 이 노래가 흘러나오던 내 방에 들렀다가 감탄을 하면서 "이 노래 처음 나왔을 때 무지 좋아했었는데..."하는 소리를 듣는 바람에 귀가 얇은 저도 새삼 관심을 갖고 듣다가 빠져버린 기억이 있네요. 신해철님, 해철님의 신곡을 거리의 리어카에서, 레코드점에서, 라디오에서 접하게 되면, 역시 이번 노래도 실망을 안 시키는 구나, 하면서 음반점으로 가 설레이는 맘으로 사곤 했습니다. 점점 제가 좋아하는 해철씨의 서정성 풍부한 노래들이 락으로 변해가는 바람에 실망아닌 실망도 했지만, 그런 락앨범에도 반드시 숨어있던 별빛같은 노래들때문에 외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해철님의 거침없는 독설들에 반감이 생겼습니다. 자기만의 개똥철학을 마치 진리인양 뱉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전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거나 음악을 늘 끼고살던 시절에서 벗어나, 군대를 갔다오고 이런 저런 삶의 모서리에 치이는 시기였기에 더더욱 해철님의 진정성을 보려는 노력 없이, 그저 찌라시 기사로만 근황을 접하며 살았습니다. 거기에다 집권 정부에 반하는 올곧은 말을 일관되게 한지라, 신이 난 쓰레기언론들이 쏟아내는 부정적인 기사에 솔깃하던 그때의 나... 그렇게 당신의 음악에서 멀어졌고, 당신의 철학과 진실어린 외침도 외면하며 제 삶에만 충실했습니다. 언젠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에서 삭발머리로 무대에 선 모습도 기억나네요. 그때에도 전 해철님의 삭발한 머리에 뱀문신을 보며 별로 좋지 않은 느낌만 생겼었습니다. 비록 제 정치 성향과는 맞았지만 과연 저 사람은 무슨 자격으로 저런 일을 하는가, 하는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신해철님, 이제야 용서를 빕니다. 제가 당신을 너무 몰랐었습니다. 저는 당신같이 신념이 올곧은 분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후안무치였습니다. 당신이 대학가요제에서 선보인 전설적인 노래의 충격이 다 가시기도 전에 수상소감을 말하던 당돌한 모습에서 왠지 밉쌀맞은 느낌을 품었던 바로 그런 실수처럼 당신을 너무 몰라서 저지른 섣부른 선입견이 모든 걸 망쳐버렸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문득 고백하고 싶어졌네요. 제 고백 따위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당신이 이 생에서 지녔던 신념과 천재성을 훼손하면 안되기에 나만의 고해성사를 합니다. 당신이 이 생에 남겨놓은 서정성 풍부한 그 노래들을 들을 때마다 당신을 추모하겠습니다. 당신이 불렀던 그 노래들이 제 젊은 그 시절에 있었던 건 행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henever08073 жыл бұрын
5월하니 생각나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이선희 오월의 햇살 이선희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데 최근에 알고 보니 이 노래가 518에 관한 노래라고 알고 놀랐습니다
@YSOH-v2o Жыл бұрын
어쩜 저랑 똑같은 생각을 가지셨을까요? 젊은시절 나의 생을 함께 한 해철님.. 정치적인 발언에 한발짝 뒤로 물러섰었지만 지금은 너무 그립네요. 벌써 9주년이네요
@TheChina21c Жыл бұрын
3줄요약 좀 햐...
@롬잉2 ай бұрын
갑자기 듣고 싶어 찾아 온
@박정환-q7v7 жыл бұрын
정말 좋은 노래지요 지금은 고인인 제동생이랑 같이듣던 노래죠
@-Zihuatanejo- Жыл бұрын
그리운 해철이형..어릴때나 지금이나 늘 저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려주는군요. 고마워요.
@lovetq10 жыл бұрын
이 앨범중 제일 좋아했던 노래였어요...
@won77705 жыл бұрын
저도 그래요
@bonneto5148 Жыл бұрын
저도 그렇습니다. 앨범 전곡 다 좋지만 이 노래가 이상하게 많이 와닿더군요..
@솔이네귀농이야기2 жыл бұрын
노래방을 가면 이상하리 만치 무한궤도나, 해철형님 노래만큼은 그냥 술술 불러지는. 그런 노래 였는데, 지금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에 다시 들어보면, 형님의 혜안이 느껴지네요. 그곳에서는 잘계시죠? 항상 보고 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세잎클로버-l7i9 жыл бұрын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이야기도 묻혀질까 해철오빠는 천재
@민보성-b2x8 жыл бұрын
어이없는 죽음. 아직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JYS-es1rw9 жыл бұрын
저 하늘위에 그대 모습이 빛이 되어 거리마다 가득히 ..... 내 가슴속에 가득히
@siamesecat-ic7xt7 жыл бұрын
해철이형 나도 형처럼 인생이 담긴 좋은 음악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겠습니다.
@하비-e8g2 жыл бұрын
테잎 늘어지도록 듣던노래 유투브가있어서 행복합니다 테잎 잃어버려 속상했는데 이 노래를 다시들을수있다니..
@포세이돈777 жыл бұрын
그립네요..가을만되면 더더욱...ㅠㅠ저하늘위에 그대모습이 빛이되어 내가슴속에 가득히...
@MichiganWinter9 жыл бұрын
1년째 되는 날이네요. 시간이 흘러도 절 소년으로 남겨주신분. 감사합니다.
@chichi-os1fk5 жыл бұрын
서울대, 연대,서강대 연합팀 신해철빼곤 그냥 취미로 음악하던 중산층이상의 집안 자제들 이었는데 음악실력이 프로들 뺨친다 ..
@김현주-d7p1i8 жыл бұрын
저도 해철님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어찌하나요 이젠 해철님 더 가까이에서 볼수 없는 건가요??😢늘 그립고 그리운 해철님 나의 우상이자 멘토이셨는데...사랑합니다&존경합니다 I miss You😢
@obocchaman-t6m11 ай бұрын
이 노래는 베이스라인이 예술임. 특히 저하늘위에~가사 다음에 나오는 베이스는 짧지만 가슴을 후벼팜. 발매했을때 처음 듣고 감동받았슴.
@JYS-es1rw9 жыл бұрын
조금더가까이 당신에 숨결을 느끼고파 삶에 지친표정을 짖는 그대여 괴롭고 슬플때 내에게 기대에 말해줘요 나항상 그대곁에 있어요 나는 그대에 웃는 모습을 보고싶어 세상에 넘처나는 수많은사랑에 이야기들속에 우리에 이야기도 묻혀질까 알순없지만 우린사랑하잖아 눈물을 거둬요 하늘을 봐요 저하늘 위에 그대모습이 빛이되어거리마다 가득히 저하늘위에 그대모습이 빛이되어 내 가슴속에 가득히 워~
@디디콩9 жыл бұрын
어릴때 들은 이 곡이 20여년이 흐른뒤 다시 듣게 되었을때 가슴으로부터 뜨거워지는 한 사람이 생길게 될 줄은 몰랐다..(고마워요 해철이형ㅜ)
@yesutree4 жыл бұрын
감동적이에요
@teacherdog689910 жыл бұрын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설로서 불명 등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아쉽네요.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좋은 음악 너무 감사했습니다.
@neiyanlee39525 жыл бұрын
힘들때 이 노래 들으면 그냥 힘이 났는데
@조경섭-i9v3 жыл бұрын
음악천재 신해철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선정원-q5b4 жыл бұрын
정말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lovetq9 жыл бұрын
보고싶습니다....
@설훈석Ай бұрын
명반 무한궤도 명곡 조금 더 가까이
@cromshc2 жыл бұрын
바로 옆에서 속삭이듯 가까이 들리는 해철오빠의 음성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왠지 모르게 해철오빠와 팬들과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노래이다. 나는 "민물장어의 꿈"보다 이 노래가 해철오빠의 마지막을 표현해 주는 곡 처럼 느껴진다. 해철오빠 장례식에서 들은 노래는 민물장어의 꿈 이었지만.. 조금더가까이를 들을 때 마다 해철오빠의 장례식장이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이 노래가 해철오빠 노래중에 가장 슬프다.
@black_T-shirt_03253 ай бұрын
노래가 크리스마스 아침느낌도 나네요
@yoonlee80394 жыл бұрын
이 노래 참 좋아요
@김와이낫4 жыл бұрын
마왕 신해철.베이스 조형곤님의 명복을빕니다ㅜ
@김포모남4 жыл бұрын
조형곤님도 고인이 되셨나요? 안타깝습니다. 명복을빕니다
@BohemianChannel10 жыл бұрын
믿기지가 않는다. 다시 부활할것만 같은데...명복을 빕니다
@KT-iu4hjАй бұрын
해철이 형 .. 그냥 보고 싶어 지금의 정치적 이념의 역겨움을 떠나서 그냥 보고 싶어. 한가지 확실한건 형이 없었으면 질풍가도 같은 그 유년시절을 어떻게 버텼나 싶어. 형... 그냥 보고 싶어. 항상 영원히 보고 싶을거야 형.
@Rain-wh6kl5 жыл бұрын
나한테 저테잎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빈민-h7c3 жыл бұрын
저도 LP로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음의무게3 ай бұрын
뫙, 이 노래는 쫌 오랜만이다.. 그러고 보니 연습 무지 많이 한 목소리구나.. 삶의 흔적이 아름다운 사람.. 많이 보고 싶어요.
@namooggum7 ай бұрын
이 노래 부르면서 눈물 흘리던 그 시절의 내가 너무나 그립네요. 그 보다 더 그리운건 그런 나를 지켜주고 같이 했던 해철이 형님의 목소리... 천국에서 잘 계시겠죠?
@영생6 ай бұрын
30년을 넘게 살아 왔지만 이보다 더 좋은 노래는 단 한번도 듣지 못 했습니다.
@SIMJAEYOON11 жыл бұрын
난 그대만을, 저 하늘 위로(015B) 도 함께 올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오무아무아-r2q4 жыл бұрын
너무나도 그립다
@jjsin32493 жыл бұрын
차에서 흥얼거리다 쳐봤는데 이게 있네요 ㅎㅎ
@RaelianAPOLLO3 жыл бұрын
귀한 영상 감사합니다~ ★☆
@핏빛제왕5 жыл бұрын
어제 노래방에서 오랜만에 검색해서 불렀는데 첫 몇 소절만 부르고 가사가 기억이 안 나서 왔습니다. 한 번 들으니 다 기억나네요. 기분이 묘합니다.
@이현준10 жыл бұрын
왜 당신은 더 멀어졌는가
@eunjuwon9794 Жыл бұрын
해철오빠 조금더 가까이서 보고싶어요
@김형진-f1x3t3 жыл бұрын
그립습니다 형님
@황금-o3z4 жыл бұрын
조금더 가까이 삶에 지친 표정을 짓는 나에게 ....
@nklee39756 жыл бұрын
너무 좋은 마왕노래들...
@oasis84926 ай бұрын
보고싶다
@kcl56436 жыл бұрын
사랑합니다~~~
@빈민-h7c3 жыл бұрын
. . . 이야기들 속에 우리에 이야기도 묻혀질까?
@빈민-h7c3 жыл бұрын
저는 제 의료사고가 강남세브란스 그들에 의해 속절없는 시간속에 잊혀지는게 억울해요.
@빈민-h7c3 жыл бұрын
해철오빠는 잊지 못하죠. 묻혀지지도 않을꺼에요.
@박종삼智異山虎10 жыл бұрын
나의 방황하는 사춘기 시절을 항상 형의 음악과 같이했는데... 깨어나실꺼라 저는 믿습니다!!!
@성보민5 жыл бұрын
이게 B면 첫곡이었지, 아마.
@rockerdelic8 жыл бұрын
이정도 퀄리티의 노래를 왜 생전의 신해철이나 팬들이나 별로 언급을 안했는지 궁금해요
@빈민-h7c3 жыл бұрын
무한궤도 다른 곡들이 더 알려져서 그렇지, 알순없지만 조금 더 가까이는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거리마다 가득히~ 팬들 가슴속에는 빛이 되어 각자 가슴속에 한곳에 가득히~ 영원히처럼☆ 저도 오늘 갑자기 조금 더 가까이가 흥얼거리며 입에서 맴돌아서 십수년만에 다시 들었네요.
@mango_bingsoooo Жыл бұрын
저는 30년이 흘렀어도 지금도 그냥 저도 모르게 가끔 '조금 더 가까이 당신의 숨결을 느끼고 파' 하면서 부릅니다. 오늘 찾아보기 전까지 015b 노래라고 착각했어요. 당시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신해철의 목소리라고 착각했는데 아니였네요. 또 시간이 더 흐르면 여전히 015b 객원보컬로 참여했던 신해철이 부른 노래라고 착각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아무렴 어떨까요, 내가 아는 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 신해철의 목소리, 그걸로 이미 유년 시절이 다 채워졌습니다.
@슝이-h4i3 жыл бұрын
부활이란? 이렇게 음악으로~
@jinkkim18066 жыл бұрын
개 좋네.. ㅠㅠ
@모든것과교감하기5 жыл бұрын
좋다
@dd-fg6dx10 жыл бұрын
이 노래가 노래방에 없다는 게,,,,아쉽다.
@조호연-j9k5 жыл бұрын
있어요!
@넥센칵터퍼슨5 жыл бұрын
주님이 생각나는 노래
@남민우-j9l8 жыл бұрын
정치색이 없던 맑고 순수한 신해철의 사랑이야기
@수직상승-z3m8 жыл бұрын
세상이 신해철이라 안부르고 마왕이라 부를때부터 순수한 신해철은 없어진듯
@희망-c3b7 жыл бұрын
시간이 지나면서 창법에 변화를 줘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신해철씨가 좌파성향이 강하다니요?그 무슨 망언입니까?
@demirel2917 жыл бұрын
뭔 말같지 않은 ㅡㅡ
@싸롱에서건진줄리2 жыл бұрын
정치색이 있으면 어떠냐?! 기계적중립 인간성 말살의 시대에
@circlechange9681 Жыл бұрын
저도 그 생각인데 ㅜㅜ 나이가 몇인데 노재팬 프사로 쓰는 사람도 여기 댓글보니 있네요. 나이가 좀 들고보니 좌파는 옆에 안두는게 내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